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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English 119

다시시작하는 영어 ...

by 현상아 200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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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영어 (1) 이 막막함, 무엇부터 해야 하나?

 

"저는 오랫동안 영어를 손에서 놨습니다.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질문을 해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대개 이런 분들은 공통적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다'라고 호소합니다.
함께 해답을 찾아봅시다.

우선 Gammar/Vocabulary/Reading/Listening/Speaking/Writing 중 어느 것을 먼저 해야 좋을지 궁금하겠지요. 어떤 것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Grammar와 Vocabulary라고 대답하면 정답일까요? 이 말이 일반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 이론'에 따라 혹은 학습자의 '현재 도달 수준', 또 '학습의 목적'에 따라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하는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영어를 단순히 잘하고 싶은 경우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유학 준비나 취직을 위한 TOEIC 시험 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등의 경우는 차후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우선 'Listening/Speaking'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 같군요. 또 'Reading'을 잘하고 싶은 분도 있겠지요. 'Writing'인 경우는 우선 Listening/Speaking/Reading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도전하려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필자라면 우선 '아주 쉬운 독해 교재를 5-10권 정도 2-3회 반복 읽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는 고교 혹은 대학 교육을 통해 최소한의 영어 기본실력을 갖춘 초급 수준 학습자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조언을 드리면 당장 "아니, 어휘와 문법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독해를 하라는 거죠?"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여러분은 문장의 뜻을 이해하려면 문장을 구성하는 어휘와 문법을 먼저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문법과 어휘 학습이 독해 학습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타당성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이런 견해에 의하면 They extended a warm welcome to her.라는 문장을 해석할 수 있기 위해서는 'They가 주어, extended가 동사, a warm welcome이 목적어, to her는 부사구' 그리고 '주어+동사+목적어' 형식의 3형식 문장은 '(주어)가 (목적어)에게 (동사)…을 하다'라고 해석한다는 문법을 먼저 배워야 '그들은 그녀를 따뜻이 맞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extend, warm이란 단어의 뜻을 먼저 암기해야한다고 생각하겠지요. 사실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이런 견해에 동의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영한 사전을 살펴 보면 extend와 warm에는 각각 무려 10개가 넘는 뜻이 있습니다. 독해를 하기 전에 이를 어떻게 다 외웁니까? 어느 뜻이 독해 문장에 사용될지도 모르면서!

저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어휘와 문법 공부를 하기 전에 독해를 먼저 하라고 강력히 조언을 드리고 싶군요. 이는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초급 학습자뿐만 아니라 중고급 학습자에게도 적용되는 얘깁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적어도 고교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신 분이라면 They extended a warm welcome to her.라는 문장에서 warm은 '따뜻한', 그래서 a warm welcome은 '따뜻한 환영'이라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extend의 뜻을 모르는 분도 문맥(context)과 세상 지식(world knowledge)을 통해 extend는 '뜻을 표하다, 베풀다' 정도의 뜻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여러분은 extend라는 단어의 뜻이 '뜻을 표하다, 베풀다'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문장을 해석할 수 있었나요 아니면 세상지식에 의해 extend는 그렇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체 문장을 해석할 수 있었나요? 후자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그런 것도 같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구요?
지금까지 상식처럼 믿어왔던 것과는 달리, 이 문장의 경우는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분(part)'을 알기 때문에 '전체(whole)'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알기 때문에 '부분'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영어 학습의 패러다임은 기존의 from part to whole에서 from whole to part로 바뀌어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문장의 의미가 먼저 결정되고 나야 이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의미가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견해는 앞에서 예를 든 이 한 문장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이것이 문장 해석과 독해의 진실입니다.

이번엔 문법적 측면을 살펴봅시다. 위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은 문법 지식을 사전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세상지식이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해석이 가능하려면 이 둘이 다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지식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휘와 문법 학습을 독해를 통해서 하라는 필자의 주장은 매우 의미있는 것입니다.

독해 학습은 곧 어휘와 문법 학습이 됩니다. 문법을 따로 학습하면 독해할 때 여전히 고생을 합니다. 바로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독해책에서 만나는 문장은 문법책에서 보았던 깔끔히 다듬어진 문장들이 아닙니다. 수식어도 붙고, 문장도 조금씩 더 길어서 문법책을 통해 배운 문법이 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이제 vocabulary/grammar/reading이 그렇게 서로 별개가 아니란 것 아셨지요? 하나의 문장 속에는 어휘와 문법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문장을 읽고 이해하면 동시에 어휘와 문법을 공부하는 셈이 됩니다.

이런 저의 조언에 공감하신다면 앞으로 영어 공부 방법을 많이 바꾸어야 합니다. '어휘와 문법 공부를 독해를 통해서 한다' - 이는 기존의 생각과 상당히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리를 하면, 독해는 문법과 어휘 지식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에 관한 지식, 배경지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잘못된 상식에서 깨어나십시오. '의미는 text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머리 속에 있다'라는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의미는 당연히 text 속에 있다고 믿어 왔던 분들께는 조금은 충격적인 주장으로 들릴 수도 있겠군요.

이런 필자의 얘기가 어떤 경우에도 어휘, 문법은 별도로 학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독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어휘와 문법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미 고교 이상의 교육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대강이라도 익힌 분들이라면 어휘와 문법을 익히되 독해를 통해서 익히란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2) 왜 2-3회 읽어야 하나?

 

다시 시작하는 영어(1)에서 필자는 '아주 쉬운 독해 교재를 5-10권 정도 2-3회 반복 읽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왜 2-3회 반복 읽는 것이 필요한지 말씀드리죠.
다시 시작하는 영어(줄여서 '다시영') 학습자들이 필자의 조언을 따라 독해 교재를 읽는 목적은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읽기를 통해서 영어 어휘, 문법을 간접적으로 익히고 영어 passage가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고 전개되는지 즉 text grammar까지 익히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독해 교재에는 문제가 출제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문제를 읽은 다음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읽기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1st Reading입니다. 두 번째는 문제와 상관없이 passage Reading을 할 때 기본적으로 파악할 내용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a. topic : 이 글은 무엇에 관한 내용인가?
b. topic sentence: topic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이 담긴 문장으로서 이 글 전체 내용을 개괄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대개 문장의 첫 부분에 있는데 이를 찾아 뜻을 파악하고 나면 글 전체 내용을 개괄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 이 topic sentence를 파악하고 나면 다음에 어떤 내용들이 이어질지 짐작이 쉽습니다. 그리고 이 topic sentence를 파악할 수 있어야 passage를 구성하고 있는 문장들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왜 topic sentence를 찾는 일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c. 중요한 문장과 덜 중요한 문장 구분하기: passage 속에는 여러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중요성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이 있고 사소한 내용, 혹은 중복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가릴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앞으로 독해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이것은 중요한 문장이니 이 문장의 요지는 잘 기억해 두어야 하겠군." "아니, 이것은 앞 문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언한 것에 불과하군. 그냥 가볍게 지나가도 될 문장이군." 등의 생각을 하면서 즉, 자신의 읽기를 스스로 모니터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d. 요약하기: 글을 읽었으면 반드시 글쓴이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스스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요약은 b.의 topic sentence에 약간의 살만 붙이면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의 a b c d 과정이 2nd Reading입니다.

왜 문제만 풀고 그것으로 그치면 안 되는지 차츰 이해가 되시지요?
사실 이상의 a∼d 사항을 파악하려고만 해도 2회는 읽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이렇게 해보지 않으셨지요? 이렇게 하셨어야 했는데....

이상은 '이해를 위한 읽기(Reading for Comprehension)' 학습이고, 이런 학습말고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휘, 문법, 구문을 익히기 위한 (Reading for Language)' 학습 과정입니다. 3회째 Reading에서는 바로 이 Reading for Language 목적의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끊어 읽기를 추천합니다. 바로 이 끊어 읽기가 어휘, 문법, 구문 학습을 동시에 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다시영' 학습자들께서는 "아니, 어휘와 문법 등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끊어 읽기를 하지요?"라는 질문을 던지실 것 같군요.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어휘와 문법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끊어 읽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떤 단어들을 grouping지워 하나의 개념 단위로 이해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독해 passage를 녹음한 소위 읽기 테이프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이미 원어민이 개념단위별로 grouping지워 읽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면 해석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읽기의 중요한 과정인 grouping을 원어민이 대신 해주니까 그렇습니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 '다시영' 학습자들의 머리 속에는 각종의 개념단위가 시각인상으로, 동시에 청각인상으로 대뇌 언어 회로에 저장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다음에 이것 비슷한 개념단위를 문자로 혹은 소리로 만나면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Reading실력이 느는 과정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3) 70%만 이해하라

 

 

 

다시 시작하는 영어’로 독해를 할 때 유념할 사항이 또 있습니다. 100% 정확히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반 학습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조언이지만 ‘다시영’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해 목표를 70-80%에 맞추고 읽으십시오. 이렇게 읽으려면 매우 답답해할 분도 계실 겁니다. 어떻게 70-80% 이해를 목표로 읽을 수 있느냐구요? 꾹 참으세요.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fuzzy한 것에 너그러워야 합니다. 무엇이든 100% 정확히 이해하려는 생각은 외국어 습득에 큰 장애가 됩니다. 이런 생각이 얼마나 해악이 되는지는 다음 기회에 말씀을 드리죠.
어휘, 문법의 기초가 약한 가운데 70-80%의 이해 목표로 독해를 하면 학습자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첫째, 영어 단어의 모양(form)에 익숙해집니다.
가령 영자 신문에서 A Seoul district court yesterday sentenced the second son of President Kim Dae-jung to three and a half years in prison.이라는 문장을 읽었다면 우선 이를 구성하는 여러 단어들의 모양 즉 시각인상이 학습자의 대뇌에 입력됩니다. 그래서 다음에 보면 ‘맞아, district court라는 구를 전에 본 적이 있지. 하지만 뜻은 아직 잘 모르겠어.‘ ‘sentence에 동사의 과거형 어미 -d가 붙은 것을 보니 sentence가 동사로도 쓰이는 모양이군.’와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어휘/문법 학습 과정입니다. 우리는 모국어를 배울 때 이런 식으로 배웠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모르는 단어는 3회 정도 만날 때까지는 사전을 찾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어휘는 이렇게 익혀지는 것이 좋습니다. 만나고 잊고 또 다른 기회에 만나고 그러면서 얼굴을 먼저 익힙니다. 그리고 뜻은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단계에서 점차 더 명확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방식 - 이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어휘 습득의 과정입니다.
영어 학습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모르는 단어나 문법 요소도 궁금해하는 것으로 끝내고 다음에 또 만나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사전을 찾지 않고 진도를 나가는 인내심, 바로 이것이 필요합니다. 즉석에서 사전을 찾아봤자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또 잊어먹을 뿐입니다. 일시적으로 아는 것 - 이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모르는 어휘를 사전에서 찾지 않고는 도저히 70% 이상 이해를 할 수 없다구요? 그렇다면 사전을 찾지 말고 독해 교재의 수준을 낮추십시오. 사전을 찾지 않고도 내용을 70%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둘째, 간접적으로 문법을 익히게 됩니다.
A Seoul district court yesterday sentenced the second son of President Kim Dae-jung to three and a half years in prison.라는 문장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sentenced란 동사는 주어로 사람이 아니라 ‘서울지방법원’이란 기관을 취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작이 미치는 대상 the second son of President Kim Dae-jung 다음에는 'to + 기간 + in prison'란 요소가 온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살아 있는 어휘/문법 학습 아닌가요? 이것만 보더라도 어휘와 문법은 정확히 구분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미 어휘적 요소에는 문법이란 규칙이 베여있습니다. 이것은 필자가 어휘/문법을 독해를 통해서 익히라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문법은 문법책을 통해 ‘직접’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외국어 습득의 세계적 전문가 한 분은 ‘직접적인’ 문법 학습은 중급 수준이 될 때까지 미루란 주장을 합니다.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중급이 될 때까지는 문법을 Listening이나 Reading을 통해 ‘간접적으로’ 익히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문법 규칙은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언어의 종류에 상관없이 아무리 가르치고 배우더라도 배울 단계가 되었을 때 배워진다는 것입니다.
문법을 먼저 가르쳐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문법은 정확성(accuracy) 의 중요성 즉,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주입시킵니다. 이것은 외국어를 처음부터 틀리지 않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바로 이런 생각이 오늘날 한국 영어학습자들이 기대만큼 영어를 잘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셋째, 문장들이 논리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익히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글을 영어로 전개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이를 text grammar라고 하지요. ‘다시영’ 학습자들은 물론 한국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이 공통적으로 약한 부분이 바로 이 text grammar입니다.
Reading을 하게 되면 의식하든 않든 text grammar를 익히게 됩니다. 역시 text grammar도 딱딱하게 이론적으로 배우지 말고 우선 구경부터 하는 것입니다. 많이 구경을 하다보면 친숙해지고 text grammar를 한가지씩 스스로 발견해 갑니다. 주입식으로 배우기 보다 스스로 발견하고 체득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발견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 때 바로 그렇게 배웠지요. 어휘와 문법을 배우고 그 이후에나 독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이런 목적의 독해 교재는 중학생용 독해 교재 중에서 고르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오디오 테이프가 딸린 것이야 합니다. 우선 필자가 쓴 Reading Pen Club(3권)이나 Reading Tutor시리즈로 시작해 보십시오.

 

 

다시 시작하는 영어 (4) 듣기에 도전한다

 

초급 수준의 학습자가 다시 시작하는 영어로서 '영어를 그냥 잘하고 싶은 경우 '1. 아주 쉬운 독해 교재를 5-10권 정도 2-3회 반복 읽는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럼 독해 교재를 읽는 것과 함께 '다시영' 학습자들은 또 어떤 다른 학습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읽은 독해 내용을 소리로 듣는다.
초급 수준에서는 어휘를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어휘를 익힌다는 것이 철자를 알고 뜻을 기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 단어를 소리로 듣고 이해하는 과정도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읽었던 독해 passage를 오디로 테이프로 들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미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을 듣게 되니까 이해에 부담이 없습니다. 이해가 술술 되겠지요.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읽은 자료를 소리로 듣는 것은 읽기를 통해서 만났던 단어, 구, 문장의 '청각인상'을 대뇌에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야 이런 단어들을 나중에 소리로 만나더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발음도 익히면서 단어, 구, 문장을 복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읽은 자료를 듣지 않고 읽기 전에 듣는 것은 어떨까요?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읽기 자료를 그대로 녹음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급 수준에서 읽기 자료를 소리로 들을 때는 반드시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들으시기 바랍니다.

2. 드디어 본격적인 듣기에 도전한다.
독해 교재 5-10권 정도를 2-3회 반복 읽고 오디오 테이프까지 들었다면 영어에 대한 감이 많이 나아졌을 것입니다. reading이나 listening을 하기 전에 어휘와 문법을 별도로 학습하지 않은 것이 여전히 불안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필자의 조언에 따라 문장과 discourse(담화) 단위 내에서 어휘와 문법을 만나 간접적으로 익히십시오. 들은 내용을 100% 정확히 이해하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초급자에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reading을 할 때 70-80% 정도 이해를 목표로 하라던 조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모든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완벽한 문법 지식을 갖추어야 비로소 listening을 시작할 수 있단 생각을 버리십시오.
'다시영' 학습자들의 듣기 소재는 대화(dialogue)가 좋습니다. 영어가 초급 수준이므로 독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학생용 듣기 교재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중학생용 수준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녹음 대본을 먼저 읽고 들으십시오. 그런 다음 듣게 되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독해 passage를 먼저 이해하고 나서 오디오 테이프를 들을 경우 술술 이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listening을 할 때도 reading의 경우와 같이 2-3회 반복해 들으십시오. 대화를 들을 경우 다음과 같이 훈련하십시오.

a. 1st listening [문제풀기]
듣기 교재에 있는 문제를 푼다.
b. 2nd listening [내용이해]
대화의 topic과 대화의 요지/분위기/대화자간의 관계 등을 파악한다.
c. 3rd listening [어휘, 표현 익히기]
대화 속에 나오는 어휘, 표현들을 익힌다.

들을 때는 반드시 이상과 같이 목적을 가지고 들어야 합니다. 막연히 그냥 듣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피하십시오.
교재는 역시 중학생용 것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쓴 Listening Pen Club을 권합니다. 이것이 너무 쉬우면 역시 필자가 쓴 고교생용 Listening Tutor로 학습해 보십시오. 아직 시중 교재를 조사/분석하지 못해서 필자가 쓴 교재 위주로 추천하게 되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영어를 할 때 자주 접하는 상황은 20-30개 정도가 됩니다. 이런 상황을 골고루 접해야 하니까 다양한 듣기 교재를 구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각 상황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을 익히고 그 표현들이 대화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지식도 쌓아야 합니다. 질문 형태의 표현이 있다면 그것의 응답까지 알아야 합니다.

3. 따라 말해보는 연습을 한다.
대화 듣기를 할 때 녹음을 따라 말하기 연습을 하십시오. 이것도 좋은 듣기 학습법의 하나입니다. 표현의 구조, 의미, 발음이 암기가 될 정도로 2-3 회 이상 따라 연습하십시오. 따라 읽을 때 처음 2회 정도는 의미를 생각하지 마십시오. 단어의 강세, 단어들이 연결되어 발음될 때 일어나는 여러 가지 발음 변화, 그리고 억양, 휴지(pause) 등에만 신경을 쓰며 따라 말해 봅니다. 3회째 연습할 때는 어휘, 발음, 강세 등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말고, 실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해 보십시오. 이렇게 따라 읽기 훈련을 한 다음에 들으면 아주 잘 들립니다.
이러한 '따라 말해보는 연습'은 영어 발음, 강세 등과 표현을 익히는 것이 주목적이자 앞으로 speaking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5) 발음

 

발음은 ‘다시영’ 학습자뿐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다시영’ 학습자들에게 한 가지 물어 볼까요. ‘발음이 좋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뭐죠?
원어민의 발음과 가깝다는 뜻인가요? 이 정의는 누구나 바로 동의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런데 혹시 '발음이 좋다'를 가령 mouth의 th를 정확히 발음한다든가, send와 sand를 잘 구분해서 발음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은 ‘영어발음이 좋다’를 낱개 단어 하나 하나를 비교적 정확히 발음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당히 잘못된 인식입니다. 낱개 단어의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것만으로는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발음은 우선 상대방에게 잘 통해야 하고, 또 상대방이 편안하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발음이 잘 통하기 위해서는 낱개 단어를 구성하는 자모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낱개 단어의 자모음을 정확히 발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단어의 액센트(word stress), 구 강세(phrase stress), 문장 강세(sentence stress), 리듬, 억양, 휴지(pause), 약형(weak form), 축약(contraction), 연음(linking) 등이 바로 그런 요소들입니다.

이런 요소들의 구체적인 훈련 방법은 이후 listening 칼럼을 통해 말씀드리기로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다시영’ 학습자들이 발음 훈련을 할 때 주의할 점 몇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영어 공부에 투입할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자원을 발음 교정에 쓸 지, 아니면 말하기 연습에 쓸 지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발음 학습의 목표는 ‘상대방이 비교적 편안히 알아들을 수 있는(comfortably intelligible)’ 정도에 맞추십시오. 원어민처럼 될 때까지 발음 향상에 매달린다면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영어교사나 영어 사용국의 특파원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원어민 수준의(native-like) 영어발음을 목표로 해야 하겠지요.

자신의 영어 발음이 좀 나쁘다고 절대로 기죽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통하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배짱을 가지기 바랍니다. 기가 죽으면 될 것도 안 됩니다. 주한 외국인의 서툰 한국어 발음, 귀엽지 않나요? 인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나 말레이시아인들의 영어 발음 혹시 들어보셨나요? 영미의 표준 발음과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영미인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된 것 아닐까요?

2004-5년경에 도입될 New TOEFL speaking 평가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만 있으면 발음이 좋고 나쁜데 따라 점수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이제 영어는 영미의 국어가 아니라 세계 공용어(English as an international language: EIL)입니다. 영미인들은 필리핀 영어, 인도 영어, 싱가포르 영어, 말레이시아 영어, 남아프리카인의 영어, 또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인들의 영어발음을 존중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영어도 통할 수 있는 수준이기만 하면 넓은 의미에서 EIL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영어 발음은 의사소통에 목표를 두고 현실적인 접근을 해 가시기 바랍니다.

2. 발음 연습을 하기 전에 먼저 많이 듣자
조물주는 인간에게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들은 것은 그대로 흉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준 발음을 많이 들은 다음 발음 연습을 하십시오. 듣지 않고 바로 발음 연습을 하게 되면 틀린 발음이 굳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3. 발음 연습을 하기 전에 준비체조를 하자
발음의 준비체조는 입 동작을 크게 하면서 <아, 이, 우, 에, 오>를 열 번 정도 발음하는 것을 뜻합니다. 너무 딱딱하게 굳어진 조음기관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자음의 경우에는 자신이 잘 안 되는 부분이 /r-l/이라면 rice-lice, road-load를, /s-ɵ/ 라면 pass-path를 10회쯤 발음 연습 하십시오. 그러고 나면 발음이 더 수월해집니다. 이것이 영어 발음 warm up 체조입니다.

4. 문장 단위로 연습한다
가능하면 낱개의 단어 단위로 연습하지 마십시오. 최소한 구나 문장 단위로 연습하기를 권합니다. 낱개의 단어 발음은 잘 해도 구나 문장 단위를 발음은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낱개로 연습하면 너무 강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실제 의사소통을 할 때 하는 발음의 강약이 문맥에 맞게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문장 단위로 연습을 해야 구 강세, 문장 강세, 리듬, 휴지, weak form 등의 훈련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5. 영국식 발음도 익히자
한국의 학습자들은 미국식 발음 편식이 너무 심합니다. 그러나 뉴스이건, 영화이건 영국영어로 된 것도 얼마나 많습니까. 평소 미국식 발음으로만 훈련한 사람들은 영국에 처음 가게 되면 매우 고전할 수 있습니다. today를 to die로 이해하는 등 각종의 해프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호텔이어서 /비어(beer)/란 발음으로 맥주 주문을 했다가 통하지 않아 결국 남이 마시는 것을 가리켜 의사소통이 된 적이 있습니다. 세계인들은 일본 사람들의 beer에 대한 발음 /비루/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영어 발음이 좋은 일본 사람들은 물론 /비어/로 발음하고 이를 이해함). 이미 /비루/는 일본에서 외래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6. 멀티미디어 매체도 적극 활용해보자
인터넷에서 ‘영어발음 소프트웨어’ 라는 key word를 치면 여러 가지 정보가 뜹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언어과학(www.eoneo.co.kr)이란 회사에서 발음 교정 소프트웨어가 출시되었는데 틀린 부분을 가르쳐 주고 교정 방법, 그리고 점수까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6) 말하기 불변의 원칙

 

"I was dead drunk last night and I don't quite remember how I got home."

이것은 필자가 대학 1학년 때 학원에 나가 배우던 표현 중 하나입니다. 교재는 프린트였고, 주로 선생님께서 따라 말하는 연습을 시키셨습니다. 점점 더 빨리 발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그것이 암기가 되고 나중에 이를 그대로 써먹거나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이런 실용적인 표현들을 열심히 암기하여 대뇌 회로에 저장해 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튀어나올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영' 학습자 여러분, 지금 회화를 배우고 싶어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필자의 짐작으로 여러분들이 취할 대표적인 일곱 가지의 유형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본인은 어떤 유형으로 공부해왔는지 혹은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유형1> 자신의 수준에 맞는 회화교재나 표현사전을 사서 표현을 들으며 암기한다.

<유형2> 모국어를 습득할 때처럼, 많이 들으면 말할 수 있다는 설(?)을 따라 회화 테이프를 수 십 회 반복해서 듣거나 AFKN 청취, 외화보기 등 대부분의 시간을 듣기에 투자한다.

<유형3> 서두에서 소개한 필자가 경험했던 방법처럼 많이 듣고 따라 발음 연습을 한 다음 회화연습을 한다.

<유형4> 문법을 알면 수많은 문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문법책부터 암기한다.

<유형5> 단어를 알아야 말할 수 있으므로 우선 단어공부부터 하고, 그 다음 문법을 공부한다. 그리고 나서 회화에 도전한다.

<유형6> 언어는 4 skill을 동시에 통합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주장을 따라 듣기/읽기/말하기/쓰기/문법/어휘를 동시에 학습한다.

<유형7> 일단 부딪쳐본다. 회화 학원을 나가거나 원어민을 만나 말을 하면서 말하기를 배운다.


이제 위에 소개한 방법들을 한 가지씩 분석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유형 1> 암기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암기한 것은 대뇌에 저장된 지식일 뿐입니다. 필요한 시기에 자동적으로 튀어나온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암기를 통한 암기 대신 사용을 통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유형 2> 듣기는 청각인상(sound image)을 대뇌에 저장할 뿐입니다. 듣기를 많이 한다고 회화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회화체가 아닌 AFKN 방송의 입력은 회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회화를 위해서는 회화체 dialogue를 들어야 합니다.

유형 3> 듣고 따라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은 회화 연습이라기보다는 발음/강세/리듬/억양/정상 속도 이상에서 나타나는 연음, 동화, 탈락 등의 발음 변화 현상 등을 익히는 훈련에 가깝습니다. 이런 것은 회화를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는 합니다.

유형 4> 문법을 알면 수많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반은 사실이고 반은 사실이 아닙니다. 충분한 planning time을 가지고 영작을 할 경우에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회화는 거의 자동적으로 튀어나와야 하므로 문법을 잘 안다고 회화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영작의 경우도 다듬어진 짧은 예문으로 익힌 문법은 실제 essay 등을 쓸 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ssay를 실제 여러 편 써 봄으로써 서서히, 조금씩 덜 틀리게 됩니다.

유형 5> 오랫동안 영어와 담을 쌓았던 분이라면 과거 공부했던 쉬운 어휘/문법 교재를 한 번 훑어보며 brush up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어휘/문법의 기초가 된 분은 바로 회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6> 말하기가 급하면 말하기에 집중하십시오. 다만 말하기를 하면서 심하게 부족한 부분은 간단히 보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7> '다시영' 학습자들 중 어휘/문법/표현의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은 바로 이 방법을 택하십시오. 어떤 표현을 실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암기해 두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휘가 부정확하고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전혀 개의치 마십시오. 실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영어회화가 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원어민조차도 틀려가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무엇이든 틀리지 않고는 절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틀리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호작용인 meaning negotiating이 활발히 일어납니다. 자전거 타기든, snow board 타기든 약간의 설명을 듣고 시범을 본 다음엔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식입니다.

과거 영어 교육의 원리는 문법 및 표현을 제시(presentation)하여 지식을 먼저 축적하고, 이를 연습(practice)시킨 다음, 실제 표현(production)해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꾸로 먼저 표현(production)해보게 합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무엇을 못하는지, 무슨 지식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다음 이를 제시하고, 연습하고, 그리고 수정하는 방식이 더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Learning by Doing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 방식을 적극 권합니다. Speaking을 해보는 그 자체가 어휘, 문법, 표현을 익히는 적극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speak to learn how to speak' 즉, 말할 수 있기 위해서 말하라는 논리를 저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speaking을 늦추자는 주장에도 귀담아 들을 만한 점들은 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말을 하려고 하면 심리적으로 좌절감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틀리는 것에 대해 심하게 주눅이 드는 사람은 먼저 연습을 좀더 하고 말하기를 시도하십시오.

그럼 초급 수준의 '다시영' 학습자는 어떤 방식으로 speaking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학원의 기초 영어 회화반이 무난합니다. 강사는 일반적으로 원어민이 좋지만, 발음이 괜찮고 수업 진행을 재미있게 잘한다면 한국인 강사도 상관없습니다. 자격있는 강사는 teaching의 이론과 기술,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습자 중심 수업이 되어야 하고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강사여야 합니다. 틀린 부분을 너무 자주 많이 지적하고 고쳐주는 강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틀리더라도 의미만 통할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강사가 좋은 강사입니다.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씩, 서서히 향상되고 비교적 나중에 터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한 실제 의사소통의 기회(opportunities for use) - 이것이 영어 회화를 잘 할 수 있기 위한 확실한 point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7) 초급도 말할 수 있는 비결

 

교수법 (1)번부터 읽으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겁니다.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것 같습니까?"

'다시영' 학습자가 영어 회화학원에 나갔을 때 수업 중에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위에 제시한 우리말 문장을 영어로 말하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다시영' 초급학습자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바른 영어표현이 튀어나올 리는 없습니다. 대개는 머릿속에서 다음과 같이 우리말에 대한 영어 어휘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 who, '차기 대통령' -> next President,
'당선되다' -> be elected; win the election
'...할 것 같습니까?' -> '...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guess; think; will be

그 다음은 대뇌 속의 문법 data base를 검색해야 하겠지요. 그래야 이들 단어들을 완전한 문장으로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대개 다음과 같은 process가 진행되겠지요.

1. 의문문이 되어야 하니까 동사와 주어의 위치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2. '당선되다'이니까 수동태가 되어야 하겠군.
3. '차기 대통령에'의 '...에'를 영어로 뭐라고 해야지? At일까 아니면 '차기 대통령으로'란 뜻이니까 (as) (the, a) next President일까?
4. '...할 것 같습니까?'이니까 시제는 미래나 현재가 되어야 하겠군.

대개는 이상과 같은 일련의 생각들이 순간적으로 '다시영' 학습자들의 머릿속에서 분주히 진행됩니다. 이쯤 얘기를 하고 나면 '다시영' 학습자들 중에는,

"역시 회화를 잘 하려면 어휘와 문법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군요.
그러나, 흔들리지 마십시오.

'독해 먼저, 듣기 먼저' rule을 꿋꿋이 지켜나가세요.
다시 말해 '먼저 많이 읽고, 많이 들으십시오'. 이를 통해 어휘와 문법을 해결하십시오.

어휘와 문법의 기초가 너무 약해 '독해 먼저, 듣기 먼저' 식으로 할 수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하느냐구요? 이런 분들은 어휘책과 문법책을 별도로 선행 학습하거나 병행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교재의 선택은 부담이 없는 중학생용 수준 정도를 선택하여 2-3회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도 흔쾌히 공감이 안 가는 분이 계시면 필자의 '다시영' 칼럼을 1회부터 다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휘 먼저, 문법 먼저'식을 고집하시면 위 우리말을 영어로 표현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말하기(speaking)는 쓰기(writing)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대화 도중에 '단어를 찾고 다시 이들을 문법 지식을 동원하여 문장으로 조립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구(phrase) 단위나 절(clause) 단위로 대뇌에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시영' 초급 학습자들은 대개 위의 경우에서처럼 어휘 검색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합니다. 막히면 창피해서 얼굴부터 붉어지며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이래서는 안 됩니다. 이때 얼굴에 '철판'을 까는 것이 중요합니다. 뻔뻔해져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되었으면 배짱 좋게 다음 a.b.c.처럼 말하십시오.

순간적으로, '당선되다 -> be elected'가 연상 되지 않거나, 수동태 만들기가 아직 체화(體化;internalize) 되지 않은 '다시영' 학습자의 경우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큽니다.

a. Who become next Korean President?
b. Who will elected as next President?
c. Who will be/become the next president in/of Korea?(of가 맞음)
d. Who will be elected next Korean President?(next 앞에 as/관사 등이 오지 않음)
Who will win the presidential election, Mr. Lee or Mr. Nho?
Which candidate do you think will win the coming presidential election?

여기서 시제/관사/동사의 적절성 등은 전혀 신경쓰지 마십시오. a.나 b.처럼 말하다가 차츰 c.를 거쳐 d.에 가까워집니다. 이런 정확성(accuracy)은 읽기와 듣기의 양이 쌓이면 저절로, 서서히 그리고 매우 나중에 해결됩니다.
이쯤 얘기를 하면 '다시영' 학습자들의 머리 속에는

"이렇게 틀린 영어를 마구 써도 되나요? 그러다가 틀린 영어가 몸에 배이면 어떡하지요?"

와 같은 불안감이 떠오를 지도 모르겠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필자가 앞 칼럼에서 조언드린 대로 자기 수준에 맞는 읽기와 듣기를 많이 하다보면 틀린 영어가 몸에 배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습니다.

본 칼럼의 요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다시영' 초급자의 말하기 훈련 원칙:

   1. 처음부터 '정확한 어휘, 정확한 문법'을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자.
      생각나지 않는 것은 생략하고 생각나는 것만 가지고 대충 말하라.
      상대방은 상황, 세상지식 등을 이용해서 거의 다 알아듣는다.

   2. 얼굴에는 항상 '철판'을 깔고 뻔뻔스러워지자.

       마음놓고 틀리면서 말하자

   3. '검색과 조립' 방식을 지양하고 평소 구(phrase)나 문장(clause)

    단위로  대뇌에 입력하자.

이찬승씨의 교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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