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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119

✅ 울음의 재발견: 눈물이 독소를 배출하고 병을 고치는 신비한 힘

by 하공별자함 2025. 5. 20.

🩺 현대인의 건강 문제, 울지 않아서 생기는 병들: 안구건조증부터 우울증까지
📚 박지원이 말하는 울음의 본질: 칠정(七情)과 감정 해소의 중요성
👩‍🦳 여성은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눈물 속 숨겨진 건강의 비밀
💧 스트레스 호르몬 배출! 눈물은 몸의 가장 강력한 해독제
❤️‍🩹 한바탕 울면 뻥 뚫리는 속!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울음 건강법
📜 칠정(七情)과 장부의 상호작용: 웃음과 울음으로 병을 치유한 역사 속 이야기
👀 눈물, 단순한 액체가 아니다! 눈 건강부터 전신 건강까지 지키는 3가지 효능
☠️ 흘리지 않는 눈물은 독이다: 감정 억제가 우리 몸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
☯️ 상반치료(相反治療)의 지혜: 감정의 극과 극으로 병을 다스리다

 

울어서 병을 고치는 신비한 치유법

어린아이들은 쉽게 웃고 쉽게 웁니다. 이처럼 눈물웃음은 우리에게 신이 준 고귀한 선물입니다. 눈물이 넘칠수록 기쁨이 피어나고, 웃음이 넘칠수록 슬픔이 흘러내립니다. 눈물 속에 웃음이 섞여 나오고, 웃음 속에 눈물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벽시계 추처럼 울고 나면 웃을 일이, 웃고 나면 울 일이 생기죠. 눈물과 웃음은 사랑 속에서 함께 살며, 우울을 없애주는 가장 좋은 약입니다.

눈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며, 웃음은 가장 깨끗한 바람과 같습니다. 눈물과 웃음이 많은 사람은 맑은 물과 바람이 많은 산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칠정(七情)과 울음의 본질

사람한테는 칠정(七情곧 희(), (), (), (), (), (), ()의 일곱 가지 감정의 변화가 있습니다

칠정(七情)과 장부의 기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칠정은 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병을 낫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에 따르면, 천고의 영웅이 잘 울었으며 미인이 눈물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을 뿐, 천지를 뒤흔들 듯한 울음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칠정(七情 - ) 중 슬플 때에만 운다고 생각하지만, 기쁨이 사무치면, 노여움이 사무치면, 즐거움이 사무치면, 사랑이 사무치면, 욕심이 사무치면 모두 눈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불평과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에는 소리를 내는 것보다 빠른 것이 없으니, 울음이란 하늘과 땅 사이의 우레와도 같습니다.

지극한 감정이 우러나오는 곳에서 울음이 저절로 나오는 것이 이치에 맞으니, 울음과 웃음이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은 지극한 감정의 극치를 느껴보지 못하고, 슬픔에만 울음을 붙여 상을 당했을 때 억지로 소리를 부르짖곤 합니다.

그러나 칠정의 극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소리는 참고 눌러 천지 사이에 서려 감히 함부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른이라면 인적 없는 빈 들판에서 한바탕 목 놓아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울어본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 입니다. 어른이 된 후로는 소리 내어 울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서러운 일이 왜 그리도 많았던지 툭하면 울었습니다.

울고 나서 눈물로 밥을 말아먹은 적도 있었죠.

땅바닥에 앉아 눈물이 다 마를 때까지 실컷 울고 나면, 막혔던 속이 시원하게 뻥 뚫리고 머리가 맑아지며 서러움이 봄눈 녹듯 사라지곤 했습니다. 눈물은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는 가장 좋은 약이었고, 슬픔과 아픔, 억울함과 분노로 인한 독을 풀어주는 최고의 해독약이었습니다.

 


눈물은 최고의 해독약

몇 해 전, 울기 모임을 만들어 울기 대회를 열어보겠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강가의 넓은 갈대밭 같은 곳에 모여 마음껏 호곡(號哭)하고 통곡(慟哭)하게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메마른 정서도 회복되며 정신병, 우울증, 위장병, 같은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한때 자해(自害) 건강법이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몸을 스스로 해치거나 일부러 고통스럽게 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죠. 굶기, 뒤로 걷기, 찬물로 목욕하기, 물구나무서기, 기어 다니기, 힘껏 소리 지르기 등이 있는데, 그중 ‘한바탕 울기 건강법’도 있습니다.

사람은 슬픔과 기쁨이 극에 달하면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한바탕 실컷 울고 나면 감정이 발산되어 마음이 후련해지므로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나오는 울음을 억제하면 감정이 쌓여서 병이 됩니다. 울음은 호흡기 계통을 잘 통하게 하여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단련합니다. 남자는 백 일에 한 번, 여자는 오십 일에 한 번씩 실컷 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눈물은 몸과 마음을 고치는 좋은 약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기쁜 장면에서는 실컷 웃고, 슬픈 장면에서는 실컷 울어야 합니다.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으면 병이 나고, 울고 싶을 때 울면 병이 낫습니다. 소리 없이 흐느끼지 말고, 산이 울 듯 목청껏 소리 내어 울어야 합니다. 우울증, 불면증, 정신병 같은 마음의 병은 울음을 참고 또 참아서 울음이 독이 되어 심장과 간이 썩어서 생기는 병입니다.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야 합니다.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합니다. 체면 차리지 말고 아이처럼 울어야 합니다. 웃음만이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웃음도 병이 될 수 있고, 울음도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울고 싶을 때 웃으면 병 나고, 웃고 싶을 때 울면 병 납니다.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우는 것이 바로 만병통치약입니다. 울음이 복받칠 때는 울어야 합니다. 쏟아지는 눈물을 억지로 참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흘리지 않는 눈물은 독이다

눈물은 슬픔, 기쁨, 감동 등 격한 감정으로 인해 눈에서 나오는 짠맛이 나는 맑은 액체입니다. 정상적인 눈물은 눈알을 촉촉하게 하고 눈을 보호하는 항생 물질이 들어 있어 훌륭한 약입니다. 그러나 슬픔이나 아픔, 억울함, 분노에 겨워 흘리는 눈물이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격한 감정으로 생긴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눈물독이 몸속에 쌓여 위염, 위궤양, 위무력증 같은 육체적 질병과 우울증, 신경쇠약, 불면증, 정신병 같은 마음의 병이 생깁니다. 격한 감정으로 인한 눈물은 흘리면 약이 되고, 흘리지 않고 쌓이면 독이 되는 것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눈물을 더 많이 흘리는데, 이는 여성이 감정적인 긴장으로 인한 동맥경화중풍에 훨씬 적게 걸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이 다섯 번 울 때 남성은 한 번 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때문에 남성이 갖가지 염증과 궤양성 질병, 심장병, 고혈압에 더 많이 걸리고 수명이 짧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잘 울기 때문에 여자가 오래 산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눈물에는 프로락틴(Prolactin)이 남자의 눈물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혈액 속에 쌓이면 여성은 성욕 감소, 월경 중단, 불임증, 골다공증, 우울증 등이 생기고, 남성은 유방 비대, 무정자증, 발기부전, 비만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비통할 때 큰 소리를 내어 울면 마음속에 쌓인 아픔이 빠져나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나 울고 싶을 때 꾹꾹 눌러 참으면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이 생기고 혈압이 높아지며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같은 정신장애가 생깁니다. 눈물은 몸속에 쌓인 독소를 씻어서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강렬한 정서 자극을 받았을 때 나오는 눈물에는 독이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이 큰 충격을 받거나 흥분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강력한 산화작용으로 심장과 혈관을 비롯한 세포와 장기조직을 파괴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많거나 간 기능이 약해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면 눈물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이 호르몬이 눈물로 빠져나오지 않으면 온갖 궤양이나 염증,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출혈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생리학자들은 감정의 충동으로 흘리는 눈물에는 양파 냄새로 인해 흘리는 눈물보다 단백질이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눈물에는 사람의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특히 카테콜(Catechol)과 아민(Amine)류 화합물 중에는 발암 물질을 비롯하여 사람에게 해로운 것이 많습니다. 즉, 분노와 아픔, 슬픔 등 격렬한 감정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낸 독성 호르몬이 눈물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울면서 눈물을 흘리면 호흡계통, 순환계통, 신경계통이 모두 자극을 받아 기능이 좋아지고, 극렬한 정서가 완화되며 긴장하고 있던 근육이 이완됩니다. 지극한 슬픔에서 나오는 눈물과 지극한 기쁨에서 나오는 눈물은 모두 몸과 마음에 이롭게 작용합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아무도 없는 강가에 가서 대성통곡해보세요. 마음속 무거운 응어리가 풀리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눈물은 갖가지 세균을 죽이는 작용도 합니다.


울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에 걸린다

요즘 사람들한테 가장 흔한 병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여 눈알이 메말라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병입니다. 우리나라에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1천 5백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셈이죠.

안구건조증은 감정이 메말라서 생기는 병이며,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감정이 메말라 여간해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여자들은 잘 울지 않습니다. 연인과 헤어질 때도, 학교 졸업식에서도, 슬픈 영화를 보면서도 울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안구건조증 환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열 배쯤 더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실컷 울면 낫습니다.

눈물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작용이 있습니다.

  1. 눈 보호 및 세정: 눈 속에 모래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물샘에서 많은 눈물을 분비하여 눈 속을 씻어내고, 각막(角膜)과 결막(結膜)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2. 눈알 움직임 원활화: 눈물은 눈알의 표면을 촉촉하게 하여 눈꺼풀과 눈알이 부드럽게 접촉되어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눈알이 매끄럽게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눈물은 각막을 부드럽게 덮는 눈물막을 형성하여 눈꺼풀을 부드럽게 깜박이고 시력을 좋게 합니다.
  3. 병원균 살균: 눈물은 약산성(pH 6.5-7.5)의 맑고 투명한 액체로, 여러 종류의 특수한 살균물질(예: 라이소자임(Lysozyme))이 들어 있어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균을 녹여 죽입니다. 또한, 눈물에는 영양소와 항생 물질, 항바이러스 물질이 들어 있어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눈을 보호합니다.

눈물로 간의 독을 푼다

사람은 감정에 민감하여 쉽게 감동하고 마음이 상하며 눈물을 잘 흘립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 때 나오는 눈물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정신이 억압되어 있을 때 나오는 단백질에는 독이 많습니다. 이 억압물질이 몸속에 쌓이면 온갖 병이 생깁니다.

눈물은 간의 독소를 내보냅니다. 간은 혈액 속의 독을 풀어 정서를 관리합니다. 오랫동안 감정이 억눌려 있으면 독이 간에 쌓입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한바탕 울고 나면 감정이 평형을 찾으면서 간에 쌓인 독이 눈물로 흘러나갑니다.

미국의 정신병 연구학자들은 감정적인 눈물에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호르몬엔케팔린(enkephalin)과 프로락틴 등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호르몬들은 격렬한 감정으로 인한 눈물에는 있지만, 양파로 인해 나오는 눈물에는 없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수명이 남성들보다 더 긴 원인 중 하나는 잘 울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물은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울음을 참고 눈물을 흘리는 데 인색한 것은 스스로 몸을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 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 번 울 때 15분 넘게 우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억압되어 있던 감정을 발산하여 감정이 누그러진 뒤에 다시 울면 안 됩니다. 사람의 위장 기능은 정서와 매우 민감합니다. 근심 걱정과 슬픔, 눈물과 울음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지고 약해지며, 위액 분비가 줄어들고 산도도 낮아져 식욕 부진, 위염, 위궤양, 위무력증 같은 온갖 위장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웃음과 울음으로 병을 고친 이야기: 상반치료(相反治療)

사람에게는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칠정(七情)이 있습니다. 칠정과 장부의 기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칠정은 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병을 낫게 할 수도 있습니다.

명나라 때 이대연(李大練)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에 정진하여 수재(秀才), 거인(擧人)을 거쳐 진사(進士)에 급제했습니다. 이대연의 아버지는 아들의 입신출세에 너무 기뻐 광소병(狂笑病), 즉 미친 듯이 쉬지 않고 웃는 병에 걸렸습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의사들이 치료를 시도했지만 웃음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대연은 어의(御醫)를 초청했고, 어의는 이대연의 아버지 병을 고칠 수 있지만 큰 실례를 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대연이 어의의 말대로 따르겠다고 하자, 어의는 사람을 보내 이대연의 아들에게 급한 병이 생겨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했습니다. 아들의 죽음 소식에 이대연의 아버지는 대성통곡(大聲痛哭)하기 시작했고, 비통함이 극에 달해 혼절하고 나니 웃음을 싹 잃어버렸습니다. 광소증이 나은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의는 다시 사람을 보내, 아들이 죽었으나 태의(太醫)의 기적 같은 의술로 살아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했습니다. 아들이 살아났다는 소식에 이대연의 아버지는 비통한 마음이 사라졌고, 10년 된 광소증도 완전히 나았습니다. 이 치료법을 심리학에서는 상반치료(相反治療)라고 부릅니다.

 

참고자료 : 2017. 5. 18. 약초연구가 운림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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