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차례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항상 조상님들께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는데요. 물론 직접 차례상을 차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으셨던 분들은 이번 추석은 직접 차례상을 차려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서 주부님들은 제사 음식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실텐데요. 제사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초보 주부님들이나 제사가 자주 있지 않은 가정에서는 항상 제사 나 차례 음식 준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시거나 어떤 음식을 준비 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물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준비된 음식을 차례상에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형식이 상당히 어렵게 다가옵니다. 사실 주위에도 보면 차례상을 제대로 차리시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바쁜 분들을 위하여 전화만 해도 차례 음식이나 행사 음식을 모두 준비를 해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차례의 기본은 정성이 아닌가 합니다. 정성이 깃든 음식을 준비해서 차례를 지내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차례상을 발췌를 해온겁니다. 서울/경기 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역마다 차례음식을 놓는 기준이나 순서등이 약간씩 다릅니다. 그리고 사실 몇가지 원칙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형식은 대부분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위의 차례상의 음식은 다양하고 상당히 잘 차려져 있는 듯 합니다. 꼭 위와 같이 모든 음식을 다양하고 많게 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래는 제가 시골에서 차려본 차례상입니다.
차례상과 제사상의 차이점 촛불이나 모사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의 상의 음식도 약간씩은 다릅니다. 같은 분이 제사상을 차렸지만, 차례나 제사를 지낼때 마다 조금씩 바뀌는 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확한 규칙은 없다고 봅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고, 제사를 모시는 분들에 따라서 항상 같을 수는 없는듯 합니다.
차례상(촛대가 없슴)
제사상(촛대가 있슴)
위에는 아직 제사상을 다 놓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메밥과 국이 아직 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 그럼 제사상을 어떻게 놓는지 본격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제수는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다르고 각 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음식의 양이나 수 보다는 정성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상을 차리는 모든 사람은 몸을 깨끗이 하여야 하며, 한번 흘린 음식은 절대로 다시 놓치 않으며, 제사상에 올리기전에 미리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이 정성 위에다가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온 전통적인 제수의 형식이 있으므로 그에 맞추어서 차례상을 준비하면 될듯 합니다.
포(脯)는 건어(乾漁)물을 뜻하며, 상어포나 우럭포를 많이 사용하며 상의 왼쪽에 놓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조율이시(棗栗梨枾) : 대추·밤·곶감의 순서로 놓습니다. 밤은 물에 담가두었다가 칼로 깍으면되고 변색을 막기 위해서 깍은 다음에도 물에 담가 두었다고 상에 올립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 과일의 붉은 색은 동쪽에 놓고 흰 색은 서쪽에 놓습니다.
사과와 배는 보시는 바와 같이 위와 아래는 잘라냅니다. 배는 가급적이면 깍아서 놓습니다.
어물(魚物)로는 주로 조기를 씁니다. 조기는 항상 동쪽에 놓으며 머리의 방향도 동쪽으로 가도록 놓습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물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습니다.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하고, 꼬리는 서쪽을향하게 놓습니다.
육물(肉物)엔 집짐승의 고기를 씁니다.(소고기, 돼지고기 등) 산적, 돼지고기는 삶아서 올립니다.
메와 국을 놓는 순서입니다. 잔의 위치도 잘 봐 두시길 바랍니다.
접동잔서(접東盞西)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습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 : 신위를 놓을 때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입니다.
우반좌갱(右飯左羹) : 메(밥)는 오른쪽에, 국은 왼쪽에 놓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경우 오른쪽에 국을 놓고 먹게 되지만, 제사상의 경우 앉았을때 왼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일반사람들이 볼때 오른쪽에 국을 놓으면 되는 것이지요.
국은 육물·생선·홍합·채소 등으로 하는데, 대부분 미역국, 소고기 무우국으로 합니다.
옛날엔 탕(湯)을 어(魚)·육(肉)·소(蔬) 등으로 3탕을 올렸으나 요즘은 단탕(單湯)으로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씁니다.
기타
떡과 간장, 부침, 두 가지의 익힌 나물과 한 가지의 김치(배추김치)를 씁니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목제로 된 위패나 영정 사진, 모사(茅沙) 그릇과 향로 촛대 등입니다.
명절 제사, 차례에는 모사나 촛불은 켜지 않습니다.
제사상 열별 음식의 순서
제1열: 반잔(飯盞)으로서 메와 국, 술잔을 놓습니다.
제2열: 어육(魚肉)과 떡을 놓습니다.
제3열: 탕(湯)을 놓습니다.
제4열: 포(脯)와 소채(蔬菜)를 놓습니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김치, 간장등을 놓습니다.
제5열: 과실을 놓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 놓은 제사상을 도식화 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차림도 제가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사 음식을 준비 하면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바로 정성입니다.
정성이 깃들어 있지 않으면, 차례의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정성을 들이고 몸을 깨끗이하고 음식을 준비 및 상을 놓아야 하며, 청결하게 합니다.
음식 중에서도 놓치 말아야할 음식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복숭아는 놓으면 안돼며 갈치, 꽁치와 같이 치자로 끝나는 생선이나 고등어와 같이 등푸른 생선은 상에 놓지 않습니다. 음식은 고춧가루나 마늘양념을 하지 않습니다.
설날에는 메(밥) 대신 떡국을 놓습니다. 그리고 설날과 추석에는 모사가 없으며, 촛대를 놓고 촛불은 켜지 않거나 촛대를 놓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인터넷상 여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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