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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스크랩] 대한민국은 임신하면 직장 못다녀요.

by 현상아 2007. 9. 11.

여자가 말한다

 

1편 - 여보 가난해도 야근 안하면 안돼

2편 - 대기업 다니는 우리 남편도 힘들어요

  

*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군요. 참고하세요.

남성근로자에 배우자 출산휴가 부여

 

 

대학 졸업 후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직장을 세번 옮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직장여성의 메일이 왔다. 직장을 옮긴 이유는 남녀차별이었다. 그가 앞서 다닌 두 회사는 결혼과 동시에 계약직으로 돌리거나 아예 여사원 대부분이 계약직이거나 했다. 그곳에선 여성직장인으로서 꿈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는 결국 나오게 되었다. 대한민국 직장이 여성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하는지 그에게 한번 들어보자.

 

결혼일자 전후 1주일 이내로 해당직원에게 퇴직원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나서 계약직사원으로 다시 입사처리를 합니다.  

 

남녀차별 때문에 관둔 앞서 두 회사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여성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어느 정도로 나빴습니까.

 

첫번째 회사 N사의 경우 정규직으로 입사해도 여자가 결혼하면 그와 동시에 퇴사처리 후 계약직으로 재입사하게 됩니다. 이유는 만약 임신했을경우 정규직은 출산휴가를 줘야하는데 계약직이면 재계약을 안하는 방법으로 짤라버릴수 있기 때문이라더군요. 제가 근무했을 때만해도 여러명이 이 방법으로 짤리거나 계약직으로 돌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두번째 A사의 여직원 대부분이 파견직이나 계약직이라는 사실은 입사 후 알았습니다. 역시 직급 가지고 있는 여직원은 없었으며, 결혼한다고 대놓고 계약직으로 돌리지는 않았지만 임신하면서 회사다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임신 7개월때 유산했다는 여직원이 있을정도로 여직원에 대한 배려는 없는 곳이었습니다. N사 A사와 같은 곳의 문제는 단지 직급이 없다거나 하는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그런환경 속에 있다보면 자연히 여직원은 무시하게 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받는 차별이 더 견디기 힘든 법이니까요.

 

결혼했다고 계약직으로 돌리는 N사의 이런 잔인한 짓이 어떻게 가능하죠.  인간적으로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을텐데 말입니다. 

 

결혼일자 전후 1주일 이내로 해당직원에게 퇴직원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나서 계약직사원으로 다시 입사처리를 합니다. 보통 퇴사일 다음 날짜에 입사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직원의 경우는 신혼여행기간 일주일을 빼고 그 후 입사처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주일 휴가를 주기 싫다는 이유였죠. 이런 경우를 당하는 본인은 회사에 오만정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옆에서 그런 걸 보는 여직원들도 남일이 아닌만큼 기분이 착찹하기는 마찬가지고요.

 

임신사실을 알면 1년 계약이 끝날때 재계약을 안하니까요.  

 

재입사 후 상황은 어떤가요. 같이 입사한 남자 동기와 얼마나 차이가 있습니까. 

 

재입사후 계약직이라고해서 업무나 급여에서는 큰차이는 없지만 자연히 승진은 꿈도 못꿉니다. 남직원의 경우 보통 대졸자는 2년후 주임, 그 2~3년 후는 대리이고 초대졸자는 거기에 2년이 더 보태지지만, 여직원은 10년 가까이 평사원으로 다니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또 임신하면 짤리는 파리목숨이니 당연히 회사에 대한 충성이나 일에 대한 애착은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습니다. A사에서 직급있는 여직원이 딱 한명 있었습니다. 대리님이셨는데 35세였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대리직급은 주었지만 그래도 동년배 남직원들은 과장내지 차장이었던걸 감안하면 평등한 인사는 아니었습니다.

 

출산 후에도 계속 다니시는 분이 아무도 없다는 건가요.

 

N사와 A사의 경우 출산 후 다니는 사람은 0%, 전멸입니다. N사의 경우 전에 말씀드렸듯이 여사원이 임신했을경우 법으로 정한 출산휴가를 주지 않기 위해서 결혼 시 정규직 사원을 계약직으로 돌릴 정도였기 때문에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해도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임신사실을 알면 1년 계약이 끝날때 재계약을 안하니까요. 그 때문인지 계약단위도 항상 1년이었고, 임신때문에 그만두는(짤리는) 여사원들은 보통 임신 6~9개월 때 퇴사했던것이 생각납니다.

 

임신한 여자는 내�는 회사 그러고도 임신 안하는 여성을 개탄하는 인간들 그리고 임신을 기대하는 국가. 참 기가막히는 나라 대한민국(by 커서)

 

임신했다고해서 죄인 취급하는 사태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결혼하면 계약직으로 재계약을 하는 회사의 이런 잔혹한 처사에 법적 대응을 하거나 항변을 해보시진 않았습니까.

 

선배들은 억울해도 그냥 받아들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는 자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줄 알고있고 여전히 여사원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합니다. 최근에 결혼한 동기가 이것이 부당하다고 항변을 했었다고 들었는데, 결국에는 이기지 못하고 계약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여직원들끼리 모였을 때 물론 이 부당함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었습니다. 여직원회 차원에서, 아니면 비공식적으로 회식자리 등에서도 여러번 이야기를 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인사담당자에게 개인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고 질문했던 적이 있는데, "부당한건 알고 있다, 그런데 어쩌냐.. 억울하면 사장해라." 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결혼 후 재계약은 높은 편입니다. 회사도 신입직원을 뽑는것보다 기존직원이 일하는게 좋으니까요. 근데 그게 '재계약(결혼)'까지는 통해도 '임신'부터는 통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비용이 지출되는 부분이 임신,출산이니까요.


회사일을 하다 유산한 분의 사례를 흔히 듣습니까. 보거나 들었던 사건을 얘기해주십시오.


흔한 사례는 아닙니다. 저도 실제로 본 적은 없고, A사에 있을때 그런 경우를 들은 적 있었습니다. 지사에 근무하는 여사원이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첫아이를 7개월만에 유산했다고 했습니다. 임신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준다라는 눈치때문에 무리를 했었던 듯 합니다. 여사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회사의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임신하면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싫어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업무에 지장이 가면 안되겠지만 충분히 직원들끼리 배려해줄 수 있는 부분인데 임신했다고해서 죄인 취급하는 사태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집에서도 오빠와 차별없이 자랐기 때문에 처음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듣는 의식적 무의식적 차별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는데 그런 경우 몇 개 말씀해주십시오.

 

이런 경우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입니다. 남직원에게 얘기하면 '치사하게 그런걸로...'라는 말만 듣기 쉽죠. 그만큼 개선이 어렵습니다. A사의 경우 부서회의라는 것은 남직원들만의 회의입니다. 여직원은 전화 받으라고 남겨놓습니다. 그래서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고 결정됐는지를 항상 그 일이 눈앞에 닥쳐야만 알게되고, 부서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서도 무지할수 밖에 없으며 그러다 보면 자연히 팀내에서 소외당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회식하기로 한 당일날 오후 5시에 '오늘 회식하는거 알지?' 합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들끼리 정하고 말도 안해주는데요. 또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다른 부서에 데리고 가서 한명한명 인사를 시켜주는데 그때도 여직원은 건너뛰고 남직원들에게만 인사 시키기도 합니다. '나는 없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존재감이 없어지는 이런 경우는 대하소설 분량으로 나올만큼 허다합니다.

 

회사에서 남자직원들로부터 듣는 여성차별적인 막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막말의 경우는 한번 내뱉으면 거의 공식적인 '나쁜놈'이 되기 때문에 남직원들도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인데(여자들끼리는 말이 빨리 돌기 때문에^^) 그래도 똑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여사원들은 '시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여자가 어떻게..' 등의 말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살다보면 당연히 남직원들 의식속에는 '여자라는 존재는 무시해도 좋다'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가장 큰 폐혜죠. 직장에서 여성은 하위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퇴근 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해서 가정과 사회에서 남녀차별은 더 커져가는 겁니다.

 

남성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분위기에서는 결혼이 필수불가결이며 누릴수 있는 유일한 권리이고 생계에 대한 보장으로 느껴지니까요.


자신의 성(여성)때문에 받는 차별적 대우로 모멸감을 느낄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분하기도 하고 극복하기 힘든 현실에 좌절감도 느끼실텐데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어떤 다짐이나 체념 같은 것이 있습니까.


절망적이죠. 사실상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대부분 그렇듯이 '그만둬야지..' 생각하고 마음맞는 사람에게 하소연하는 게 전부입니다.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오고 집에서도 오빠와 차별없이 자랐기 때문에 처음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울기도 여러번 울고,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도 내보았고요. 3~4년차부터는 비슷한 사례를 많이 찾아보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당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보려고 했었는데, 그러는 와중에 기분이 풀리기도 하고 문제를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N사와 A사를 도합 5년을 다니면서 차별받고, 차별사례를 찾아보고 하며 내린 결론이 '여사원이 많은 회사로 이직하자'였고 지금은 다행히 이전과 같은 차별은 전혀 없는 원하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니던 직장도 여자가 결혼을 하면 알아서 나가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결혼 적령기를 좀 넘긴 여사원 몇명이 있었는데 그들의 초점 잃은 불안한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베스트드림님이 지켜본 사회적 한계를 분명히 느낀 여성들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그들의 행동이나 습성, 꿈 등에도 이런 한계가 각인되어 있을 듯한데.


자포자기와 목표변경(?)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자포자기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변하지 않는 상황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관심분야나 미래에 대한 설계가 결국 '결혼' 하나로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남성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분위기에서는 결혼이 필수불가결이며 누릴수 있는 유일한 권리이고 생계에 대한 보장으로 느껴지니까요. A사에 30대 중반 여자대리님이 있었는데 그분 말씀이,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결혼이 급하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회사에오니 결혼이 너무 시급하게 느껴지고 왜 아직 결혼 안했는지에 대한 좌절감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결혼이 중요하고 필요성은 느끼지만, 현실에 대한 좌절감 때문에 서둘러 결혼을 하게 만드는 것은 여자나 남자 모두에게 좋을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노동 시리즈  

1편 - 건설업(열심히 일해봤자 배부른 사람 따로 있다) 

2편 - 감단직(근기법 63조 3호 노예법을 아십니까) 

3편 - 소프트웨어 개발(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4편 - 휴대폰 개발자(죽음의 공포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5편 - 일식요리사(언제까지 제 꿈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6편 - 제빵사(프랜차이즈 업체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겠습니다)

 

   

여성이 불안해 하지 않고 출산과 육아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대기업의 경우는 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다녀본적도 없고 주위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중소기업의 경우는 업체 특성상 여사원이 많은 일부회사가 아니고는 그런 회사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중소기업 일부와 외국계기업까지 따지면 글쎄요... 한 10%나 될까 싶습니다.


능력이 없어서 여성을 채용하기 힘들다거나 같이 일하기 어렵다는 남성들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제는 화도 안나고 살짝 쓴웃음만 납니다. 여자가 분명 특정 부분에서 부족하다거나 덜 열성적인 부분이 있긴합니다. 그러나 여자가 부족하다는 부분은 능력 이외에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참여도 때문인데 이것은 여자들의 성향을 탓하기보다 회사에 만연한 남성위주의 직장문화(군대문화)를 지적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사소한 일이라도 막내가 모든걸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윗사람이 커피마시고 싶다는 언질만 줘도 아랫사람이 알아서 가져다드리곤 합니다. 근데 여자는 그렇지않고 개인적인일은 더더욱 관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점들이 윗분들(남자)에게 밉게 보이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채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문제는 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치고 채용했음에도 업무스타일이 틀리다던지 등의 이유로 능력이 없다라고 무시하고 승진, 연봉등에서 부당하게 대우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남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여자보다 수월하기 때문에(입사등에서) '뛰어난' 사람과 소위 '떨어지는' 사람이 공존하고 그 편차도 큰 것같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최소한 '기본'은 하지 '떨어지는' 여자는 못봤던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유난히 일 잘 못하고, 다른 사람 말 못알아 듣고 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분들은 다 남자여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제가 고등학교 입학시험 치를 때만 해도 여학생 커트라인이 남학생보도 20점 정도 높았습니다. 형태는 틀려도 그런 식으로 여자들은 뭔가'걸러지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의 조건은 어떻습니까.


아이템이 여성관련용품이라는 특성상 여사원들 비율이 절반을 넘습니다. 다행히도 임신, 출산에 대한 회사의 배려가 좋은 편이고 직원들이 느끼는 남녀차별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또래의 마음맞는 직원들도 많아 현재는 정말 행복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점은 여직원 비율은 많지만 임원급에서의 여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1명입니다) 제도적으로 여자가 올라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나이가 들수록,아이가 많아질수록 전업주부가 되어 무대에서 퇴장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또래가 4~50대가 됐을때 본인이 능력이 있음에도 제도적으로 승진이 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것이 바램입니다.

 

꿈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 여성으로서 꿈을 가지기 어려운 이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앞으로도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결혼 후 남편의 몰이해, 시댁과의 관계 등 여성으로서 겪게될 이 많은 차별적 장애들을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입니까. 그리고 꿈이 무엇입니까.

 

현실적인 부분과 타협하게 되면서 꿈도 자꾸 변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현재 꿈은 40대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에서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반을 30대에 닦아 놓는 것입니다. 우선은 결혼을 안했을 때 그렇다는것이고, 결혼이라는 변수가 생긴다면 위와 같은 꿈은 또 무한수정에 들어가야겠지요.^^ 결혼을 한다면 남편까지는 몰라도 시댁과의 갈등까지 예측하거나 대응방안 등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출산, 육아, 시댁문제는 지금도 수많은 주위사람들이 겪고 있으면서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부분이고, 이젠 저만 열심히 하면 모든게 잘 되겠거니.. 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아니므로 현재로서는 어떤 구체적인 대안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단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타협점 안에서의 해결책을 찾게되는 것 같이(차별이 없을것같은 회사로 이직하는 것처럼) 결혼 후 출산, 육아 등도 아마 그런식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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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veO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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