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예술 및

개미가 오밀조밀 모여 만들어낸 초상화에 감탄!-동영상

by 현상아 2007. 9. 9.

"정말 개미 맞아?", "7000마리를 어떻게 유인했지?"


개미가 오밀조밀 모여 만들어낸 초상화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무려 7000마리의 개미가 동원되었다는 사실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게다가 위 영상에서 개미들이 모여 만드는 김태희 얼굴의 윤곽이 들어나면서 "어? 어?"하고 탄성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개미로 만든 그림' 2탄으로 지난 5일 인터넷상에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1탄은 조니뎁을 그린 영상으로 지난 한 주동안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한 실력과 집념이 만들어 냈네요", "개미를 이용해 그릴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기발한데요", "역대 최고의 UCC라 생각되네요", "소름 돋을 정도로 멋지네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도깨비뉴스는 지난 5일 오후 6시, 영상을 만든 'Nobodyknows'님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그림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림은 15일 동안 개미의 특성을 끝없이 관찰하고 실험한 'Nobodyknows'의 노력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관찰 끝에 어떤 용액으로 개미를 유인해 그림을 그린 것일까?

'Nobodyknows'님은 "실제 벌꿀, 백설탕, 흑설탕, 물엿, 잘게 간 새우, 사탕, 초콜릿 등 많은 재료로 실험해봤죠. 이 중 개미들이 가장 잘 반응하는 것은 연유였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미를 통제하고자 그림을 그릴 종이의 테두리에는 파스를 사용했는데요. 식초, 고무줄, 빙초산, 볼펜 등은 소용이 없었고, 파스를 싫어하는 특성을 우연히 발견했죠"라고 말했다.


김태희 초상화를 그리는데 개미는 13mm 크기의 일본 왕개미와 5mm 크기의 곰개미등 총 7000마리가 사용되었다. 한 그림을 그리는 데 무려 49시간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Nobodyknows'님은 "그림도 그리기 전에 개미들이 죽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탈출한 개미를 한마리씩 잡으러 다녔던 것도 떠오르고요. 한 친구는 예민해진 개미들에게 물릴까 장갑을 끼고 몸을 사리기도 했습니다"며 일화를 들려주었다.

7000마리의 개미는 어디에서 마련한 것일까? 영상 마지막에 '개미투자 및 간식배급 작은얼굴'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Nobodyknows'님은 "황당하고 불가능하게 보이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입니다. 영상을 만들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죠"라고 짧게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인거 같네요", "CG작업으로 다듬은거 같아요"라며 눈을 의심했다.
이에 대해 "절대 합성 아닙니다. 위 영상은 한번에 얻어진 결과물이 아닙니다. 인물과 최대한 비슷한 그림을 얻고 싶은 욕심에 여러번 재촬영 한 끝에 얻어낸 것입니다"고 밝혔다.

그림을 그린 후 개미들의 행방에 대해 궁금한 네티즌들이 많이 있었다. 개미들은 모두 무사하다. 촬영이 끝난 후 7000마리의 개미는 인근 산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앞으로 공개될 3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에는 1등이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인이 되고 싶습니다"고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문화 예술 및'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젖먹이엄마의그림모음  (0) 2007.09.13
Lovers - Nicoletta Tomas  (0) 2007.09.12
중국 화가 Shang Ding의 女人畵  (0) 2007.09.07
미국 서부개척사그림  (0) 2007.09.07
하와이 킬라우에 화산의 폭발광경  (0) 2007.09.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