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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불!-전기 과부하 원인 비상!(동영상 뉴스)

by 현상아 2007. 8. 22.

무더위 속 학교서 불…전기 과부하 원인

[앵커멘트]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낮 서울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서 전기 과부하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놀란 학생들이 소방서 사다리차를 타고 황급히 내려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의 한 여고.

점심 시간, 학교 도서관 건물의 변전실에서 났습니다.

도서관에 있던 여고생 40여 명이 구조됐고 맞은편 교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학생들이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신상철, ○○여고 교무부장]

"입구에서 연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구로 대피를 할 수 없어서요. 2층에 사다리를 놓고…"

학교 측은 남은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전교생 940여 명을 모두 귀가 조치했습니다.

또, 변전 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불은 에어컨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조원택, ○○여고 행정실장]

"월 두번 안전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7일에도 전기안전점검을 했습니다. 거기서도 이상없이 나왔습니다."

지난 14일에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변전실에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로 불이 나 학생 천 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어, 막 개학을 했거나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 전기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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