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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좋은글·시 및

달빛의...(滿月... )

by 현상아 2007. 9. 28.

 


滿月







밤이 되면
보름달 하나가
천 개의 강물 위에
천 개의 달이 되어
떠 있다

나도 지금
너를 사랑하는 보름달이 되어
천 개의 강물 위에
천 개의 달이 되어
떠 있다


정호승 - 보름달







세상엔 이렇듯
흠도 티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비로소 너를 보고 안다
달이여

내가
살아서
너를 보는 날들이
얼마만큼이나 될까?


이해인 - 보름달 에게 1 中







바다 건너
네가 보내는
한 가닥의 빛만으로도
설레이누나

내가 죽으면
너처럼 부드러운 침묵의 달로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한 번씩 떠오르고 싶다


이해인 - 보름달 에게 2 中








조흔파 - 달빛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님이여 나 본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Photo - Majid Mohammad Alinezhad

음악 - 박인수

편집 - 자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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