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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및

Louis Gauffier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by 현상아 2007. 3. 4.














Louis Gauffier(1762-1801), Pygmalion and Galatea

피그말리온이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왕이자 뛰어난 조각가였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여자의 결점을 너무나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마침내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한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결심하였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상아로 여인의 아름다운 立像을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은 완전한 처녀의 모습으로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지요. 그의 조각기술이 완벽했기 때문에 그 작품은 사람의 손으로 된 것이 아니라, 신의 창조물처럼 보였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자기 자신의 작품에 감탄한 나머지 이 작품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는 그 조각이 살아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는 것처럼, 종종 손을 조각 위에 대보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상아에 불과하다고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각을  끌어안고 소녀가 좋아할 만한 것, 반짝이는 조개 껍데기라든지, 반들반들한 돌, 또는 조그만 새, 갖가지 꽃이라든지, 구슬과 호박 등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는 조각에 옷을 입히고, 손가락에 보석을 끼우고,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 주고, 귀엔 귀걸이를 달아 주고, 가슴에는 진주를 꿴 끈을 달아 주었습니다. 옷은 잘 어울렸으며, 옷을 입은 맵시는 입지 않았을 때나 다름없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프로디테의 제전이 가까워졌습니다. 이 제전은 키프로스 섬에서 굉장히 호화롭게 거행되었습니다희생의 연기가 오르고 향기가 공중에 가득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이 제전에서 자기의 임무를 끝내고 난 뒤에, 제단 앞에 서서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신들이여, 원컨대 나에게 나의 조각품인  상아 처녀와 같은 여인을 아내로 점지하여 주십시오."
마침 제전에 참석했던 아프로디테는 그의 말을 듣고, 그가 말하려고 한 참뜻을 알아차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그의 조각을 보러 갔습니다. 그는 소파에 기대어 조각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입술에 온기가 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다시 조각의 입술에 키스하고 그 팔다리를 손가락으로 눌러 보니 히메토스 산밀초처럼 들어갔습니다. 피그말리온은 기뻐하며 한편으로는 어떤 착각이 아닐까 근심하면서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여러 번 그의 희망의 대상에 손을 댔지요. 그런데 정말 살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비로소 아프로디테의 숭배자인 피그말리온은  여신에게 감사를 드렸고 처녀의 입술에 입술을 갖다 대자 처녀는 얼굴을 붉혔습니다.  그리고는 수줍은 듯 눈을 뜨고 애인을 응시했습니다.
아프로디테는 자기가 맺어 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 결합으로부터 아들 파포스가 탄생했는데, 아프로디테에게 바쳐진 파포스라는 마을은 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위 그림은 루이 고피에가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입니다. 번존스의 피그말리온 그림과는 달리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보이는군요. 사실 피그말리온 그림 중에 아프로디테가 같이 그려진 그림이 이것이 아마 처음일 것입니다. 더구나 아프로디테는 상아조각 위에 꽃을 뿌려주며 생명을불어넣어 주는군요. 물론 여신은 구름을 타고 온것이지요. 피그말리온 그림중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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