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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 목숨을 건 추격전을 (2:05) 뉴스
by 현상아
2008. 2. 28.
한밤중에 면허도 없이 승용차를 몰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요리조리 따돌리며 10km나 질주하다 막아선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순찰차가 심하게 파손돼 도로 곳곳에 파편이 나뒹굽니다.
사고 차량 역시 부서져 진 채로 도로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경찰차와 청소년 5명이 타고있던 승용차가 추격전을 벌인 건 대통령 취임식날인 지난 25일 새벽 1시 반쯤.
무면허 10대 5명, 경찰과 목숨 건 심야 추격전
서울 신월동에서 차를 세워두고 있던 17살 정 모 군 등이 수배 차량 조회를 하던 경찰에 적발되자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것입니다.
정 군 등은 곧바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시속 100km로 내달렸고, 이어 뒤따르던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를 무시하며 남부순환도로로 빠져나왔습니다.
신월 나들목 부근에서는 불법 유턴을 서슴지 않았고, 결국 화곡동 제일병원 부근에서는 길목을 차단하고 있던 경찰차와 충돌까지했습니다.
[인터뷰:함연식, 서울 화곡동]
"꽝하는 소리가 들려서 나와보니까 경찰차 부서져 있더라고.."
당시 경찰차에 타고 있던 47살 장 모 경위는 목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 군 등은 이곳을 막고 서 있던 순찰 차를 들이받은 뒤 또 다시 도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재도주를 시도하던 정 군 등은 앞에 서있던 택시를 추돌한 뒤 경찰에 붙잡혀 20여 분 간의 목숨을 건 추격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이종원, 서울 신월지구대 경위]
"당시 길 건너던 사람이 칠 수도 있었다."
경찰은 면허도 없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17살 정 모 군과 이 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정 군이 몬 차량이 세뱃돈을 모아서 산 수배 차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구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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