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백일섭 발언 파문과 해명 - 동영상 포함

by 현상아 2007. 11. 15.

백일섭 "昌 뒈지게 맞아야" 발언 파문 … 李-昌 정면충돌昌측 "테러하겠다는 건가" 반발…창사랑, 15일 발언 규탄대회

 

[ 2007-11-14 15:02:43 ]

탤런트 백일섭 씨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를 겨냥해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거리"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백 씨는 13일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 대회'에 연사로 참석해 "이회창 후보의 짓거리는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거리이다. 친구끼리 뜻을 같이 하다 좋은 쪽이 있구나 해서 슬쩍 빠지면 뒈지게 맞는다"면서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다.

백일섭 씨는 또 "법관을 지내고 대통령 후보를 두 번 씩이나 지낸 분이 배신을 하면 되겠느냐"면서 "밤거리 다니지 말아야지, 뒈지기 맞기 전에"라고 격한 표현을 이어갔다.

백 씨는 자신을 대한민국 국민후보인 이명박 후보의 팬이라고 소개하며, "올 12월 19일은 국민후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날이다.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이회창 후보 측은 백일섭 씨의 이같은 발언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회창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서 계란세례를 받고, 공기총 살해 협박까지 받은 사실을 의식한 듯 강도 높게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회창 후보 캠프의 조용남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게 테러를 하겠다는 것인지, 선전포고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백 씨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은 이 나라가 법치국가인지 의심케 한다"고 반발했다.

이와함께 한국昌, 창사랑, 이회창 사랑 등 이회창 팬글럽연합은 백일섭씨가 이회창 후보에 용서를 빌고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15일 '백일섭 협박성 망발 규탄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를 겨냥해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이라고 말해 이 후보의 지지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백일섭(63)이 "분위기를 좋게 하려 웃자고 던진 말"이라고 해명했다.

백일섭은 15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발언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날씨가 추워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13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 대회 및 필승결의 대회'에 "친구끼리 만나 같이 일을 하다가도 슬쩍 빠져버리면 뒈지게 맞는다"며 "뒈지게 맞기전에 밤거리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의 탈당 및 대선출마 행보를 비난했다.

백일섭은 이어 "이날 결의대회에 내 앞에 두 명의 연사가 더 있었는데 나까지 포함해 세 명의 원고 내용이 거의 비슷했다. 다른 내용의 얘기를 좀 넣으려고 그 얘기를 했다"며 "이회창 씨를 직접 겨냥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 클럽 활동에 빗대 간접적으로 한 얘기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정치가도 아니고, 내 발언이 정치적인 권위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사람들에게 스포츠맨이나 연예인 팬 있듯이 난 이명박 후보의 팬이라서 연단에 섰다"고 말했다.

백일섭 씨는 이명박 후보와 오래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이 인연으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단 상임고문을 맡아 선거를 돕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