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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다큐멘터리 및

천자문/千字文

by 현상아 2013. 1. 21.

천자문에 대하여

 

   천자문은 어린이에게 한자를 가르치기 위하여 만들어진 한문 장시로서 1천자의 다른 글자가 쓰이고 있다.

   중국의 남조 양(梁)나라(502-549) 무제(武帝)의 명을 따라서 문관인 주흥사(周興嗣 470-521)가 만든 것이다. 주흥사는 황제의 명을 받아 하룻밤 사이에 1천자를 생각하여 만들어 황제에게 진상했을 때는 머리가 백발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위현(韋絢)의『유보객희화록(劉賓客嘉話録)』에 나온다.

문자는 동진(東晉)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은철석(殷鐵石)에게 명하여 모사하여 집성시켰다. 그리하여 서도의 교본으로도 썼다.

천자문의 구성은 천지현황(天地玄黃)에서 언재호야(焉哉乎也)까지 4자를 1구로 하여 250개의 단구로 된 운문으로 각각 다른 글자로 되어있다.

 

 

1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집  우

집  주

넓을  홍

거칠  황

하늘과 땅은 검고 누렇다.

우주는 넓고 거칠다.

  하늘과 땅은 검고 누렇고, 우주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득하고 영원하다.

  *우(宇)=공간의 개념이고 주(宙)는 시간의 개념이다.

2

宿

날  일

달  월

찰  영

기울  측

별  진

별  수

벌을  렬

베풀  장

해와 달은 가득 차면 기운다.

별들은 널리 벌려 있다.

  해와 달은 찼다가 기울고 별들은 우주 공간에 넓게 벌려있다.

  * 수(宿)=별  숙(宿)=자다. 여기서는 해와 달과 대조되어서 별이라는 뜻이다.

3

찰  한

올  래

더울  서

갈  왕

가을  추

거둘  수

겨울  동

감출  장

추위가 오면 더위가 간다.

가을엔 거두고 겨울엔 갈무리한다.

  우주의 운행에 따라 계절은 변하고 농경생활에서는 가을엔 거두고 겨울에는 갈무리 한다.

* 장(藏)=갈무리한다. 저장한다.

4

呂 

調

남을  윤

남을  여

이룰  성

해  세

법  률

법  려

고를  조

볕  양

나머지 시각을 모아 윤달로 해를 정했다.

율은 양, 려는 음이다. 음률로 음양을 고른다.

  남는 날을 모아서 해를 이루고 음악으로써 천지간의 음양을 고른다.

 * 율려(律呂)=음악, 가락.

5

구름  운

오를  등

이룰  치 

비  우

이슬  로

맺을 결

될  위

서리  상

구름이 오르면 비를 이룬다.

이슬이 맺혀서 서리가 된다.

 구름이 올라서 비를 이루고 이슬이 맺혀서 서리가 된다. 곧 기상의 변하는 이치를 말한다.


6

금(쇠)  금

날  생

고울  려

물  수

구슬  옥

날  출

뫼(산)  곤

뫼(산)  강

금은 고운 물에서 난다.

구슬은 산에서 난다.

  여수라는 강물에서는 사금이 나고, 구슬은 곤강이라는 산에서 난다. 광물은 지구의 자연   

속에서 난다.

7

칼  검

이름  호

클  거

집  궐

구슬  주

일커를 칭

밤  야

빛  광

명검을 거궐이라 이름 했다.

구슬 빛이 낮과 같아 야광이라 일컬었다.

 조(趙)나라 왕이 가지고 있던 명검을 거궐이라 하고, 초(楚)나라의 왕이 가지고 있던

구슬을 밤에도 빛나므로 야광주라 한다.

8

과일  과 

보배  진

오얏  리 

벚  내

나물  채

무거울 중

겨자  개

생강  강

과일에는 오얏과 벚이 보배다.

채소 중에는 겨자와 생강이 중요하다.

  과일 중에서 자두와 벚은 보배이고 채소 중에 개자와 생강이 중요시 된다.

9

바다  해

짤  함

물(강)  하

맑을  담

비늘  린

잠길  잠

깃  우

날  상

바다 물은 짜고 강물은 싱겁다.

고기는 물에 잠기고 깃 있는 새는 난다.

  바닷물은 소금기가 있어 짜고 강물은 싱겁다. 비늘 있는 고기는 물에서 살고 날개 있는   

새는 하늘을 난다.

10

용  룡

스승  사

불  화

임금  제

새  조

벼슬  관

사람  인

임금  황

용을 다스리면 용사, 불을 다스리면 임금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인문으로 황제되다.

  중국의 삼황오제의 전설에서 용사는 복희씨이고, 화제는 신농씨이고, 조관은 소호씨를    

말한다. 전설과 역사의 사실을 말한다.


11

비로소 시

지을  제

글  문

글자  자

이에  내

입을  복

옷  의

치마  상

창힐이 새발자국을 보고 처음 글자를 지었다.

이에 옷과 치마를 입었다.

  창힐이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었고 세월이 흘러서 사람들은 의복을 입게 되었다. 문화의   

시원을 말한다.

12

밀  추

자리  위

사양할 양

나라  국

있을  유

나라  우

질그릇 도

나라  당

요가 나라를 사양하니 순이 왕위에 올랐다.

유우는 순 임금이요, 도당은 요 임금이다.

  혈통이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는데, 도당 곧 요임금은 유우 곧 순임금에게   

왕위를 양보했다.

13

弔 

조문할 조

백성  민

칠  벌

죄  죄

두루  주

필  발

나라  은

끓을  탕

백성을 돕고 죄지은 자를 벌하였다.

주발은 주나라 무왕, 은탕은 은나라 탕왕이다.

  백성을 괴로움 속에서 구하고 악정을 행하는 죄를 쳤다. 주나라 무왕은 폭군 주왕을 은    나라 탕왕은 하나라 걸왕을 방벌했다. *선양(禪讓)=양보해서 물려줌. *방벌(放伐)=쳐서 빼앗음.

14

앉을  좌

아침  조

무를  문

길  도

드리울 수

맞잡을 공

평평할 평

글  장

왕은 조정에 앉아 정치의 도를 묻는다.

평화롭게 다스리려면 왕이 공손해야 한다.

  임금은 조정에 앉아 도를 묻고, 팔짱을 끼고도 평화롭고 밝게 다스린다.

15

사랑  애

기를  육

검을  여

머리  수

신하  신

엎드릴 복

오랑캐 융

오랑캐 강

여수는 백성이다. 사랑으로 백성을 기른다.

오랑캐까지 신하로서 복종하게 한다.

  백성을 사람으로 키우고 오랑캐를 신하로 복종시킨다. *여수(黎首)=검은 머리 곧 백성.

16

멀  하

가까울 이

한  일

몸  체

거느릴 솔

좇을 빈

돌아갈 귀

임금 왕

멀고 가까운 나라가 한 몸이 된다.

오랑캐를 손님으로 이끌고 왕에게로 온다.

  멀거나 가깝거나 한 몸이 되어 왕의 위덕에 감화되어 복종한다.

  * 빈(賓)=손님.

17

울  명

새  봉

있을  재

나무  수

흰  백

망아지 구

먹을  식

마당 장

봉황새가 나무에서 운다.

흰 망아지가 마당에서 꼴을 먹는다.

  태평한 세상이 되면 봉황새는 나무 끝에서 울고 육축도 감화를 받아 흰 망아지는

목장에서 풀을 뜯는다.

18

될  화

입을  피

풀  초

나무  목

힘입을 뢰

미칠  급

일만 만

방향 방

잘 교화되어 초목에까지 덕을 입는다.

교화의 덕이 만방에 미친다.

  군주의 은혜가 초목에도 미치고 만방의 나라에도 미쳐 태평한 세상이 된다.

19

덮을 개

이  차

몸  신

터럭 발

넉  사

큰  대

다섯 오

떳떳할 상

이 몸의 털은 사람마다에 있다.

 사대는 지수화풍이요 오상은 인의예지신이다.

  이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으로 사대 곧 지(땅=뼈), 수(물=살결). 화(불=체온),

풍(바람= 숨결)을 지니고 태어났으니 오상(인의예지신)을 따라야 한다.

20

공손할 공

오직 유

기를 국

기를 육

어찌 기

구태여 감

헐 훼

상할 상

오직 공손히 길렀다.

어찌 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겠느냐.

  부모님이 낳고 길러주셨으니 어찌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는가. 효도를 다하여야 한다.

21

계집 녀

사모할 모

곧을 정

매울 렬

사나이 남

본받을 효

재주 재

어질 량

여자는 정렬을 사모해야 한다.

남자는 재능을 닦고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

  여자는 곧고 굳셈을 사모해야 하고 남자는 재주 있고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

22

알  지

허물 과

반드시 필

고칠 개

얻을 득

잘할 능

말  막

잊을 망

허물을 알면 고쳐야 한다.

알아야 할 것을 배우면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잘못을 알면 바로 고쳐야 하고,

몸에 체득한 재주는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구자가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함이다.

23

없을 망

말씀 담

저것 피

짧을 단

아닐 미

믿을 시

몸 기

길 장

그의 단점을 말하지 마라.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마라.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마라. 군자가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함이다.

24

使

믿을 신

하여금 사

좋을 가

엎어질 복

그릇 기

욕심 욕

어려울 난

헤아릴 량

한 번 약속은 지켜야 한다.

사람의 기량은 헤아리기 어렵다.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자기의 기량은 무한 수련하여 헤아리지 못하게

  연마한다. * 부(覆)=뒤 짚다. *복(覆)=엎어지다. 되풀이하다.

25

먹 묵

슬플 비

실 사

물들일 염

시문 시

기릴 찬

염소 고

양 양

검은 물들면 다시 희지 못함을 슬퍼한다.

시경의 고양편에 대부가 정직함을 칭찬했다.

  묵자는 흰 실에 검은 물이 들면 다시 하얗게 되지 못함을 슬퍼했고, 시경에서는 정직한   

대부를 칭찬했다. 악을 미워하고 선을 따라야 한다 함이다.

26

밝을 경

행할 행

오직 유

어질 현

이길 극

생각 념

지을 작

성인 성

크고 밝게 행하는 사람은 현인이다.

성인의 가르침을 잘 따르면 성인이 된다.

  밝게 행하면 현인이 될 수 있고 성인의 말씀을 따르면 성인이 될 수 있다.

27

클 덕

세울 건

이름 명

설 립

모양 형

단정할 단

겉 표

바를 정

덕행이 있으면 그 이름이 알려진다.

겉모습이 단정하면 속마음도 단정하다.

  덕을 닦으면 이름이 알려지고 용의가 단정하면 속마음도 발라진다. 인격이 고매해야

이름을 떨칠 수 있다 함이다.

28

빌 공

골짜기 곡

전할 전

소리 성

빌 허

집 당

익힐 습

들을 청

빈 골짜기에서 소리치면 잘 들린다.

빈 집에서 소리 내면 울리어 다 들린다.

  마음을 비워서 욕심을 버리면 모든 감응이 잘 받아들여진다.

29

재앙 화

인할 인

악할 악

쌓을 적

복 복

인연할 연

착할 선

경사 경

재앙은 악을 쌓는 데 있다.

복은 착한 경사에 인연한다.

  나에게 화가 미치는 것은 악을 쌓기 때문이니 선을 쌓아야 복을 누릴 수 있다.

30

자 척

구슬 벽

아니 비

보배 보

마디 촌

그늘 음

이것 시

다툴 경

한 자나 되는 구슬이라고 보배는 아니다.

잠깐의 시간이라도 이를 아껴라.

  큰 구슬이라고 반드시 보배는 아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이   

보배이다.

31

資 

자뢰할 자

아버지 부

섬길 사

임금 군

말할 왈

엄할 엄

더불어 여

공경할 경

부모를 섬기는 마음으로 임금을 섬겨야 한다.

섬김에는 엄숙하고 공경스러워야 한다.

  부모를 섬기는 것과 임금을 섬기는 것은 같은 것으로 엄숙하고 공경스러워야 한다.

32

효도 효

마땅할 당

다할 갈

힘 력

충성할 충

곧 즉

다할 진

목숨 명

효도에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한다.

충성에는 목숨을 다해야 한다.

  부모에게는 힘을 다하여 효도하고 임금에게는 목숨을 다하여 충성해야 한다.

33

임할 임

깊을 심

밟을 리

엷을 박

이를 숙

일어날 흥

따뜻할 온

서늘할 청

깊은 물에 임하듯 엷은 얼음 밟듯이 한다.

추우면 덥게 더우면 서늘하게 모신다.

  깊은 물가에 있는 듯이 얇은 얼음을 밟듯이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며 부모님을 추우면    

따뜻하게 하고 더우면 선선하게 해 드려야 한다.

34

같을 사

난초 란

이것 사

향기 향

같을 여

소나무 송

갈 지

성할 성

난초 같이 향기로움은 군자의 지조이다.

솔 같이 푸르고 성함은 군자의 절개이다.

  군자의 인품에서는 난초와 같은 향기가 있고 소나무와 같은 성한 기상이 있다.

35

내 천

흐를 류

아니 불

쉴 식

연못 연

맑을 징

가질 취

비칠 영

냇물의 흐름은 쉬지 아니한다.

연못이 맑아서 그림자가 비친다.

  냇물이 흐르듯이 쉬지 말고, 맑은 물처럼 마음이 맑아야 세상이 내 마음에 비친다.

36

얼굴 용

그칠 지

같을 약

생각 사

말씀 언

말씀 사

편안할 안

정할 정

얼굴은 사물을 깊이 생각하는 듯이 하라.

말은 안정되게 하라.

  용모와 행동거지는 깊은 생각하듯이 하고 말은 침착하게 해야 한다.

37

두터울 독

처음 초

정성 성

아름다울 미

삼갈 신

마칠 종

마땅할 의

하여금 령

처음에 독실하면 끝도 참으로 아름답다.

끝맺음이 신중하면 마땅히 좋다.

  처음부터 독실하게 행하고 끝맺음도 신중히 하면 모든 것이 좋아진다.

38

영화 영

일 업

바 소

일어날 기

자자할 자

심할 심

없을 무

마침내 경

몸을 바르게 함은 번성하는 기본이 된다.

명예로운 이름이 끝없이 남는다.

  영광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바탕부터 바로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에 알려진 이름이

영원할 것이다. *영업=훌륭하게 되는 것, 등용되는 것. *자심(藉甚)=이름이 알려지는 것.

39

배울 학

넉넉할 우

오를 등

벼슬할 사

잡을 섭

직분 직

따를 종

정사 정

배움이 넉넉하면 벼슬 할 수 있다.

직분을 잡아 정사에 종사한다.

  배움이 넉넉하면 벼슬을 하여 직분을 맡아 정사에 종사할 수 있다.

40

있을 존

써 이

달 감

아가위 당

갈 거

어조사 이

더욱 익

읊을 영

감당 나무를 있게 하였다.

가서도 더욱 시를 읊었다.

  주나라 소공이 감당나무 아래에서 백성을 교화시켰다. 그가 죽고 나서도

감당나무를 베어버리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있게 하여 덕을 추모하여 감당나무 시를 읊었다.

41

풍류 악

다를 수

귀할 귀

천할 천

예도 예

구별할 별

높을 존

낮을 비

풍류도 귀천에 따라 다르다.

예도도 높고 낮음의 구별이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계급에 따라 음악이 달랐다. 관혼상제 등 예절에도

높고 낮음이  있었다.

42

위 상

화할 화

아래 하

공손할 목

지아비 부

부를 창

아내 부

따를 수

위가 사랑하고 아래가 공경해서 화목하다.

남편이 부르면 아내는 따른다.

  윗사람이 화목하니 아랫사람이 공손하고, 남편이 인도하면 아내는 따른다. 가정에서의    

도리를 말함이다.

43

바깥 외

받을 수

전할 전

가르칠 훈

들 입

받들 봉

어머니 모

거동 의

밖에 나가면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다.

집에서는 어머니의 거동을 본받는다.

  밖에 나가면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집에서는 어머니의 거동을 본받는다.

44

모두 제

시어미 고

맡 백

아저씨 숙

오히려 유

아들 자

비할 비

아이 아

고모 아저씨가 친척임을 안다.

조카들도 자기의 아들과 같이 대한다.

  고모나 아저씨들이 친족임을 알아야 하고 조카들도 내 아들처럼 사랑해야 한다.

  *유자(猶子)=조카. *비자(比子)= 여러 아이들.

45

매우 공

생각할 회

형 형

아우 제

같을 동

기운 기

이을 련

가지 지

형제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동기간은 한 나무의 가지와 같다.

  매우 사랑하는 형제이며 한 나무의 가지와 같다. 형제간의 정의를 말함이다.

46

사귈 교

벗 우

던질 투

나눌 분

끊을 절

갈 마

경계할 잠

 법 규

벗은 분에 맞는 사람끼리 사귄다.

갈고 닦아서 도리를 지켜야 한다.

  벗은 분에 맞는 사람을 골라 사귀어야 하고, 서로 갈고 닦아서 언행을 조심하여 과실을   

구해야 한다. 벗과의 사귐에 대한 말이다.

47

어질 인

사랑할 자

숨을 은

슬플 측

지을 조

버금 차

아니 불

떠날 리

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고 측은히 여긴다.

잠시라도 동정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

  어려운 사람에게 측은히 여기고 동정할 줄 알아야 한다. *조차(造次)=잠간.

48

退

마디 절

옳을 의

청렴할 렴

물러날 퇴

엎어질 전

자빠질 패

아니 비

이지러질

청렴, 절개, 의리, 사양함과 물러남을 지킨다.

엎어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아니한다.

  절의,  의리, 청렴, 물러섬은 엎드려지고 넘어져도 이지러지지 않아야 한다.

49

성품 성

고요할 정

뜻 정

편안할 일

마음 심

움직일 동

정신 신

피로할 피

성품이 고요하면 마음이 펴안하다.

마음이 움직이면 정신이 피로하다.

  성품이 고요하면 감정이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동요하면 정신마저 피로해진다.

50

滿

지킬 수

참 진

뜻 지

가득할 만

쫓을 축

물건 물

뜻 의

옮길 이

참을 지키면 뜻이 충만하다

물건을 쫓으면 마음도 변한다.

  참된 도를 지키는 사람은 그 뜻이 원만하여 영달하지만, 물건에 욕심을 부려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면 잘 이루어지지 아니한다.

51

굳을 견

잡을 지

바를 아

잡을 조

좋을 호

벼슬 작

스스로 자

얽어맬 미

맑은 지조를 굳게 지켜야 한다.

벼슬을 좋아하면 스스로를 얽어맨다.

  맑은 지조를 굳게 지켜야 한다. 벼슬 얻기를 좋아하면 스스로 얽매이게 된다. 벼슬이나   

영예는 억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52

西

도읍 도

고을 읍

빛날 화

여름 하

동녘 동

서녘 서

둘 이

서울 경

화하(중국)에 도읍을 두었다.

 동녘과 서녘의 두 서울이다.

  중국 화하에 도읍을 두었으니 동녘에는 낙양이요 서녘에는 장안이다.

  *화하(華夏)=중국. *두 서울=동녘 서울은 낙양(洛陽)이고 서녘 서울은 장안(長安)이다.

53

등 배

뫼 망

마주할 면

낙수 락

뜰 부

위수 위

웅거할 거

경수 경

북망산을 등지고 낙수를 바라본다.

위수에 떠서 경수를 의지하고 있다.

  동경인 낙양은 북망산을 배경으로 하여 낙수를 바라보고, 서경인 장안은 위수에 떠서

경수를 의지해 있다.

54

殿

집 궁

전각 전

쟁반 반

답답할 울

다락 루

볼 관

날 비

놀랄 경

궁전은 층층이 빽빽하게 겹쳐 있다.

다락은 보기에 날릴듯하여 놀랍다.

  낙양과 장안의 궁전은 뱀이 웅크린 것처럼 여러 층층이 겹쳐져서 높이 솟아 있어서

  보기에 공중에 날고 있는 듯이 보인다. *반울=뱀이 몸을 서린 것처럼 층층이 더부룩한 모양.

55

그림 도

쓸 사

새 금

짐승 수

그림 화

채색 채

신선 선

신령 령

새와 짐승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신선과 신령의 그림도 채색되어 있다.

  궁전에는 벽이나 난간에 새와 짐승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신선이나 신령의 상을

아름다운 채색으로 그려져 있어 화려하다.

56

甲 

남녘 병

집 사

곁 방

열 계

갑옷 갑

장막 장

대할 대

기둥 영

병사 곁의 옆문을 열었다.

 갑장이 기둥을 대하고 있다.

  궁전 안의 집은 문이 열려서 출입하게 하고 휘장이 기둥에 걸려 있어서 아름답다.

  *병사(丙舍)=궁전 안의 신하들이 거처하는 작은 집.

57

베풀 사

자리 연

베풀 설

자리 석

북칠 고

비파 슬

불 취

생황 생

돗자리를 펴서 잔치 자리를 만든다.

 비파를 뜯고 생황을 분다.

  제후들을 모아 잔치 자리를 베풀고 비파를 뜯고 생황을 울려 음악을 연주한다.

58

오를 승

섬돌 계

들일 납

섬돌 폐

고깔 변

구를 전

의심할 의

별 성

계단을 올라 임금께 납폐하는 절차이다.

관에서 번쩍이는 구슬이 별인가 의심된다.

  제후들이 계단을 올라 임금에게 납폐하러 궁전으로 들어가는데 머리에 쓴 관의 장식이   

별처럼 번쩍인다.

59

오른쪽 우 

통할 통

넓을 광

안쪽 내

왼쪽 좌

통달할 달

이을 승

밝을 명

오른쪽으로 넓은 광내로 통한다.

왼쪽으로 승명에 이른다.

  궁전 오른쪽으로 가면 광내전(도서관)에 통하고 왼쪽으로 가면 승명전에 이른다.

60

이미 기

모을 집

무덤 분

법 전

역시 역

모을 취

무리 군

꽃부리 영

이미 분과 전을 모았다.

또한 여러 영웅을 모았다.

  광내전에는 삼분오전(三墳五典)의 고대 서적을 모두 모았고,

뛰어난 학자를 모아서 정치를 돕게 한다.

61

稿

막을 두

원고 고

쇠북 종

종 예

옻 칠

글 서

벽 벽

글 경

처음 두고는 초서, 종예는 예서를 만들었다.

한 왕 영제는 칠로 석벽에 육경을 적었다.

  두고는 처음으로 초서를 고안했고 종예는 예서를 고안했다.

한나라 영제는 석벽에 육경을 적어 넣게 하였다. *칠서(漆書)=옻으로 쓴 과두(蝌蚪)문자.

62

路 

관청 부

벌릴 라

장수 장

서로 상

길 로

낄 협

회나무 괴

벼슬 경

관청에 장수와 재상이 벌려 있다.

길에 고관이 마차를 타고 들어간다.

  관청에서는 장군이나 대신들이 정치를 행하고, 도로에는 괴경(槐卿) 곧 삼공구경(三公九卿)의 고관들의 마차가 즐비하다. *괴(槐)=회나무로 주나라 때에 세 그루를 심어서

삼공의 자리로 삼았다. 그러므로 괴란 삼공을 말한다.

 

63

높을 고

갓 관

모실 배

수레 련

말 몰 구

바퀴통 곡

떨칠 진

갓끈 영

높은 관을 쓴 고관이 수레로 왕을 모신다.

수레를 몰 때 갓끈이 흔들린다.

  높은 관을 쓴 고관들이 수례로 임금을 모시고 수레를 몰 때 갓끈이 흔들려 위엄이 있다.

64

집 호

봉할 봉

여덟 팔

고을 현

집 가

줄 급

일천 천

병사 병

  여덟 고을 민호를 봉한다.

 그 집에 일천 병사를 주었다.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일호에 여덟 현의 토지를 주어 칭찬하고 일천의 병사를 주어

그 지휘를 맡겼다.

65

祿

인간 세

녹 록

사치할 치

부유할 부

수레 거

멍에 가

살찔 비

가벼울 경

대대로 주는 봉록은 사치스럽고 풍부하다.

말은 살찌고 수레는 가볍다.

  대대로 받는 봉록은 사치스럽고 부하며 수레를 끄는 말은 살찌고 수레는 가벼워 화려하다.

공신에게는 예우를 극진히 함을 말한다.

66

策 

꾀 책

공 공

무성할 무

열매 실

새길 륵

비석 비

새길 각

새길 명

공을 꾀함에 무성하고 충실하다.

공 세운 자의 비석을 새겨 후세에 전하였다.

  공을 세운 사람에게 상을 주므로 공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공훈이 있는 사람은 비석을 새겨 후세에 길이 남겼다.

67

돌 반

시내 계

저 이

다스릴 윤

도울 좌

때 시

언덕 아

저울대 형

태공의 낚시터 반계, 걸왕을 친 명신 이윤

때를 도와 총리인 아형이 되었다.

  반계는 강태공이 낚시를 하던 곳이고 이윤은 걸왕을 친 사람이다.

그는 후에 아형이란 관직에 올랐다.

68

오랠 엄

집 택

굽을 곡

언덕 부

아닐 미

아침 단

누구 숙

경영할 영

주공은 나라의 기초인 궁전을 곡부에 세웠다.

주공이 없었다면 누가 이 궁전을 세우랴.

  주공은 곡부에 궁전을 세워 주나라 8백년의 기초를 세웠다. 주공이 아니면

누가 이 대궁전을 세울 수 있었으랴. *곡부(曲阜)=주공이 봉지를 받아 도성을 지은 곳.

69

굳셀 환

공변될 공

바를 광

합할 합

건널 제

약할 약

도울 부

기울 경

환공은 제공과 회합하여 나라를 바로 잡았다.

약한 자를 돕고 기우는 제후를 도왔다.

  제나라 환공은 여러 제후들과 화합하여 약한 나라를 건져주고 기우는 나라를 도와

천하의 패자가 되었다. 제나라 환공의 공적을 말함이다.

70

비단 기

돌아올 회

나라 한

은혜 혜

기쁠 열

느낄 감

호빈 무

장정 정

현인 기가 한나라 혜제를 회복시켰다.

무제는 꿈에 감동하여 무정을 정승으로 삼다.

  현인 기리계(綺里季)는 한나라 혜제(惠帝)가 태자에서 폐해질 참에 그를 회복시켰고,

  무정은 무제가 꿈에 감동하여 얻은 현인으로 정승이 되었다.

71

준걸 준

어질 예

빽빽할 밀

바쁠 물

많을 다

선비 사

진실로 식

편안할 녕

인재가 모여 빽빽하다.

뛰어난 인재가 많으니 나라가 편안하다.

  뛰어난 인재가 많아서 등용하니 나라가 평안해졌다.

72

나라 진

나라 초

번갈을 경

으뜸 패

나라 조

나라 위

곤할 곤

가로 횡

진과 초는 번갈아 패자를 다투었다.

조와 위는 진나라에 곤혹을 치렀다.

  진(晉)나라와 초(楚)나라는 패권을 번갈아 다투었고. 조(趙)나라와 위(魏)나라는 진(秦)

  나라에 곤혹을 당하였다. *횡(橫)=진(秦)나라를 말함.

73

빌릴 가

길 도

멸할 멸

나라 괵

밟을 천

흙 토

모일 회

맹세할 맹

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였다.

 천토에서 주를 돕기로 회맹하였다.

  진(晉)나라 헌공(獻公)은 우(虞)나라를 칠 때에 괵나라의 길을 빌리고 돌아가는 길에 괵나라도 멸망시켰다.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천토라는 곳에서 주나라를 돕기로 맹약했다.

74

어찌 하

띠를 준

약속할 약

법 법

나라 한

헤어질 폐

번거로울

 번

형벌 형

소하는 법을 줄여 나라를 다스렸다.

한비는 번거로운 형벌을 권해 피폐해졌다.

  한나라의 소하(蕭何)는 법을 간략하게 해서 나라를 잘 다스렸고,

진(秦)나라 한비(韓非)는 가혹한 형벌을 번거롭게 하였기 때문에 민심을 잃었다.

75

일어날 기

자를 전

자못 파

기를 목

쓸 용

군사 군

가장 최

자세할 정

기, 전은 진나라 장수. 파, 목은 조나라 장수.

군사를 쓰기를 가장 정교히 하였다.

  기(起)는 자기(自起)이고 전(翦)은 왕전(王翦)으로 모두 진(秦)나라 장수이다. 파(頗)는 염    파(廉頗)이고 목(牧)은 이목(李牧)으로 모두 조(趙)나라 장수이다.

네 장군은 군략이 뛰어난 장군이다.

76

베풀 선

위엄 위

모래 사

아득할 막

전할 치

기릴 예

붉을 단

푸를 청

위엄이 멀리 사막까지 퍼졌다.

사후 그 상을 기린각에 그려 기렸다.

  기, 전, 파, 목 등 네 장수는 위엄이 사막에까지 떨치고, 그 공은 사후에 기린각에

그 상을 채색으로  그려서 만세에 전해졌다.

77

아홉 구

고을 주

임금 우

자취 적

일백 백

고을 군

나라 진

아우를 병

구주는 우왕이 다스린 자취이다.

백 고을을 진나라 영토로 병합했다.

  우왕은 구주를 돌아다니며 잘 다스렸다. 진나라 시황제는 여러 나라를 통일해서

백 고을을 병합했다.

78

묏 부리 악

마루 종

항상 항

산 이름 대

터 닦을 선

주임 주

이를 운

정자 정

항산과 대산을 산의 마루로 친다.

운과 정은 천자를 제사지내는 곳이다.

  오악(五嶽)은 항산과 대산이 종산이고. 봉선 곧 제사지내기는 운운산과 정정산이 종주이다.

79

기러기 안

문 문

자주색 자

변방 새

닭 계

밭 전

붉을 적

성 성

기러기 북으로 가는 안문, 붉은 색 변방 자새

옹주에는 계전, 기주에는 적성 고을이 있다.

  안문은 기러기도 넘지 못한다는 고산이고 자새는 자줏빛인 만리장성의 한 곳이다.

계전과 적성은 자새에 있다.

80

맏 곤

못 지

돌 갈

돌 석

톱 거

들 야

마을 동

뜰 정

곤지는 운남에 갈석은 부평현에 있다.

태산 동녘 평야 거야, 호남 호수는 동정이다.

  곤지는 곤양(昆陽)이라는 연못이고 갈석은 유명한 산이다. 거야는 거록(鋸鹿)이라는

넓은 들이고 동정은 호수이다. 유명한 산과 들과 호수를 말한다.

81

빌 광

멀 원

솜 면

멀 막

바위 암

묏부리 수

아득할 묘

어두울 명

산, 벌, 호수가 널리 펼쳐 있다.

바위와 산은 아득하고 어둡다.

  이 들판은 아득히 멀고 넓어서 연이어 있고, 바위와 묏부리는 아득히 멀리 산재해 있다.

82

다스릴 치

근본 본

어조사 어

농사 농

힘쓸 무

이에 자

심을 가

거둘 색

나라 다스리는 근본은 농사이다.

심고 거두는 데 힘써야 한다.

  천하를 다스리는 기본은 농업이다 정치의 대요 또한 농정에 있다.

심고 거두어들이는 데에 힘써야 한다.

83

비로소 숙

심을 재

남녘 남

이랑 무

나 아

재주 예

기장 서

피 직

비로소 남녘 밭에서 작물을 북돋아 기른다.

나는 피와 기장을 심는 일에 열중하겠다.

  처음으로 양지 바른 남녘 이랑에 씨를 뿌려 나는 기장과 피를 재배하는 데에 힘썼다.

84

세금 세

익을 숙

바칠 공

새 신

권할 권

상줄 상

내칠 출

오를 척

잘 익은 곡식을 세금내고 새 곡식을 바친다.

상을 주어 권하고 게으른 자를 내친다.

  잘 익은 곡식으로 세금을 내고 새 곡식을 제자 지내고 상을 주어 권하고 게으른 자를

  내치고 잘한 자를 승진시킨다.

85

맏 맹

수레 가

도타울 돈

흴 소

역사 사

고기 어

잡을 병

곧을 직

맹자는 성품이 도탑고 소박했다.

사어는 성격이 매우 강직하였다.

  맹자는 성품이 돈후하고 소박하고 사어는 정직함을 힘썼다.

  *사어(史魚)=위(衛)나라 사람.

86

거의 서

거의 기

가운데 중

떳떳할 용

수고할 로

겸손할 겸

삼갈 근

경계할 칙

어떤 일에나 한 쪽으로 기울면 안 된다.

부지런하고 겸손하며 조심스러워야 한다.

  거의 중용에 가깝도록 하고 겸손하기에 힘쓰고 삼가 조심했다.

87

들을 령

소리 음

살필 찰

이치 리

거울 감

모양 모

분별할 변

빛 색

남의 소리를 듣고 이치를 잘 살펴야 한다.

용모를 보고 감정을 식별해야 한다.

  남의 말을 듣고 이치를 잘 살피며, 용모를 보고 그 희로애락의 감정을 분별해야 한다.

88

줄 이

그 궐

아름다울 가

꾀 유

힘쓸 면

그 기

공경 지

심을 식

사람의 도리를 지켜 좋은 것을 남겨야 한다.

착한 것을 자손에 심으려 힘써야 한다.

  사람의 도리를 지켜서 일가를 경영하는 계획을 자손에게 전승시키고,

그에 힘써서 출세하여 집안을 일으킨다.

89

寵 

增 

살필 성

몸 궁

꾸짖을 기

경계할 계

총애할 총

더할 증

막을 항

지극할 극

자기 몸을 돌보아 늘 경계해야 한다.

총애가 더하면 교만해지니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반성하여 조심하고, 총애를 받으면 교만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경계해야 한다.

  *기계(譏誡)=잘못을 꾸짖고 타이름.

90

위태할 태

욕될 욕

가까울 근

부끄럼 치

수풀 림

언덕 고

다행할 행

곧 즉

욕된 일을 하면 멀지 않아 부끄러움이 온다.

수풀 언덕에 사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지위가 높아지면 욕을 먹거나 부끄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 고관이 되면 때를 보아

삼림에 은둔하는 것이 다행일 것이다.

91

兩 

둘 량

성길 소

볼 견

기미 기

풀 해

끈 조

누구 수

핍박할 핍

양소 둘은 고관이나 기미를 보아 물러났다.

누구의 핍박도 없이 관을 풀고 물러났다.

  소광(疏廣)과 소수(疏受) 두 사람은 고관이 되자 기회를 보아 사직하여 귀향했다.

이들은 누구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자퇴하였다.

92

居 

찾을 삭

살 거

한가할 한

곳 처

잠길 침

잠잠할 묵

고요할 적

고요할 요

한가한 곳을 찾아 살았다.

무언으로 고요함을 찾아 수양한다.

  한적한 곳을 찾아 살면서 세상의 부귀를 부러워하지 않고 말없이 고요하게 숨어 살았다.

93

구할 구

옛 고

찾을 심

의논할 론

흩을 산

생각 려

노닐 소

노닐 요

옛 진리를 구하고 논의하여야 한다.

세상일을 잊고 유유자적한다.

  옛 성인의 책을 읽고 이를 논하며 세상의 번거로운 생각을 버리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한다.

94

기쁠 흔

모일 주

누끼칠 루

보낼 견

슬플 척

사례할 사

기쁠 환

부를 초

기쁨은 모으고 더러움은 보낸다.

슬픔은 없어지고 즐거움이 부른 듯이 온다.

  기쁨이 마음속에 넘치고 세상이 번거로움을 내보내고 슬픔과 걱정은 사라지고

기쁜 일이 찾아온다.

95

개천 거

연꽃 하

분명할 적

지날 력

동산 원

풀 망

뽑을 추

가지 조

개천에 연꽃이 곱게 피었다.

동산의 풀은 뽑아 가지 벋고 무성하다.

  연못의 연꽃은 물에 떠서 곱게 피었다. 동산의 풀은 무성하고 나무는 가지를 뻗었다.

96

비파 비

비파 파

늦을 만

푸를 취

오동 오

오동 동

일찍 조

시들 조

비파는 늦게까지 푸르다.

오동나무 잎은 일찍 시든다.

  비파는 상록수라서 겨울에도 푸르고 오동나무는 잎이 크지만 다른 나무보다 일직 시든다.

97

묵을 진

뿌리 근

맡길 위

가릴 예

떨어질락

잎사귀 엽

나부낄 표

나부낄 요

 묵은 뿌리는 시들어 마른다.

잎은 지고 바람에 나부낀다.

  가을이 되면 묵은 나무는 시들고 잎은 떨어져 바람에 날린다.

98

노닐 유

큰 새 곤

홀로 독

옮길 운

능멸할 릉

만질 마

붉을 강

하늘 소

곤은 홀로 날고.

붉은 저녁 하늘을 만지며 논다.

  하늘을 나는 큰 새 곤은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늘을 날고,  붉은 하늘을 만지듯 난다.

  *강소(絳霄)=아침 해가 뜰 때의 붉은 하늘. 능마=하늘에 닿을 만큼 날다.

99

즐길 탐

읽을 독

구경할 완

저자 시

붙일 우

눈 목

주머니 낭

상자 상

서점에서 책을 즐겨 읽는다.

주머니나 상자의 책을 즐겨 읽는다.

  밖에 나가면 서점 점두에서 책을 탐독하고, 주머니나 상자에 든 책을 읽어서 연구한다.

100

쉬울 이

가벼울 유

바 유

두려울 외

붙을 속

귀 이

담장 원

담장 장

쉽게 말하고 가볍게 움직임을 두려워한다.

벽에도 귀가 붙어 있다.

  경솔한 말과 행동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벽에도 귀가 있으니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101

갖출 구

반찬 선

반찬 찬

밥 반

맞을 적

입 구

채울 충

창자 장

밥을 먹을 때는 반찬을 갖추어 먹어야 한다.

입에 맞으면 배를 채운다.

  밥을 먹을 때는 반찬을 갖추어 즐겁게 먹어야 한다. 입맛에 맞으면 좋은 것으로

배를 채우기 위하여 먹으려면 부디 미식을 바랄 것은 없다.

102

배부를 포

배부를 어

삶을 팽

고기 재

주릴 기

마음 찰 염

찌게미 조

겨 강

배부를 때는 좋은 요리도 맛이 없다.

 주린 때는 찌게미도 맛이 있다.

  배가 부르면 좋은 요리도 맛이 없다. 배가 고팠을 때는 찌게미나 겨도 맛이 있다.

103

친할 친

겨레 척

옛 고

옛 구

늙을 로

젊을 소

다를 이

양식 량

동성은 친 이성은 척 고구는 옛 친구이다.

노인과 청년은 식량이 다르다.

  성이 같으면 친족이고 성이 다르면 척족이다. 오랜 친구는 친밀하게 사귀어야 한다.

  노인과 청년은 식량이나 식성이 다르다.

104

첩 첩

아내 어

길쌈 적

길쌈 방

모실 시

수건 건

장막 유

방 방

첩과 아내는 길쌈을 한다.

유방에 모시고 수건을 받든다.

  첩은 길쌈을 하고 휘장을 친 방에서 수건을 받고 남편을 잘 모신다.

105

흰 깁 환

부채 선

둥글 원

깨끗할 결

은 은

촛불 촉

빛날 위

빛날 황

흰 깁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은빛 나는 촛불은 휘황 찬란히 빛난다.

  흰 깁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다. 은 빛 촛대에 촛불을 켜니 휘황찬란하다.

106

낮 주

잠잘 면

저녁 석

잠잘 매

쪽빛 람

죽순 순

코끼리 상

평상 상

낮잠 자고 저녁엔 잠잔다.

푸른 대나무에 코끼리 상아 침대이다.

 상아로 장식한 푸른 대나무 침대에서 낮에는 졸리면 낮잠 자고 저녁에 잠을 잔다.

107

줄 현

노래 가

술 주

잔치 연

대접할 접

잔 배

들 거

잔 상

거문고를 타고 술과 노래로 잔치한다.

큰 술잔을 주고받으며 즐긴다.

  거문고를 타고 노래를 부르면서 잔치를 벌인다. 술잔이 부딪고 건배하며 즐긴다.

108

들 교

손 수

두드릴 돈

발 족

기쁠 열

기쁠 예

또 차

편안할 강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춘다.

마음 편히 즐기고 살면 단란하다.

  술을 마시며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추고 즐기니 기쁘고 또한 건강하다.

109

정실 적

뒤 후

이을 사

이을 속

제사 제

제사 사

찔 증

맛볼 상

장남은 뒤를 이어 대를 잇는다.

겨울 제사는 증, 가을 제사는 상이라 한다.

  적자는 선조의 뒤를 이어서 대를 잇고 제사를 모시는데, 사계절에 제사를 모신다.

봄 제사는 약(礿),  여름 제사는 체(禘), 가을 제사는 증(蒸), 겨울 제사는 상(嘗)이라 한다.

110

조아릴 계

이마 상

둘 재

절할 배

두려울 송

두려울 구

두려울 공

두려울 황

이마를 조아려 두 번 절한다.

송구하고 황공하여 엄숙하다.

  제사를 지낼 때는 이마를 조아려 두 번 절하는데 송구하고 황공하게 조상을

경건하게  추원한다.

111

편지 전

편지 첩

대쪽 간

중요할 요

돌아볼 고

대답할 답

살필 심

자세할 상

글과 편지는 간략해야 한다.

회답은 자세히 써야 한다.

  편지는 간략하게 요점을 밝혀 쓰되 회답은 자세하고 알기 쉽게 써야 한다.

 *전첩(牋牒)=편지. *고답(顧答)=답신. 회답.

112

 뼈 해

때 구

생각 상

목욕할 욕

잡을 집

더울 열

원할 원

서늘할 량

몸에 때가 끼면 목욕을 생각해야 한다.

뜨거운 것을 잡으면 찬 것을 원한다.

  몸이 더러워지면 목욕을 해야 하고 뜨거운 것을 잡아 더우면 찬 것을 원하게 된다.

113

나귀 려

노새 라

송아지 독

소 특

놀랄 해

뛸 약

뛸 초

달릴 약

나귀 노새 송아지와 소 등 가축 이름.

뛰고 달리며 노는 가축의 모습.

  가축을 기르고 가축이 노는 놀라고 뛰고 넘고 달리는 모습이다.

114

벨 주

벨 참

도적 적

도적 도

잡을 포

얻을 획

배반할 반

도망 망

역적과 도적은 베어 처벌한다.

배반자와 도적은 잡아 벌한다.

  사람을 해치는 도둑이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은 참형에 처하고 반역자나 도망자는

붙잡아서 벌을 준다.

115

베 포

쏠 사

동관 료

탄환 환

뫼 계

거문고 금

성 원

휘파람 소

활 잘 쏘는 여포, 탄환 잘 던지는 의료

계강은 거문고를 원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포(布)는 여포(呂布)를 말하며 활을 잘 쏘고, 료(僚)는 관료(官僚)를 말하며 구슬놀이를 잘했다. 계(稽)는 계강(稽康)을 말하며 금을 잘 뜯고 원(阮)은 원적(阮籍)을 말하며 시를 잘 읊었다.

116

편안할 념

붓 필

인륜 륜

종이 지

서른 균

공교할 교

맡길 임

낚시 조

몽념은 붓을 만들고 채륜은 종이를 만들었다.

마균은 진남거를 임공자는 낚시를 만들었다.

 염(恬)은 몽념(蒙恬)을 말하며 깃털로 붓을 만들고, 륜(倫)은 채륜을 말하며 종이를 만들었다.

균(鈞)은 마균(馬鈞)을 말하며 진남거를 교(巧)는 임공자(任工子)를 말하며 낚시를 만들었다.

117

풀 석

어지러울 분

이로울 리

풍속 속

아우를 병

다 개

아름다울 가

묘할 묘

어지러움을 풀어 풍속에 이롭게 하였다.

모두가 묘하고 이름다운 재주였다.

  분쟁을 해결하여 세속에 이롭게 하고, 모두 아울러 아름답고 묘하다.

   

118

姿

털 모

베풀 시

아름다울 숙

자태 자

장인 공

찡그릴 빈

고울 연

웃을 소

모장과 서시는 절세미인이었다.

찡그리는 모습조차 예쁘니 웃으면 더 좋다.

  모(毛)는 모장(毛嬙), 시(施)는 서시(西施)는 미인인데 찡그림이나 웃음도 아름답게 여겼다.

   

119

해 년

화살 시

매양 매

재촉할 최

햇빛 희

달빛 휘

밝을 랑

빛날 요

세월은 화살 같아서 매양 재촉한다.

햇빛과 달빛은 밝고 빛난다.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고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햇빛과 달빛은 밝게 빛나서 만물에 혜택을 준다.

   

120

구슬 선

구슬 기

매달 현

돌 알

그믐 회

달빛 혼

고리 환

비칠 조

선기는 높이 달려 돌고 있다.

그믐 달빛이 도로 비춘다.

  천문을 측정하는 기계 혼천의는 높이 매달려서 돌고. 해와 달은 운행하여 천지를 비춘다.

*선기(璇璣)=혼천의. *혼(魂)=넋.

121

가리킬 지

섶 신

닦을 수

복 호

길 영

편안할 수

좋을 길

높을 소

섶을 가리켜 복을 닦는다.

영구히 편안하고 길함이 높으리라.

  섶이 타는 것 같은 열정으로 수양하며 복되다. 영구히 편안하고 길함이 높으리라.

 * 섶은 타서 없어지지만 그 열기는 남아 오래 전한다.

122

仰 

廊 

법 구

걸음 보

끌 인

거느릴 령

구부릴 부

우러를 앙

행랑 랑

사당 묘

머리를 들고 예의 바르게 걸음을 걸어라.

사당에 있듯이 머리 숙여 예의를 지킨다.

  길을 걸을 때는 예법에 맞게 고개를 들고 바르게 걸어야 하고,

사당에 있듯이 머리를 숙이거나 우러러 예의에 맞춘다.

123

묶을 속

띠 대

자랑 긍

씩씩할 장

배회할 배

배회할 회

볼 첨

바라볼 조

허리띠를 매고 위엄을 갖추어야 한다.

배회하며 두루 본다.

  허리띠를 매고 정장을 하면 위엄을 갖추어야 하고 배회하며 두루 본다.

  *첨(瞻)=앞을 보는 것. *조(眺)=뒤를 보는 것.

124

외로울 고

더러울 루

적을 과

들을 문

어리석 우

어릴 몽

같을 등

꾸짖을 초

고루하고 들은 것이 적다.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

  재주가 없고 아는 것이 고루하고 들은 것이 적으며.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한다.

   

125

이를 위

말씀 어

도울 조

놈 자

어조사 언

어조사 재

어조사 호

어조사 야

어조사라 함은 한문의 조사이다.

언, 재, 호, 야는 어조사이다.

  어조사란 말을 돕는 말이다. 그 밖의 조사(助詞)는 ,

야호혜부여의이야이언재운이(也乎兮夫歟矣已耶耳焉哉云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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