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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황당·유머·엽기 및

세상에 이런일도..

by 현상아 2007. 4. 5.

‘은밀한 유혹’에 당연히 넘어가는 인도 남편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백만 달러의 유혹에 넘어가 억만장자(로버트 레드포드)에게 아내(데미 무어)와의 하룻밤을 허락한 남편(우디 해럴슨) 이야기가 인도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돈을 받고 아내를 빌려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빈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력한 남아 선호 사상으로 남녀의 성비가 완전히 깨져버렸기 때문이라고. 현재 인도 서부에 사는 한 농부는 매달 8천 루피(약 18만원)를 받고 아내를 빌려주고 있다.


청첩장 비용만 3천만원?
지금 소개하는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 “미안해 연락을 못 받았어”라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 듯싶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한 예비부부가 자신들의 사진과 결혼 날짜 등이 담긴 대형 청첩장을 쿠알라룸푸르 인근 주요 도로에 대거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이 설치한 청첩장 광고는 대형 광고판 2개와 미니 광고판 8개, 현수막 2백 개 등인데, 주요 도로에 이 같은 광고를 하면서 든 비용은 모두 10만 링깃(약 3천만원)가량이다.

섹스는 ‘양’보다 ‘질’
매달 치러지는 의무방어전(?)에 머리를 쥐어뜯어 급기야 가발 광고에 자주 눈길이 가는 남편들이라면 다음에 소개하는 한 리서치 조사결과를 주의 깊게 보고 횟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최근 한 다국적 제약회사는 각 나라별 섹스 빈도와 만족도를 조사, 발표했다. 그중 말레이시아 남성의 월평균 섹스 빈도는 2.6회로 전세계 평균 6.5회를 크게 밑돌며 아시아와 태평양국가들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남성의 81%는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만 말레이시아 남성의 93%가 ‘섹스는 생활의 필수요소’라는 데 동의한 반면 말레이시아 여성은 83%로 남성보다 10% 낮았다. 이에 대해 현지 한 언론은 비뇨기과 전문의의 말을 빌려 “말레이시아 남자들이 여타 국가 남자들에 비해 섹스 횟수가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이는 ‘양보다 질’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대신 성적 만족도만큼은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다.

복권 당첨금 가로채려던 종업원 “딱 걸렸어”
‘세상에 믿을 X 하나도 없다’는 속담에 딱 맞아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한 편의점 종업원이 절친한 고객의 당첨된 복권을 가로채려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고객은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절친한 종업원에게 복권을 내밀었다. 이에 종업원은 고객이 내민 복권이 53만8백58달러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확했지만 “4달러에 당첨됐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자신이 당첨금을 수령하려고 했다. 다행히 경찰의 도움으로 복권 주인은 당첨금 전액을 수령했고 종업원은 징역 19년형에 처해졌다.

‘권총강도’보다 더 무서운 ‘오물강도’
호주에서 무시무시한 오물강도가 등장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다. 40대 부부로 추정되는 이 오물강도는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는 시민들을 뒤따라가 인분 등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체를 던진 뒤 도와주는 척하면서 돈을 터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모두 7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남미나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일부 강도들이 이 같은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민들에게 “스페인 억양의 영어를 쓰는 남미 계통의 40대 커플을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3천5백쌍 합동결혼식으로 기네스북 도전
곧 인도네시아에서 무려 3천5백 쌍의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당국이 저소득층을 위해 계획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최대 규모 합동결혼식은 최근 중부 칼리만탄 주가 기록한 2천1백46쌍이다. 현재 합동결혼식의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번 합동결혼식이 성사될 경우 인도네시아판 기네스북인 ‘인도네시아 기록 박물관’에 등재될 예정이다.

MP3플레이어 파는 자판기
어쩌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전자제품도 껌이나 화장지처럼 지하철이나 화장실 입구에서 사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에서 MP3플레이어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종전에 음료수나 담배 등만을 판매하던 것과 달리 이 자판기는 각종 소형 전자제품 등을 팔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팟 등 소형 가전제품으로 품목을 다양화한 신형 자판기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곧 디지털카메라와 DVD 등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비리박물관, “술·노래·스트립쇼 관람?”
최근 러시아에서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에서 술과 노래는 물론 스트립쇼까지 곁들인 파티가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레닌 박물관 측은 유지와 보수비용을 조달한다는 명목으로 약 4천 평에 달하는 기념 공간을 행사용으로 임대해왔다. 하지만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같은 임대로 벌어들인 돈은 박물관의 유지비로 쓰이지 않고 관리 책임자의 호주머니로 들어갔고 그도 모자라 이 같은 엽기 파티를 별였다고. 현재 당국은 철저히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책임자를 문책할 예정이다.

“니들이 혼기 놓친 딸 둔 아비 심정을 알아!”
최근 태국에서 혼기를 놓친 딸들을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의 피나는 노력이 여성단체의 거센 항의에 부딪쳤다. 이 아버지는 최근 혼기를 놓친 네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구한다’는 광고판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광고를 두고 여성단체들은 “딸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사윗감 광고을 내건 행위는 태국의 전통 가치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여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아버지를 비난했다. 하지만 여성단체의 이런 비난에도 불구, 아버지는 종전 광고판을 철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나체로 청혼하다가 권총 세례 받은 남자
미국에서 청혼 수락을 망설이는 여자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나체로 밤거리를 달리던 한 남성이 도둑으로 몰려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엉뚱한 남자는 전날 여자친구와 결혼 문제를 논의하다 여자친구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망설이자 “모험을 거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모험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알몸으로 창문을 통해 나가 거리를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를 본 이웃집 남자가 수상한 사람으로 판단, 총을 겨누며 신분을 물었지만 나체이던 남성은 놀라 달아나다가 결국 총에 맞아 쓰러졌다. 더욱 황당한 것은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을 쏜 남성을 폭력과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했지만 스트리킹을 벌인 남자는 체포하지 않았다.

호주 부모들, “결혼할 때 돌려준다니까!”
“엄마가 시집가고 장가갈 때 줄게”라고 미리 허락(?)을 받고 우리의 부모님들이 세뱃돈을 보관(?)하는 반면, 호주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아무런 여부도 묻지 않은 채 자녀의 저금통을 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호주의 한 은행에서 17세 이하 자녀들을 둔 4백여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호주 부모들의 25%는 버스비부터 자동차 구입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경비에 보태기 위해 자녀들의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의 저금통에 가장 많이 손을 대는 사람은 어머니로 35% 정도가 자녀들의 푼돈에 손을 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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