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비버가 200년만에 뉴욕시에 나타나 미국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시 북부 브롱크스강에서 비버가 강물을 따라 헤엄치는 모습이 생물학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그러나 제보를 접하고 조사에 나선 생물학자들은 비버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 나뭇가지로 쌓은 비버의 집을 브롱크스강변에서 발견했고 이어 비버의 모습까지 포착했다.
생물학자들은 수컷으로 추정되는 이 비버가 짝을 만나 가족을 이루면 앞으로 보다 많은 비버를 뉴욕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버는 지금도 뉴욕시의 공식 문장일 정도로 원래 뉴욕시를 대표하는 동물이었으나 도시화와 모피를 얻기 위한 포획 등으로 1800년대 초 뉴욕시에서 사라진 이후 그동안 볼 수가 없었다.
비버의 출현은 도시가 확장되더라도 자연환경이 되살아나면 생물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브롱크스강은 자동차와 타이어들이 버려지는 장소였으나 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작업으로 생명력을 복원했고 비버의 출현으로 강이 깨끗해졌음이 입증됐다.
한편 생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한 비버에게 브롱크스강의 복원을 추진하면서 1천500만달러의 연방 자금의 끌어온 호세 세라노 하원의원의 이름을 따서 '호세'라는별칭을 붙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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