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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남매가 성인이 돼서 결혼했으나 ...영상뉴스

by 현상아 2008. 1. 12.

쌍둥이 남매가 성인이 돼서 결혼했으나 ...

 [앵커멘트]

태어나면서 헤어진 쌍둥이 남매가 성인이 돼서 결혼했으나 남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별하게 된 사연이 영국 사회를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상원의 데이비드 앨튼 의원은 최근 체외수정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쌍의 남녀에 관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으나 곧바로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돼 서로 전혀 모르고 자라다 성인이 돼 피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 결혼했으나 이후 남매라는 진실을 알게돼 가슴 아프게 헤어지게 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앨튼 의원은 남매의 결혼을 무효화한 고등법원 판사로부터 이 기구한 사연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앨튼, 영국 상원 의원]
"이 이야기는 수태가 아니라 실제 태어난 쌍둥이에 관한 것입니다."
(It din not involve in the fertilization but it involved in normal birth of twin.)

남매의 사연은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정자 제공자를 비롯해 친부모에 대한 정보를 알리도록 법을 고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앨튼 의원 등은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정자 제공자를 밝히지 않도록돼 있는 현행 법 아래서는 같은 일이 벌어질 위험성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개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로렌스 쇼, 브리지 불임 클리닉]
"생부모 정보를 공개하자는 것은 자식에게 꼬리표를 달도록 강요하는 것인데 꼭 우리의 삶에 관한 정보를 통제하길 원합니까?"
(It is to coerce parents,to force people to brand the offspring with the big deeds. Do we really want us a state that sort of control over our lives in the information.)

영국 정부는 동성애 부부에게도 아이를 가질수 있도록 시험관 수정을 쉽게 하도록 하는 법안까지 의회에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친부모 공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류제웅[jwryoo@ytn.co.kr]입니다.

 

쌍둥이 남매의 결혼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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