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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다큐멘터리 및

백제의 유물들 이처럼 아름다왔는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by 현상아 2007. 10. 29.
[앵커멘트]

백제의 유물들이 사진작가의 렌즈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빛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찾아내지 못했던 우리 문화재의 우수함이 다시 느껴지는 준초이의 전시입니다.

화제의 전시,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준초이 백제 사진전]

콧 선부터 눈섭까지 올라가는 곡선이 거침없습니다.

은근한 미소는 보는 이마다 다양한 상상을 하게합니다.

우리가 자주 보아오던 백제의 반가사유상 작가는 그 곡선의 미를 극대화했습니다.

다양한 구도에서 나오는 불상들의 모습은 이처럼 아름다왔는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굵직한 광고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준초이는 이미 골동품처럼 돼버린 문화재를 깔끔하고 현대적인 화면에 담았습니다.

[인터뷰:준초이, 사진작가]
"우리 안에만 머물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로 가꿔나가도 손색이 없겠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백제의 유물들을 1년동안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 30여 점은 실물을 보는 것과는 다른 시각적인 감동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한동인 전]

물에 비친 바람, 바다에 투영된 마음.

작가는 시공간을 초월해 하늘 끝과 땅 끝이 만나는 지점을 표현하고 끊임없이 자아를 찾아나갑니다.

자연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통해 우주를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프랑스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고국에서 19번째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물감을 덧칠하고, 흘리고, 뿌리면서 명상을 하듯 물에 비친 형상을 그렸습니다.

[인터뷰:한동인, 작가]
"우리 집단이 좋은 의미에서는 좋지만 폭력적..그림 보면서 정체성 찾고 자연의 일부인 나의 모습 찾자는 의도.."

[법관 스님 그림전]

관념 속의 풍경을 단순한 구성으로 화폭에 옮겨 온 법관스님의 작품 50여점은 가을의 청정한 공기를 느끼게 합니다.

채도가 높아 맑고 선명한 붉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풍경이 보는 이의 마음도 정결케합니다.

세속과 떨어진 강릉의 산사에서 작업을 하는 법관스님은 보는 사람들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백제유물을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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