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 by ‘Curio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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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Curiosity’의 C-1 |
건물 외관
건물 외관
복도
주방
주방
거실
복도 - 위층
건물 외관 - 출입구 부분
욕실
복도
사무 공간
All Photos by Daichi Ano
C-1 by ‘Curio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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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Curiosity’의 C-1 |
오늘날 일본 개념 건축에 있어, '개념(conceptual)'이라는 아이디어를 더 멀리까지, 전문적으로 밀고 나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창작 진영에서는 '개념' 예술에 대해 아직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개념'은 창안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발전시키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대상이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서구 문화권에서 '개념' 예술은 '추상미술 학파'나 '예술적 독트린'으로 출발하였다. 이는 예술 작품 그 자체의 중요성을 부정하고 아이디어의 전달을 통해 관람자의 지적인 능동적 참여를 꾀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종종 건축 및 디자인에 있어 '예술 작품의 중요성에 대한 부정'은 아이디어의 전달에 따른 결과로 보이기보다는, 별것 아닌 작품에 심오한 의미를 갖다 붙이곤 하는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의 개인적인 양상으로 여겨져 왔다.
개념 건축에서 자주 사용되는 입방체처럼, 이제 소개할 이 건축물 역시 흰 색의 상자 같은 형식이지만 세부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그웨넬 니콜라(Gwaenel Nicolas)와 그의 아내 레이코 미야모토(Reiko Miyamoto)가 운영하는 도쿄의 디자인 건축 스튜디오 '큐리어시티(Curiosity)'에서는 구조와 공간 간의 조화라는 이상적 개념을 전달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그들이 지은 나선형 갤러리 공간은 중앙 부분이 유리로 된 주거 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다.
C-1의 디자인은 마치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가 있는 영화처럼 이루어져 있다.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서로 인접해 있는 방뿐만 아니라 위 아래 층에 위치한 방 사이에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계단은 확장되어 복도가 된다.
이 공간의 디자인을 잘 보여주는 것은 벽이나 층이 아니라 그 열린 공간 안에 위치한 이용자의 동선이다. 마치 영화 속의 장면처럼, 이 공간 속의 이용자는 층을 오가며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이 나선형의 공간 안을 오가는 것은 곧 명상의 공간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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