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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섬으로써 수명이 다해간다'' ...

by 현상아 2006. 12. 10.

(고뉴스=홍경환 기자) 독도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
은 제3회 전재규 추모학술대회에서 손영관 교수(경상대학교 지구환경학과)의 발표로 공개됐다.

 

손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독도는 동해의 거친 해양환경과 기상조건에 놓여 있고, 독도가 취약한 지반을 갖고 있어

빠른 속도로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는 응회암과 격력암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암석이 충분히 고화되지 않은 상태이고, 화구함몰로 인해

생긴 단층들이 암석과 지층을 조작조각 자르고 있는 상태라고. 게다가 동해 한 가운데 있어 거센 파도를 맞아야 하

고, 동도와 서도 모두 지름이 50m가 안되는 작은 섬이어서 침식작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것.

 

손 교수는 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독도가 섬으로서의 수명이 거의 다 된 것은 맞다”면서도 “일반인들

은 독도의 수명이 다했다는 말의 의미를 오늘 내일 섬이 사라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독도의 침식현상은 거의 육안으로만 확인한 것이라 독도의 침몰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한계

가 있다”면서 “항공장비 등을 동원해 몇 년간 관측데이터를 축적해야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독도의 침몰이 몇 만 년에서 몇 십 만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교수는 독도보다 200만년 늦게 만들어진 울릉도 역시 독도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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