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성사진으로 ‘바레인 왕족 호화 사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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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http://news.kbs.co.kr/article/news8/200611/20061128/1259449.html<앵커 멘트> 인터넷이 실로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에 있는 바레인에서는 인터넷 위성사진으로 왕족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드러나는가 하면 인터넷 정치운동으로 헌법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화도 2.5배 정도인 중동의 소국 바레인. 비록 국토은 작지만 쏟아지는 석유 덕분에 1인당 국민소득은 만 오천달러 가량. 하지만 국토의 80%가 왕족의 땅이다보니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기 그지 없습니다. 국부를 독점하다시피한 왕족들은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높이 쌓은 담장 안 궁궐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왕족들의 삶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울 것이란 소문만 무성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껏 베일에 싸여있던 왕족들의 삶의 일단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위성사진를 통해서입니다. 구글어스에 접속해 바레인을 들여다보면 궁의 담장 길이가 400미터를 넘나들고 그 안에 수영장이 갖춰진 것은 기본, 해안가에는 커다랗게 자리한 요트 정박장도 보입니다. 왕족의 호화로운 생활이 알려지면서 국부를 공평하게 나눠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왕족의 정원과 수영장은 정말 호화롭기 그지 없다라거나 어떤 왕궁은 인근 마을 서너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왕궁 때문에 바다에 나가는 길이 막혔다 등 불만이 끝이 없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이 사이트를 막았지만 역부족. 국민들은 지도를 이메일로 주고받거나 접근 차단을 피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폭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인터넷이 위력을 발휘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4년 전에는 인터넷 사이트 '바레인 온라인'이 의회선거 거부운동을 벌여 민주적인 선거까지 이뤄냈습니다.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바레인 정부는 지난 25일 실시된 의회 지방 선거를 앞두고 25개 시민운동 사이트를 차단했지만 바레인 인권사이트의 경우 오히려 접속하는 사람이 세배정도 늘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정부 인사들이 정보교류를 쉽게 차단할 수 있던 텔렉스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는 통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전쟁을 위한 도구로 시작된 인터넷. 이젠 정치는 물론 국가체제까지도 뒤흔드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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