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은 왜 짤까? 단순한 궁금증 너머, 생명의 근원 소금의 비밀

 

• 마트 소금 함부로 먹지 마세요! 정제염의 충격적 진실과 천일염의 가치
• 간장, 김치 맛의 비밀은 '이것'! 정제염으로는 절대 발효되지 않는 이유
• 우리 몸의 '산소 배달부', 소금의 놀라운 역할: 뇌 건강부터 해독까지
• 과학이 밝힌 천일염 효능: 활성산소 잡고 성인병 막는 보물
• 진짜 문제는 '소금 양'이 아닌 '질'! 좋은 소금 고르는 법 (토판염의 모든 것)
• 열 가하면 독 된다? 소금을 올바르게 먹고 보관하는 조상들의 지혜
• 토판염, 몸속 독소와 중금속까지 빼내는 최고의 천연 해독제
• "짠맛은 쓰면 안 된다!" 좋은 소금의 특징과 간수가 해로운 이유
• 자라는 아이에게 보약보다 중요한 '이것'! 올바른 소금 섭취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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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물처럼 특이한 생김새.. 소금 대용으로 쓰이는 희한한 한국 나물

 

소금은 생명의 근원? 충격! 정제염의 배신과 토판염의 놀라운 비밀 (제대로 먹고 보관하는 법)

바닷물은 왜 짤까요? 단순히 소원을 들어주는 맷돌 이야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대개 바닷물의 짠맛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은 수백억 년 전 지구 생성과 생명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인류를 비롯한 뭇 생명체들에게 '생명의 근원'과도 같은 물질입니다.

강물이 육지의 염분을 녹여 바다로 실어 나르고, 그 염분은 태초부터 모든 산천의 기운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흔히 보는 소금이 모두 같은 소금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된 소금은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좋은 소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먹고 보관해야 하는지 그 놀라운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천일염과 정제염, 무엇이 다를까? (생산 과정 속 숨은 진실)

소금은 기본적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습니다.

• 정제염: 바닷물에 인위적인 열을 가해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얻는 소금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맛소금, 꽃소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천일염/암염: 바닷물을 바람과 햇볕으로 자연 건조하거나(천일염), 바닷물이 증발하여 땅속에 굳어진 광물을 채취(암염)하여 얻는 자연염입니다.

특히 천일염은 염전에서 얻는데, 우리나라 서해안은 일조량이 길고 간석지가 넓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 천일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수지-증발지-결정지 단계를 거쳐 자연 에너지로만 바닷물을 농축하여 소금 결정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발과 오염으로 염전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웃 나라 일본은 염전을 없앴다가 다시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천일염을 수입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학자들은 천일염이 사라지면서 국민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정제염으로는 발효가 안 되는 이유: 소금의 숨겨진 능력

왜 일본은 정제염을 두고 비싼 천일염을 수입할까요? 답은 '발효'에 있습니다. 간장, 된장, 김치 등 발효식품은 정제염으로는 제대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제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배추가 물러지거나 쉬 상하고, 장을 담그면 발효 대신 썩는 일이 생깁니다.

발효는 미생물이 효소로 유기물을 분해/변화시키는 과정인데, 이때 소금은 유기물이 산소와 결합하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산소 결합 촉매 역할은 오직 천일염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정제염은 오히려 유기물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발효를 막고 부패를 일으킵니다.

우리 몸의 '산소 배달부', 소금의 놀라운 역할

소금은 발효에서 산소 결합을 돕는 것처럼, 우리 몸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닷물 속에 산소가 풍부하게 녹아 있는 것은 염분 덕분이며, 이 산소는 육지로 이동하여 공기를 풍부하게 하고 바닷물을 정화합니다. 우리 몸에서도 소금은 혈액 속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돕습니다. 폐에서 들어온 산소는 간으로 가서 소화 효소를 만들고, 뇌를 비롯한 온몸 구석구석으로 운반됩니다. 소금이 부족하면 소화 장애는 물론,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천일염을 섭취하면 마치 산소를 더 많이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 사람들이 소금을 늘 입에 물고 다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과학이 밝힌 천일염의 건강 효능: 활성산소와 미네랄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천일염이 활성산소로 손상된 간을 보호하고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서해안 갯벌 천일염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인체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력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소금이 단순한 염화나트륨이 아닌, 살아있는 미네랄 덩어리로서 우리 몸의 노화와 질병 예방에 기여함을 보여줍니다.

진짜 문제는 '양'이 아닌 '질'과 '방법'이다

우리 민족은 김치, 간장, 된장, 젓갈 등 염장/발효 음식 문화가 발달하여 자연스럽게 소금 섭취량이 많습니다.

현대에는 이것이 나트륨 과다 섭취로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소금의 '양'이 아니라 소금의 '품질'과 '섭취 방법'에 있습니다.

소금을 만들거나 섭취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열을 가하는 것'입니다.

좋은 천일염이라도 열을 가하면 유익한 미네랄과 효소가 파괴되어 정제염과 성질이 같아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좋은 소금'이란 무엇인가? (토판염의 가치)

몸에 유익한 좋은 소금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요?

• 생산 시기: 예부터 봄철(4~5월, 송화가루 날리기 이전)에 생산된 '송화염'을 최고로 쳤습니다. 이때 수온이 20도 안팎으로 낮아 좋은 결정이 형성됩니다.
• 생산 방식: 사금파리, 타일, 비닐 장판을 깔지 않고 갯흙을 그대로 다진 '토판'에서 만든 소금이 가장 좋습니다. 토판은 복사열 흡수 능력이 뛰어나 소금물이 낮은 온도에서 결정화됩니다.
• 특징: 결정이 굵고 가벼우며 맑고 투명합니다. 염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신맛, 단맛, 짠맛이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 주의: 쓴맛이 나는 소금은 좋지 않습니다. 쓴맛은 '간수' 성분 때문인데, 간수는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칼슘, 철 등을 부식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지거나 열을 가한 소금, 정제염, 가공염 등은 간수 성분이 많아져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칩 수 있습니다.

좋은 소금, 특히 토판염은 낮은 온도에서 생산되어 미네랄이 풍부하고 가볍습니다. 이 가벼운 미네랄은 우리 몸속 중금속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탁월한 해독 작용을 합니다. 또한 친수성이 뛰어나 탈수를 막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하며, 삼투압 작용으로 혈액순환과 영양분 운반,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열은 금물! 소금을 올바르게 먹고 보관하는 법

좋은 소금의 생명은 '열'을 피하는 것입니다. 열을 받으면 유익한 성질을 잃어버립니다.

올바른 소금 보관법:

1. 간수가 잘 빠지도록 천연 천 자루에 담습니다.
2. 직사광선, 물기, 열기가 많은 곳을 피합니다.
3. 서늘하고 어두우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합니다. (햇볕 드는 장독대는 피합니다)
4. 간수가 잘 빠진 소금은 해를 넘겨 묵혀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올바른 소금 섭취법:

1.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을 넣고 열을 가하지 않습니다. (볶거나 끓일 때 미리 넣지 않습니다)
2. 국이나 찌개는 재료를 충분히 끓인 후, 뜨거운 기운이 가신 뒤에 소금이나 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3. 가장 좋은 방법은 조리 시 간을 최소화하고, 식탁 위에 소금 종지나 간장 종지를 두고 각자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옛 선조들의 방식)

※ 올바른 소금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은 우리 몸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주춧돌과 같습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소금을 제대로 먹이는 것은 어떤 값비싼 보약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토판염처럼 자연 에너지로 만든 좋은 소금을 열 받지 않게 보관하고, 조리 마지막 단계나 식탁에서 활용하여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