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만으로 5년만에 집 두채 장만" 월급 180만원중 170만원 적금…'왕소금 생활' '절약 노하우' 공개…카페에 자린고비들 북적 |
▶점심식사 도시락 해결 ▶휴대폰 요금 월 3600원 ▶데이트는 동네 공원서 ▶친구들과 연락도 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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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다음의 절약 카페 '짠돌이 클럽(일명 '소금 왕국')'(cafe.daum.net/m
mnix)운영자인 이대표씨(30)의 아이디는 '대왕소금'. 불과 몇만원 들어있던 통장
을 5년여만에 집 두채로 만들었다. 물론 은행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이 악물고 버
틴 시간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
"유일하게 잘 할 수 있는 것이 절약이었어요. 주식 투자나 부동산 등에 대해선 고
민해 본 적도 없어요."
이대표씨가 강조하는 일명 '절약테크'란 '절약을 통해 돈을 아끼는 기술'이다. 생
활에서의 작은 절약이 그 어떤 재테크보다 큰 이윤을 줄 수있다는 이야기다. 이
씨는 이 '절약테크'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2000년 12월 카페를 만들었다. 그의
생각에 동감한 회원들이 하나둘씩모여들었고, 어느새 50여만명이 넘어섰다. '10
만원 생활기' '가계부 다이어트' 등으로 구성된 카페 곳곳엔 현대판 자린고비들의
알찬 절약담으로꽉 차있다.
◇가난 탈출!
'돈 없고 배고픈 집'의 5남매중 막내였던 이대표씨는 어렸을 때 찢어진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동네 친구들이 신고 다니는 만화주인공이 그려져있는 운동화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다. 원미산 중턱
에서 캐온 칡뿌리가 간식이었다. 1년에 한번 먹어보는 바나나가 황홀했다.
"2001년 말까지 낡은 흙벽 집에서 살았아요. 한겨울 갈라진 벽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면 벽지로 발라 찬바람을 막
아야했죠."
보상 심리 때문일까. 직장 초년병 시절, 월급이 나오면 열흘 안에 흥청망청 써 버렸다. 신용카드로 술 먹고, 다음달
에 갚는 생활을 계속 하던어느날, 우연히 서울 외곽으로 출장을 나갔다가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보게 됐다.
"우리 애 만큼은 저런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결심했죠."
◇10만원으로 살기
월급을 고스란히 '지킬' 방법을 연구했다. 이때부터 월급 181만원 중 170여만원을 저금했다.
10만원으로 한달을 버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금연 금주는 기본. 점심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휴대폰 요금도 분실신고와 일시정지를 번갈아 하면서 월 3600
원으로 해결했다. 목표를이룰 때까지 친구들과의 연락도 자제했다. 매일매일 가계부를 써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
다.
부인인 한혜진씨와의 당시 데이트는 집 앞 공원에서 해결했다. 다양한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하루 3000원에 밥도 먹
고 영화도 봤다.
1년 365일을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11시에 퇴근했다. 회사 창립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짠돌이 생활은 계속된다
3년이 지나 첫번째 꿈을 이뤘다. 부천 소사동의 40여년된 집을 허물고 이층 양옥집을 올렸다. 그 뒤 소사동집은 전
세를 주고, 그 전세금과은행 대출 등을 합해 2억 4000여만원에 소사동에 33평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꿈을 이뤘지만 이씨는 짠돌이로서의 생활을 계속할 생각.
"많은 분들이 절약하면 무조건 돈을 쓰지 말자는 줄 아시는데, 절대 아니에요. 헛된 소비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을
목표로 하자는 것입니다."
필요한 부분까지 무리하게 줄여 타인에게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이야기.
"자신에게 맞는 절약 방법을 찾아내야한다"고 힘줘 말하는 이씨는 그래서 온라인 장터를 활용하자는 내용의 '집 안
을 뒤지면 돈이 보인다' 등그가 온몸으로 실천한 '소금 비법'을 공개, '소금 왕국'의 동료 짠돌이 짠순이를 격려하고
있다. < 전상희 기자 no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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