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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119

호랑이와 곶감: 단맛의 위험을 알려주는 동화

by 하공별자함 2025. 5. 9.
  •  곶감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이유
  •  한국 동화로 배우는 건강한 식습관
  •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의 숨겨진 교훈
  •  단맛의 유혹: 곶감이 뇌를 망치는 과정
  •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건강 동화
  • 설탕을 멀리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의 비밀
  •  전통 동화로 배우는 현대인의 지혜
  •  곶감의 유혹을 이겨내는 건강한 삶

 

호랑이한테 먹힐 것인가, 곶감한테 먹힐 것인가

어렸을 적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우리 옛날이야기 중에 호랑이와 곶감에 관한 것이 있다. 어느 산에 호랑이가 한 마리가 살았다. 그런데 산에 가뭄이 심하게 들어 온 산에 고라니 한 마리, 토끼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잡아먹을 동물이 없어 호랑이는 꼬박 100일 동안을 굶었다. 먹을 것은 오로지 사람 사는 동네에 내려와야만 구할 수 있었다. 몹시 배가 고픈 호랑이는 어두워지기를 되기를 기다렸다가 마을에 내려왔다. 사람들 몰래 개나 돼지 한 마리라도 물어갈까 하고 마을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어느 집 안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다.

 

호랑이는 바깥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이는 큰 소리로 앙앙 울면서 울음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달래려고 계속 울면 호랑이가 와서 물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귀신이 와서 잡아간다고 했다. 그래도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무리 무서운 것이 온다고 해도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엄마가 곶감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다. 그 얘기를 밖에서 호랑이가 엿듣고 있다가 생각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인 줄 알았는데 곶감이란 놈이 나보다 훨씬 더 무서운 놈인가 보다, 이놈이 오면 나 같은 것은 뼈도 못 추리겠구나. 이놈이 오기 전에 먼저 피해야겠다.’ 하고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멀리 도망을 갔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대로 호랑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일까? 아니면 곶감이 더 무서운 것일까? 과연 이 이야기에서 말하려고 하는 진짜 교훈은 무엇일까?

 

호랑이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고, 곶감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이다. 호랑이는 모든 사람이 무서워하지만 곶감을 무섭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호랑이는 누구나 무서워하고 곶감은 누구나 좋아한다. 어머니가 아이한테 계속 울면 호랑이가 와서 물어간다고 한 것은 공갈협박이고 곶감을 주겠다고 한 것은 유혹이다.

그러나 곶감의 기능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한테는 곶감이 호랑이보다 훨씬 더 무섭다. 호랑이한테는 한 번 잡아먹혀서 죽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곶감을 먹으면 머리가 밀해져서 바보가 된다. 단맛은 몸과 뇌를 밀(密)하게 만든다. 단맛이 진한 것을 많이 먹으면 차츰 온 몸이 썩어서 문드러지고 뇌도 망가져서 바보 멍청이가 된다. 그러므로 호랑이보다 곶감이 더 무서운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나한테 당장 호랑이한테 물려 죽을 것인가, 곶감을 먹고 바보로 살아남을 것인가를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호랑이한테 물려 죽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호랑이한테 물려서 죽으면 귀신이 되더라도 똑똑한 귀신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곶감을 먹으면 살아도 일생을 바보로 살 것이다. 귀신이 되어 귀신으로 사는 것도 사는 것이다. 귀신 세계에서는 귀신으로 사는 것이 좋고, 사람 세상에서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귀신한테는 귀신의 삶이 있고 사람한테는 사람의 삶이 있다. 내가 똑똑한 채로 죽으면 귀신이 되더라도 똑똑한 귀신이 될 것이고, 멍청이가 되어 죽으면 멍청한 귀신이 될 것이다.

 

곶감을 먹으면 머리가 당분으로 꽉 차서 곧 뇌가 밀 (密) 해지고 머리가 멍청해져서 살아서도 사람 노릇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죽어서 귀신이 되어도 귀신 노릇도 제대로 못하게 될 것이다. 바보 천치가 되어 살아남기보다는 당장 호랑이한테 물려 죽는 것이 백배는 더 낫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동화는 단순히 재미거리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한테 곶감(당분)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본뜻이 있는 것이다.

 

벌의 독은 어디서 오는가? 꿀에서 오는 것이다. 달콤한 맛에 가장 무서운 독이 숨어 있다. 꿀처럼 달콤한 것들을 많이 먹어서 뇌가 빈틈없이 꽉 차 있으면 뇌세포가 움직이지 못한다. 뇌세포는 움직이지 않으면 퇴화한다. 그래서 어릴 적에 꿀을 많이 먹이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어려서 값비싼 보약을 많이 먹이면 아이가 바보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꿀, 곶감, 설탕, 찰떡, 고기 같이 밀한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온갖 병이 들게 한다.

 

사람들은 대개 아이가 울면 달래려고 사탕을 준다. 그런데 아이가 울 때마다 사탕을 하나씩 주면 나중에는 오직 사탕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 사탕을 먹고 싶을 때마다 징징대며 울기 마련이다. 옛말에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주고 이쁜 아이 매 한 대 더 때린다’고 하였다. 사탕이나 떡을 먹으면서 자라는 아이는 점점 바보가 되고, 매를 맞으면서 자라는 아이는 분발해서 점점 더 공부를 잘 하게 된다. 달콤한 것은 독이 되고 쓴 것은 약이 된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眞理)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거칠고 소박한 음식을 먹으면서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해서 공부를 한 선비는 과거시험을 보면 장원급제(壯元及第)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엿이다, 꿀이다, 떡이다, 그리고 온갖 맛난 음식과 기름진 고기 같은 것들을 잔뜩 먹으면서 공부한 부잣집 자식이나 고관대작(高官大爵)의 자식들은 죽어라고 공부를 해 봐야 번번이 낙방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마음껏 먹으면서 공부를 한 선비가 과거에 급제를 했다면 그것은 제 실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뒷배를 봐 주어서 된 것이거나 커닝을 잘 해서 된 것일 뿐이고 제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密) 한 음식을 먹으면 뇌에 기름이 끼어 비대해져서 머리가 나빠지므로 부정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과거에 급제할 방법이 없다.

 

자료출처 : 2015. 11. 13.  약초연구가 운림 스승님

 

※ 현대 과학도 이를 뒷받침하며, 과당이 뇌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염증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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