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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지혜로운 생활 및

자신을 함부로 몰아부치지 마라...

by 현상아 2006. 11. 12.
대에서 고작 10년이 지났을 뿐인데, 30대 중반이 되면 인생관이 크게 바뀌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미래를 거꾸로밖에 생각 못하는 사람이다.

20대까지는 그래도 꿈이나 희망이 앞선다. 이렇게 되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조바심을 느끼는 일도 많다. 하지만 다 꿈이나 희망이 현실을 뛰어넘으려는

데서 비롯된 결과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현실 속에서만 미래를 생각하려고 한다. 인생 설계 자체가 그렇게 되어 버린다.

샐러리맨의 경우에는 우선 정년이 있다. 55세가 정년이라고 하면, 이대로 있다가 퇴직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노후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 나는 몇 살이 될까? 주택 융자가 끝나는 때는 언제일까?

등을 생각한다.

인생을 역으로 따져 보면, 긴 듯 하지만 실은 짧은 시간이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견실하고 안정된

노후를 바라는 중년의 남자 혹은 여자한테 앞으로 10년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멈춰서거나 한눈 팔 때

가 아니다. 지금 어떻게 사느냐가 앞으로의 여유를 만들어 낼 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3,40대에

조금도 허튼 짓을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느냐 마느냐 하나로 미래가 편안하게도, 또는 괴롭게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

하고 만다.

하지만 3,40대에는 한 사람으로써 기력도 체력도 충분히 남아있다. 사실 꿈도 욕망도 남아있다. 그것을 스스로 억누

르고, 역산(逆算)한 인생 스케줄에만 따르는 것이 왠지 아깝지 않은가?


그렇게까지 자신을 몰아 부칠 필요는 없다. 멈춰서도 좋고, 한눈을 팔아도 좋다. 오히려 기력도 체력도 남아있는

나이일수록 유연하게 처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어떠어떠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하지 말고 서서히 자신의 일 스타일을 만들

어 가는 것이다. 혹은 서투르거나 성과가 오르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 무조건 노력하기 보다 주위에서 인정할 정도

로 ‘둔한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영업을 담당하면서도 말솜씨가 없거나 성실하면서도 쓸모 없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 것 때문에 일일이 자신을 책망하거나 남들과 같아지려고 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모습

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되고, 우리의 능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게 되기 때

문이다.

‘벌써 40대다.’라고 초조해질 것 같아지면, 반대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 보자. 자기가 못하는 부분은 못하는 대

로 깨끗하게 인정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을 자랑으로 여겨보자.

40세는 결코 한눈 파는 것도, 멈춰서는 것도 할 수 없는 나이가 아니라 느긋하게 한숨 돌리면서 새롭게 자신의 미래

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이다. 당신에게는 아직 무수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인생을 역산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런 일은 언제 죽을 지 알았을 때 하는 것으로도 족하다.

혹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쉴새 없이 자신을 몰아 부치고 있진 않

은가요? 자신에게는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 가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마음에 여유를 가

져 보세요. 스스로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어보세요.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여지를 만들어 줄 때, 새로

운 가능성 역시 우리를 찾아오게 됩니다.

 

 

                                                                                               

< 출처 : 인생을 변화시키는 작은 원칙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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