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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동물의 세계 및

죽음 예감하는 동물들의 육감 미스터리 ...

by 현상아 2006. 12. 18.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들은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눈물을 흘린다.
또 아무리 사납다는 개들도 개장수만 나타나면 꼬리를 내리기 일쑤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특집으로 재구성된 SBS의 `백만불 미스터리`의 `미스터리 하우스`가 동물들의
식스센스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람을 보면 맹렬히 짖어대던 개들이 개장수가 나타나자
쥐죽은 듯 조용해지더니 갑자기 시선을 피하거나 구석진 자리로 옮긴다.
뿐만 아니라 어떤 개들은 사시나무 떨 듯 몸을 떨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쌌다.
마치 저승사자를 대하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개들이 과연 개장수를 어떻게 알아볼까. 혹시 냄새로 인한 것이 아닐까.
제작진이 이런 의문을 갖고 실험해봤다. 개장수들에게 몸에 밴 냄새를 제거 하기위해
목욕을 시키고, 온 몸에 향수를 뿌린 후 다른 사람의 옷으로 갈아입은 것.
그러나 개들은 금새 개장수를 알아보고 모을 피했다.

이에 대해 방송에 나온 한 수의사는 개들이 `공포의 페로몬`을 느끼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페로몬이란 동물, 특히 곤충이 동류에게 서로 어떤 행위를
일으키거나 의사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체외 분비성 물질`을 이르는 말이다.

개들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후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여덟가지 방향으로
냄새를 분간할 수 있다면 개들은 32가지의 방향으로 냄새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놀라운 후각으로 인해 개장수가 아무리 깨끗이 `위장`을 해도 냄새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한 강아지는 주인의 차가 집 어귀의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집안에서 미리 눈치채고 일어나 짖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같은 차종의 차를 몰자, 강아지는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 강아지 주인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 해보도록 했지만, 그 경우에도 강아지는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조용해졌다.

결국 이 강아지가 짖은 이유는 민감한 코로 주인의 냄새 호르몬을 십리 밖에서도
알아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신기하게 보이겠지만 동물들은
인간보다 오감이 월등히 발달해 있어 동물들에겐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 동물들에게 정말 육감이란 없을까. 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더러있다.

방송에 따르면 1975년 겨울, 중국에서는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에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이 대피해 재난을 피한 경우가 있었다. 동면 중이던 개미와 쥐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현상에 놀란 수만명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를 했고, 그 순간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던 것.

또 이날 방송에서는 한 일본 원숭이의 경우를 살펴 보았다. 원래 일본 원숭이는
다른 원숭이들 보다도 유난히 새끼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그런데 방송에서 보여준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버렸다.

때문에 동물원 사육사들이 인공포유를 통해 새끼 일본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었으나
결국 장 협착증으로 인해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죽었다. 사람이 보기엔 겉으론 멀쩡한

했지만 실제론 `문제점`을 어미 원숭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날 방송은 동물들의 예민한 감각이라 결론지었지만 혹시나
"동물들에겐 예지의 능력이 있지 않을까"하는 여운을 남기며 동물들의 식스센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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