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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추위로 門이란 門은 죄다 꽁꽁 닫아 놓은 탓에 ...

by 현상아 2007. 12. 4.
 

내 가족이 휴식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스위트 홈’. 하지만 추위로 문이란 문은 죄다 꽁꽁 닫아 놓은 탓에 가족 건강을 헤치는 세균·곰팡이 등 온갖 알레르기 요인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내 집에 알레르기는 있을 수 없다! ‘청정’ 스위트 홈으로 만들기 위한 공간별 클리닝 포인트!


침실·거실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

잠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침실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기도 하다. 집먼지 진드기는 침대 매트리스를 비롯해 패브릭 소파, 이불, 베개, 카펫, 옷에도 서식하며 사람에게서 떨어지는 비듬이나 각질을 먹이로 번식하고 서식한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므로 예방을 위해선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온도는 18~22℃,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사람이 활동하기에도 가장 좋은 조건. 얇은 긴 팔을 입어 춥지 않고 입이나 코가 마르지 않을 정도면 된다. 이불과 베개는 먼지를 털고 가능한 한 자주 햇볕에 말린다. 1주일에 한 번, 60℃ 이상의 물에 빨래하는 것이 좋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매트리스. 세척하거나 햇볕에 건조시키기도 어렵거니와 그 효과도 크지 않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이불이나 베개를 매트리스에서 없앤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트리스 위에 이불·베개를 치워 밤새 밴 땀을 말릴 것. 극세사 침구류로 바꿔 집먼지 진드기의 접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매트리스 속에 들어있는 진드기는 사체라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클리닝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침대 속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면 도움된다.

보온에 도움되는 카펫 역시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 진공청소기로 자주 먼지를 빨아들이고 3개월에 한 번은 전문업체에 맡겨 세탁해 사용한다. 하지만 가족 중 알레르기 환자가 있다면 당장 치우도록 한다.


욕실·주방은 습기 제거가 포인트

습기가 많은 욕실과 주방에서는 세균성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곰팡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특유의 악취가 나고, 무엇보다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포자를 공기 중으로 퍼트려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습기 조절이 관건. 욕실은 반드시 환풍기를 돌리고 사용 후 문을 열어둬 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수도꼭지와 세면대, 욕조 등은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주고 물기를 없앤다. 주방은 물기를 자주 제거하고 싱크대 문을 자주 열어 습기를 없앤다. 또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엔 락스를 10% 희석해 분무하면 초기에 곰팡이 제거 및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후드만 잘 활용해도 주방 공기 맑음

가족 건강을 위한 먹을거리를 조리하는 주방 역시 습기와 다양한 유해물질이 공존하는 곳임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조리도구에서 나오는 가스에 의해 여성들이 폐암의 일종인 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뉴스에 귀 기울일 것.

가장 쉽게 유해가스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은 후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음 때문에, 단순히 귀찮기 때문에 후드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이제부턴 적극 활용할 것. 조리 시작 10분 전부터 조리 후 10분까지 가동하는 것이 좋다. 조리 후엔 집안 전체를 환기시켜 집안에 퍼진 음식냄새와 유해가스 등을 집 밖으로 몰아낸다.

후드 필터도 꼼꼼히 챙길 것. 종이식 필터라면 3개월마다 교체하고, 금속필터는 3개월에 한번 깨끗이 닦아 사용한다. 환기 팬에 기름때가 끼어 있으면 배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꼼꼼히 청소하도록 한다. 후드가 노후했거나 성능이 의심된다면 해당업체의 도움을 받아 풍속을 측정하고 적정한 성능을 유지 못할 경우 바로 교체한다.


겨울철 집안 공기의 질은 환기가 관건

일반적으로 추운 날보다는 따뜻한 날 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한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 차가 적어 거의 환기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하루에 세 번은 집안 문을 활짝 열어 오염물질을 몰아내고 신선한 공기로 바꿔준다.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려 있는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이후,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한다. 30분 정도 환기하며 맞바람 치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두면 효과적이다.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까지 활짝 열어둔다. 특히 붙박이장의 경우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과 서랍을 열어두고 신발장, 싱크대 등까지 모두 열어 환기한다.


기업체 클리닝 서비스로 온 집안 통째로 소독

집안에 청정 기운을 들이기 위해 클리닝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한샘리빙클럽과 웅진해피올 같은 대기업이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홈클리닝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한샘리빙클럽은 유해 미생물균이라 불리는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활용한 홈닥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샘리빙클럽의 EM 매트리스 관리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서 집먼지 진드기 99.9% 제거를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침실, 거실, 자녀방, 욕실, 부엌 등 공간별 솔루션은 물론 산소촉매제를 활용해 포름알데히드·VOC 등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웅진해피올의 프리미엄 홈클리닝 서비스 ‘예예’는 친환경 세제와 소독제를 이용해 주방, 침실, 욕실, 거실, 가전 등의 홈클리닝과 해충방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회원제를 도입, 기십만 원 대의 토탈 홈클리닝 비용의 부담을 5만원 대(30평형 기준)로 낮춰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독일 명품가전 브랜드 하일라가 내놓은 ‘에어 앤 룸 클리닝 시스템(Air and Room Cleaning System)’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면 홈클리닝 업체 도움 없이도 집안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에어 앤 룸 클리닝 시스템은 공기청정과 진드기 제거 기능까지 갖춘 제품. 일반 필터가 아닌 물을 필터로 사용, 세균이 번질 염려가 없고,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할 필요도 없다. 물로 먼지와 각종 이물질을 흡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99.97%까지 여과해, 집먼지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등 각종 세균을 없애준다.

행복플러스
글= 문금옥 기자
사진= 조영회 기자
도움말= 한샘리빙클럽, 웅진해피올 예예, 하일라코리아
촬영협조= 한샘인테리어 방배동 전시장
모델= 엄마 김상미, 아이 김예진·김예은 행복플러스 가족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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