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을 해도 그 부위만 허옇게 뜨고, 팔과 다리는 희끗희끗. 찬바람만 불면 멀쩡한 사람을 ‘없어 보이게’ 만드는 각질 퇴치법을 소개한다.
CNP차앤박피부과 최혜정 원장은 “지성 피부라면 주 1회, 중성 피부는 유분이 심한 T존 위주로 2주에 한 번 정도 스크럽제로 딥클렌징을 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특정 요일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세포가 생성되고 탈락되는 턴 오버(Turn Over)주기와 어우러져 더욱 효과적이다. 각질 제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있는 크림을 듬뿍 바르거나 보습 효과가 있는 시트 타입의 마스크를 이용한다. 알코올이 없는 유연 화장수를 5~6개의 퍼프에 듬뿍 묻혀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두는 방법도 있다.
●방법1:스크럽(딥 클렌징)
스크럽은 노화된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집에서 마사지 크림이나 영양크림에 설탕을 1~2작은술 섞어 스크럽제를 만들기도 한다. 마사지는 강도와 시간이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 2분 정도가 적당하다.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힘은 개미를 죽일 수 있을 만큼 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민감한 눈가와 입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르고 가볍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 다음 미온수나 찬물을 이용해 씻어낸다.
●방법2:꿀팩, 숯팩
팩을 하면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깊숙이 침투되며 제거할 때는 피부 표면의 각질과 오염물질이 떨어져 나가므로 수분 공급과 각질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꿀팩=‘각질 제거와 보습’을 강조하는 시중 제품에는 대부분 꿀 성분이 들어 있다. 미그린한의원 김종권 원장은 “꿀은 맛이 달고 성질이 온화해 해독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며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고 말한다.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도 꿀팩을 권한다. 세안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얼굴 전체에 꿀을 골고루 펴 바른 다음 10~15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낸다.
▲해독 숯팩=시판되는 식용 숯가루를 쌀풀에 개어 팩을 한다. 쌀풀은 이유식 남은 것을 이용해도 된다. 숯가루는 다공질이어서 독소를 흡착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쌀풀은 미백 기능과 각질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다.
●방법3:필링 에센스
각질을 녹이는 AHA, BHA, 레티놀 등의 필링 성분이 들어 있는 에센스를 이용하면 각질 제거와 영양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따로 마사지를 할 필요가 없고 발라 두었다가 일정 시간 뒤 닦아내거나 두드려 흡수시키면 된다. 단, 이런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이용한 후엔 잊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찬바람 불면 찾아오는 불청객
스크럽제로 제거하고 충분한 보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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