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와 푸시케 공주
프랑수와 제라르의 에로스와 푸시케라는 그림입니다. 프쉬케는 어느 왕국의 공주였는데, 그 미모가 너무 뛰어나서 백성들이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제쳐두고 프쉬케를 숭배할 지경이었습니다. 자신의 신전에 바쳐져야 할 꽃다발이 한낱 인간여자에게 돌아가는것에 분개한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아들이자 사랑의 신인 에로스에게 프쉬케에게 사랑의 화살을 날려 골탕을 먹이려고 했지만 에로스는 도리어 자신의 화살에 찔려 프쉬케에 대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나라의 혼인풍습은 성인식의 사흘동안 기다리고 있는 신부에게 남자가 다가가 청혼을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었는데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산 프쉬케는 그곳에 모인 신부들 중 가장 아름다웠으나 그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신탁을 받으니 프쉬케는 괴물의 처가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비통해하는 가운데 운명에 순종한 프쉬케는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러나 에로스의 계획대로 서풍은 그녀를 안전하게 안아 에로스의 별궁으로 모셔다주지요. 그리고는 밤에만 나타나며 절대로 자신의 얼굴을 궁금해하지 말도록 당부한 후 프쉬케와 사랑을 나눕니다. 그러나 프쉬케는 의외의 호화로운 생활에 질투를 느낀 언니들의 계략에 빠져 에로스의 얼굴을 보려다 발각되고, 에로스는 사랑의 상처를 안은 채 프쉬케를 남겨두고 떠나버리죠. 뒤늦게 과오를 깨달은 프쉬케는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사정사정하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아프로디테는 창고에 가득찬 곡식낱알을 종류대로 분류하는 등의 가혹한 시집살이를 시킨 끝에 지하의 여왕인 페르세포네에게 찾아가 그 미美를 받아온다면 다시 에로스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허락합니다. 물론 이것을 해내면 다른 구실을 붙일 생각이었고 실패한다면 곧 죽는것일테니 아들에게서 떼어놓을 수 있는 일이었죠. 페르세포네는 프쉬케에게 미가 담긴 상자를 주며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상자를 연 프쉬케에게 달려든것은 미가 아니라 지옥의 수면이었습니다. 시체처럼 깊은 잠에 빠진 프쉬케를 잠을 쫓아내고 깨운것은 에로스였는데, 미우니고우니해도 결국 프쉬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있었던 에로스는 제우스에게 찾아가 어머니를 설득해달라고 간청했던 것이지요. 제우스와 아들의 간곡한 설득에 결국 마음을 바꾼 아프로디테는 프쉬케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들의 음료인 암브로시아를 마시고 여신이 되어 에로스와 맺어지게 되지요. 이들의 결실로 딸이 태어났으니 그 이름이 바로 "질투"였다고 합니다 저 그림에 나비가 있는건 프쉬케가 나비의 여신이기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프쉬케는 '영혼' 사람의 영혼을 뜻합니다. 심리학에서는 psyche(심리. 사람의 마음) 로 불립니다. 프랑스와 제라르는 다비드의 제자중 한사람 이였는데.. 이 작가는 그 당시에는 인정을 못받았어요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사기인형같은 느낌이 많이들어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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