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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권총 강도… 용의자 공개 수배

by 현상아 2006. 10. 21.
앵커멘트]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센터에 권총 강도가 들어 1억 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은행 CCTV 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전국에 배포하고 현상금 천 만원을 내거는 등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센터.

말쑥한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30대 초반의 남자가 지점장실로 들어옵니다.

'8억 원을 예치하고 싶다'며 찾아온 이 남자는 30분 넘게 지점장과 상담하다 갑자기 권총과 실탄을 꺼내 '2억 원을 내놓으라'며 위협했습니다.

이후 범인은 현금 1억 5백만 원을 받아 5천여만 원씩 종이 쇼핑가방 2개에 나눠 챙긴 뒤 강남역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은행은 영업 시간이 끝나 청원 경찰과 직원 12명만 남아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용수, 국민은행 홍보팀장]

"직원은 10여 명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청원 경찰도 다 배치돼 있었고 스태프도 다 돼 있었는데…"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 범인은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철저하게 사전 계획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은행측은 범인의 협박에 사건이 일어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노혁우, 서울 강남경찰서장]

"2주 동안 철저히 미행했다. 너희 집을 다 안다. 말 안 들으면 너희 가족 해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목동에 있는 실탄 사격장에서 권총 1정과 실탄 여러 발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권총을 훔친 남자와 은행 강도의 인상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하고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은행 CCTV에 찍힌 키 175~180cm에 30대 초반인 용의자의 사진을 전국에 배포하고 현상금 천만 원을 내거는 등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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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http://doumi.3002.com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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