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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절약주행 3권법

by 하공별자함 200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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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폭탄’ 차보험료 40만원 아낀다

“어디 무서워서 차 갖고 다니겠어?”

만기를 앞두고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려던 김 대리는 그만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험료가 120만원 가까이 나왔기 때문이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보험료로 120만원이나 뺏긴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렸다.

요즘 김 대리처럼 평균 10%씩 치솟은 자동차보험료 때문에 불만을 터뜨리는 운전자들이 적잖다. 하지만 눈 크게 뜨고 찾아보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보험에 무심한 초보 주부라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고수(高手)들의 자동차보험료 할인법 3단계를 소개한다.

①비권 : 철새처럼 더 싼 곳을 찾아 날아다녀라

연고 때문에 특정 보험 설계사에게 보험을 가입 안해도 된다면 눈 딱 감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눈을 돌려보자. 오프라인 보험사에 비해 보험료를 최대 20% 아낄 수 있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는 모두 11개사. 김 대리가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의 자동차보험료 비교 공시 코너에서 자신의 가입 조건을 넣고 견적을 뽑아보니, 온라인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가 연 96만원으로 20%나 뚝 떨어졌다. 다만 온라인으로 가입했다가 사고가 났을 때 보상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김철영 특수보험팀장은 “온라인 보험사 중 일부는 전국적인 보상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프라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라며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오프라인 보험사도 전화로 가입하면 평균 10% 보험료가 싸다”고 귀띔했다.

②소권 : 운전자 범위를 최대한 축소하라

자동차보험료는 운전자 범위를 좁힐수록 싸진다. 그래서 김 대리는 가족(부모·배우자·자녀 등)이 모두 운전할 수 있는 ‘가족운전자한정특약’에서 부부만 운전해야 보상받는 ‘부부한정특약’으로 범위를 축소했다. 그랬더니 보험료가 약 10% 8만1710원이 줄었다. 금감원 김 팀장은 “부부 한정에서 1인 한정으로 바꾸면 5% 정도 보험료가 더 싸진다”고 설명했다.

“아뿔싸! 휴가 때 남동생이 운전한다고 했는데?” 만약 명절·휴가 등 일시적으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면 누구나 운전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임시운전자특약’을 활용하면 된다. 자동차 운행 전에 보험사에 전화해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하면 되고 보험료는 1주일에 약 5000원 정도만 추가 부담하면 된다.

③절권 :‘자차부담’을 가지치듯 잘라내라

자동차보험료 중에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게 바로 자기차량손해담보(사고시 본인 자동차 수리비용, 일명 ‘자차’)다. 하지만 자차는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보험료 부담을 더 쳐낼 수 있다. 금감원 김 팀장은 “연식이 오래되어 차값이 100만~300만원 정도인 낡은 차라면 굳이 자차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큰 사고를 당하면 폐차시켜 버리는 게 낫다는 것이다.

2001년에 구입해 차값이 744만원인 김 대리의 경우 자차를 아예 가입하지 않는 건 부담스러워 차값의 일부(70%, 521만원)만 담보로 잡고 자차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보험료 6만3990원을 싹둑 잘라냈다. 이때 ‘자기부담금’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렸다. 자기부담금이란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본인이 부담하는 액수를 말한다. 0, 5, 10, 20, 30, 50만원 등 6가지 종류가 있는데, 액수가 커질수록 보험료가 싸진다. 김 대리의 경우 자기부담금(5만원→10만원) 조정으로 보험료 부담을 1만4840원 줄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산출된 김 대리의 보험료는 총 80만1620원. ‘황당’ 보험료 견적인 120만원에서 40만원이나 줄였다.

l 이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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