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 서예화가 남석 이성조 씨가 12년 만에 개인전 겸 고희전을 열어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국,내외에서 가장 크고 작품성도 뛰어난 초대형 병풍이 전시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168폭에 길이만도 120미터나 되는 초대형 병풍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 병풍은 불경인 묘법연화경 전 7권 6만 9천384자를 3년에 걸쳐 완성한 작가 생애의 역작입니다.
방대한 분량을 세번이나 베껴 쓰다 보니 실명위기까지 겪을 정도로 피를 말리는 작업과정을 거쳤습니다.
불교색채가 짙은 남석 이성조 작가의 고희전에는 캄보디아의 대종사이자 왕사인 탭봉 스님도 찾아 작품을 극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탭봉 스님, 캄보디아 대종사 겸 왕사]
"선생께 축하드리고, 부처님의 뜻에 따라 캄보디아 국민이나 한국 국민 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 봉사하기 위해 위대한 일을 했습니다."
서예 인생 50년을 결산하듯 작품마다 원로 작가의 창작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습니다.
다양한 필체와 필력이 오랫만에 묵향에 흠뻑 취하게 합니다.
이번 고희전에는 초대형 작품을 비롯해 지난 10여 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 2천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평소 대작으로 유명한 작가답게 예순폭이 되는 보현행원품 병풍을 비롯해 불경과 한시 등을 담은 8폭 병풍 108점 등이 선보입니다.
[인터뷰:이성조, 원로 서예화가]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인생이 다할때까지 붓과 함께 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새로운 경지의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며 남겨 둔 168폭 병풍의 마지막 4폭을 남은 생애동안 어떻게 매워 나갈지 관심거리입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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