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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119

🌼 마타리꽃, 가을 산의 노란 치유자

by 하공별자함 2025. 5. 28.
  • 💊 패장(敗醬), 장 건강의 요약(要藥)
  • 🌿 마타리 뿌리, 구린내 속 약효의 비밀
  • 🤰 산후통 치료, 마타리의 놀라운 효능
  • 🩺 맹장염과 치질, 패장(敗醬)의 치유력
  • 🌱 대장염 완화, 마타리 뿌리 활용법
  • 🐍 뱀 물림 응급 처치, 마타리의 힘
  • 😴 신경쇠약과 불면증, 마타리 처방법
  • 🦷 치조농루 치료, 마타리 고약의 효과
  • 🩹 골수염 치유, 마타리 유액의 잠재력

마타리꽃과 패장(敗醬), 가을 산의 노란 약초

마타리꽃, 가을 산을 수놓는 약초

가을이 되면 산 곳곳에서 노란 마타리꽃이 피어나며, 마치 노랑 우산을 펼친 듯한 청초한 모습으로 산을 장식합니다. 마타리꽃은 가을 산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로, 아름다운 외관과는 달리 뿌리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로도 유명합니다. 이 뿌리는 한자로 패장(敗醬)이라 불리며, 대장질환과 부인과 질병 치료에 탁월한 요약(要藥)으로 사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타리꽃의 생태적 특징과 약효,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마타리꽃의 생태와 패장(敗醬)의 약효

1. 마타리꽃의 생태와 독특한 특징

마타리꽃은 가을철 산야에서 노란 꽃을 피우며, 그 모습이 우아하고 청초해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하지만 꽃의 아름다움과는 대조적으로 뿌리에서는 강한 악취가 납니다. 이 냄새는 썩은 된장 냄새나 오래된 푸세식 화장실의 똥 냄새와 비슷하다고 묘사되며, 이러한 냄새 때문에 뿌리를 패장(敗醬), 즉 ‘된장 냄새가 나는 풀’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이 독특한 냄새는 발효된 된장이나 장(醬)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장 건강에 좋은 효능을 상징합니다. “겉이 번지르하면 속이 구리다”는 속담처럼, 마타리의 겉과 속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지만, 그 속에서 강력한 약효를 발휘합니다.

 

2. 패장(敗醬)의 상징적 의미와 장 건강

마타리의 뿌리가 패장(敗醬)이라 불리는 이유는 잘 익은 된장 냄새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된장, 청국장, 고추장처럼 장(醬)이 들어간 음식은 장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타리 뿌리의 구린내는 장 건강을 돕는 발효 과정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소화기관이 음식을 발효시켜 똥으로 배출하는 과정과 닮았습니다. 이러한 구린내는 몸에 유익한 물질의 증거로 해석되며, 마타리는 대장질환과 부인과 질병의 요약(要藥)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3. 마타리(패장)의 약효와 효능

마타리는 열을 내리고(해열), 독을 풀며(해독), 고름을 배출하고, 오래된 어혈을 삭이며,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요 질환별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장 관련 질환: 맹장염, 설사, 장염, 치질, 치루 등에 효과적입니다. 장염으로 인해 뱃속에 적취가 있고 대변에 고름이나 피가 나올 때 마타리 뿌리를 가루 내어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 부인과 질환: 산후통, 유선염, 자궁염, 산후 오로 배출 문제, 산후 복통 및 두통에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산후조리를 잘못해 생긴 병에 탁월합니다.
  • 기타 질환: 부종, 임파선염, 이하선염, 눈 충혈, 피부병,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마타리는 맛이 쓰고(苦味) 성질이 평이(平性)하여 체내 열을 낮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유용합니다.

 

4. 질병별 마타리 활용법

마타리는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며, 아래는 구체적인 처방법입니다.

  • 대장염: 말린 마타리 뿌리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밤에 술 한 잔과 함께 복용. 가스, 헛배 부름, 대소변 불순 개선.
  • 산후 요통: 마타리 30g, 당귀 30g, 속단 20g, 작약 20g, 천궁 15g, 대나무속껍질 15g, 생지황 40g을 물 2되에 달여 하루 3번 빈속에 복용.
  • 산후 복통: 마타리 20~30g을 달여 하루 3번 복용. 복통이 심하면 복용량 증가.
  • 출혈(코피, 토혈): 마타리 뿌리 20~40g을 달여 복용.
  • 설사: 마타리 40~60g, 설탕 20~40g을 달여 하루 2~5번 복용.
  • 뱀에 물렸을 때: 마타리 300g을 진하게 달여 수시로 마시고, 신선한 마타리 전초를 짓찧어 상처에 붙임.
  • 유행성 이하선염: 신선한 마타리 잎 20~30g, 석고 25~50g을 오리알 흰자위와 섞어 환부에 붙이고, 마타리 전초를 달여 차로 마심. 유선염, 임파선염, 종기에도 효과적.

5. 특정 질환에 대한 심화 치료법

  • 중독성 간염: 백작약 6g, 시호, 황기, 봉출, 택사, 백출, 오갈피, 삼지구엽초, 황금, 감초(구운 것) 각 4g, 패장(마타리뿌리), 고삼 각 3g을 가루 내어 하루 3g씩 식전 복용. 2~3개월 후 재발률 5% 미만(양약 대비 80% 이상 낮음). 부처손과 마타리 가루로 황달, 식욕부진 개선(치료율 93%).
  • 신우신염 및 방광염: 마타리 20g(날 것 100g)을 물 400~500ml에 달여 300ml로 줄여 하루 3번 100ml씩 식전 복용. 25~30일 후 빈뇨, 통증, 부종 완화(완치 80%, 호전 10%).
  • 신경쇠약 및 불면증: 마타리 뿌리 10~15g을 달여 하루 2~3번 복용. 알코올 엑기스 알약은 유효율 80%.
  • 맹장염: 인동꽃, 마편초, 민들레, 대청엽, 패장 각 40g, 대황, 목향, 적작약, 황금 각 12g, 도인, 천련자 각 8g, 동아씨 20g으로 알약 제작, 하루 10~15알 복용.
  • 치조농루: 마타리를 꿀과 섞어 고약으로 만들어 잇몸에 문지르고 석고붕대. 20~30일 후 통증 완화(치료율 84%).
  • 골수염: 소태나무, 패장, 건칠, 백두옹(3:2:2:1)으로 유액 추출 후 상처에 도포. 3~5개월 치료.
  • 출혈: 토삼칠, 소계, 패장, 금은화, 백출, 대황, 문형, 당귀 각 200g을 달여 4,800ml로 농축, 하루 20ml씩 3번 복용.

※ 마타리꽃, 자연이 준 치유의 선물

마타리꽃은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에서 강렬한 약효를 발휘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패장(敗醬)이라는 이름처럼 장 건강과 부인과 질병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며,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됩니다. 가을 산에서 만나는 노란 마타리꽃을 통해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해보세요.

 

참고자료 : 2005. 5. 16. 약초연구가 운림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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