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적으로 분재를 키우는 장소
♢ 일광, 통풍이 기본 조건
우리들 인간생활에도, 살기 좋은 환경이 필요한 것처럼, 분재에도 쾌적한 장소가 요청됨이 당연하다.
분재에서 허용되는 조건으로는,
1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잘 들어야 한다.
2 서북쪽에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이나 건물이 있으면 좋다
3 동남쪽은 나무나 건물이 없는 공간이면 좋다.
4 공기가 맑아야 한다.
5 미풍이 적당히 통하면 좋다.
6 물주기, 시비, 눈따기, 해충 구제등의 배양에 편리한 곳 등이 이상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상이고, 현실에는, 이러한 조건에 합당한 장소를 확보 할 수 있는 사람은 100명 중 1명꼴이나 될까.
실제문제에 들어가서, 분재를 가꾸는데, 어느 정도 좋은 조건에 있는 장소가 아니면, 무엇인가 불편한 일이 많지만, 괴로움 끝에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될 수 있는 한 조건에 맞는 좋은 장소를 취하여야 할 것이다.
♢ 첫째 조건은 양지에...
분수를 놓아야 할 첫째 조건은, 1시간이라도 오래 햇빛이 닿는 장소이 것으로, 특히 오전중의 부드러운 햇살이 이른 아침부터 닿는 장소가 최적지이다.
어쨋던, 분재를 기르는 봄, 여름, 가을의 배양기간중은, 하루에 적어도 3~4시간 정도는,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놓아야, 생기 있고 튼튼한 나무를 기를 수가 있다.
♢ 때로는 석양빛도 중요한 일광
한편, 여름의 석양은 낙엽수의 잎이 탈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피하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흔히 말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사실 그렇지만, 혹 집뜰도 좁고 서향집으로 어쩔수 없다면, 낙엽수의 분재는 할 수가 없느냐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러한 입지조건이라도, 분재의 물주기만 걸맞게 잘 하면 별 지장이 없어, 석양빛도 요긴한 일광이 된다.
도시에서는 대체로 양지가 적은 것이 고통의 하나이지만, 햇빛과 외기가 닿는 장소라면, 옥상, 창가, 가게 앞, 베란다 등 어디나 무방하며, 다만 햇빛이 닿는 곳을 골라야 한다.
햇빛이 벼로 닿지 않는 곳에 둔 분재는, 때때로 양지에 옮겨가며, 태양 광선을 충분히 쪼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
♢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분재의 수가 작을수록, 될 수 있는대로 눈에 잘 띄는 장소가 아니면, 자칫하면 손보아야 할 것을 잊게 되므로, 나날의 생활의 장소에 잘 보이는 손 가까운 곳에 둔다. 또한, 손쉽게 물주기를 할 수 있는 수도 근처가 더욱 편리하다.
♢ 여름의 실내는 요조심
분재를 실내에 며칠이고 놓는다는 것은 금물이다. 난방 장치를 하지 않았다면, 겨울이 라면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여름에 냉방 장치를 한 실내에 2~3일만 놓는다며는 분재에는 큰 지장을 초래한다.
손님 접대를 위해 장식으로 실내에 두었다며는, 밤에는 반드시 실외에 내놓아 외기에 닿도록 한다. 아무튼, 냉방을 한 실내에는 분수에 절대 해로움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 언제나 알맞는 바람을
통풍이 잘된다는 것도 매우 중요한 조건의 하나이다. 알맞게 부는 바람은, 분재에 해충이 붙기 어렵고, 병해의 침범도 잘 입지 않는다.
또, 배양상으로도, 흙이 잘 마르므로 뿌리가 건강해지고, 줄기나 가지에 바람이 일면, 자연에 있는 아름다운 선을 이루며, 잎이 튼튼하게 자라는 등 여러모로 효과가 있다.
♢ 아파트 같은 고층 주택에서는
최근, 아파트등의 고층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바람이 심하게 닿아, 분재에 지장이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분재의 종류에도 기인하는 것이지만, 그다지 염려할 일은 아니다. 다만, 강한 바람으로 분수가 꺾이지 않게 끈 따위로 묶어놓으면 된다. 즉 뿌리만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다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 강풍일때의 주의
송백류 등에는 도리어 바람으로 인하여 잘 마르므로, 물주기만 게을리 않는다면, 통풍이 나쁜 것보다 훨씬 좋은 것이라 생각 든다.
다만, 강풍일 때는 다음과 같은 것에,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세가 약해져 있는 것.
분갈이 후 반 달도 못된 것.
꽃이나 열매가 붙어 있는 것.
산등지에서 입수한 직후의 종목, 꺾꽂이.
접붙이기, 높이떼기(취목)로 얻은 것.
잎이 크고, 부드러운 종류의 것.
♢ 분재에 있어 비는 약
빗물과 물주기는 다르다.
분재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가 오는 날이면 ‘물주기의 수고가 덜게 된다’라고 하는데, 그 실제에 있어, 일반의 식물과 마찬가지로, 비는 자연의 은혜로서, 인공으로 주는 물과는 달라, 매우 고마운 것이다.
공중의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내리는 비는 식물에는 무엇보다도 좋은 약이 되는 활력원이며, 잎이나 가지와 줄기의 먼지 등이 씻겨나가 호흡하기 쉬우며, 잎의 일함이 더욱 활발해진다.
그러므로, 실내에 있는 분재도 때로는 옥외에 내놓아, 비를 흠뻑 맞히게 한다. 비에 젖은 분재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풍취가 있고 아름다워, 깨끗하고 푸른 잎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꼭 보석과 같이 빛나 보인다.
♢ 비 내릴 때의 주의
비가 올 때는 물주기에 대한 안심으로, 생각지 않은 실패도 가져온다. 이 뜻하지 않은 실패가 원인으로 분수를 마르게 하는 등 주의할 점이 있다.
비가 제법 내린다 해도, 잎이 무성한 나무는, 빗물이 분 밖으로 흘러, 분 밑에까지 스며들지 않는 일도 있다.
분재를 놓은 장소 위에, 정원수나 다른 건물의 일부가 덮고 있다면, 빗물이 분까지 미치지 못한다. 특히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는, 빗물이 전혀 닿지 않기도 한다.
이슬비나 저녁비 등으로는, 분 토의 표면이 젖은 것 같이 보이지만, 분 속까지 미치지 못하므로, 비 내린 후에 잘 확인하며,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 밤이슬은 피로 회복의 묘약
여름의 밤이슬은, 한낮의 더위에 지친 분재에 갈증도 가시게 하여, 건전하고 아름답게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최근 도시에는, 매연현상 등의 관계로 밤이슬이 내리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 분재를 보아도 , 밤이슬에 젖은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도시 지역에서 분재를 할 때는, 더운 여름철만이라도, 저녁때 잎에 물을 품어줌으로써 싱싱한 분재를 가꾸어 나갈 것이다.
이와같이 밤이슬은, 분수에 활력을 넣어주는 것이므로, 반드시 밤에는 이슬을 맞히도록 할 것이다.
☆ 분재를 두는 법
분재를 두는 법은, 분을 지면에 가까이 놓는 것은, (겨울은 별도이지만) 다음과 같은 일이 있어 좋지 않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통풍이 나쁘며, 습기가 많아 분토가 잘 마르지 않고, 지엽이 쓸모없이 잘 자란다. 그뿐더러, 요긴한 아랫가지가 잘 자라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물주기로 흙탕물이 튀어와, 줄기, 가지, 잎이 더러워지며, 잎에서는 동화작용을 하는데 악영향이 미친다.
둘레에 잡초가 있으면, 그 씨가 날아와 분에서 풀이 나는 결과가 된다.
지렁이, 개미 등의 해충이 붙기 쉽고, 병해를 입을 우려도 있다.
☆ 분재의 대(시렁) 만들기
♢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분재를 놓는 시렁은, 평소 배양하면서 관상도 겸해야 하므로, 높아서도 안되고 또 낮아서도 안된다.
허리를 굽히고 가지를 친다거나, 발뒤꿈치를 들면서 비료를 주게 되며는, 번거롭기도 하고 성가시어, 손질이 귀찮아지게 된다.
보통 분재의 시렁은 지상에서 60~100cm 전후의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 분의 수가 많아질수록 필요한 것이므로, 아이디어를 살려, 자신이 만들어봄도 즐거운 일이다.
♢ 간단하고도 배양을 위한 시렁
가장 간단하게 만들려면, 노송나무나 나왕1장판(폭 40~50cm, 두께 는 두터울수록 좋으며, 길이는 장소에 걸맞게)에 튼튼한 다리를 붙이면 좋다. 다리는 튼튼한 각목으로 하지만, 블록을 쌓아도 좋다.
시렁을 관상보다도 배양을 본위로 생각해 만들 때는, 송백류, 잡목류, 초물 등으로 나누어 만들지만, 분의 대소에 따라 별도로 만드는 편이 관리에 편리하다.
♢ 잡목류는 석양빛을 피하게
특히, 한여름의 강한 햇빛이 하루 종일 내려쬐는 곳에 둘 잡목류, 즉 모미지단풍, 신나무, 너도밤나무 등은, 조금만 방심하면 수분의 부족으로 잎이 타며 가지까지 마르게 되므로, 가급적 석양빛을 피하도록 유념한다.
☆ 분재의 겨울 보호
♢ 월동, 방한법
같은 겨울이라도 지방에 따라 기후가 달라, 온도에도 차가 있으므로, 분재의 월동대책은 지방에 따라 다르다.
어쨌든 엄동이 닥치기 전에, 분재를 한풍이나 설상에서 보호를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줄기나 가지는, 보호조직이 생리적으로 발달하여 있어, 추위에 의외로 강하긴 하지만, 뿌리의 방비가 큰 문제이다. 따라서 방한의 방법은 우선 추위에 약한 뿌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 분을 묻는다.
많은 분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뜰의 양지 바른 곳을 파고 분을 묻어 둠이 효과적이며, 더욱이 지면에 짚을 깔아 쌓기도 하고, 북풍을 피하도록 짚으로 쌓아 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 상자에 넣는다.
소품 분재는 분을 상자에 넣어 두어도 방한이 된다.
상자에 분을 넣고, 그 짬에 낙엽, 톱밥 등을 넣어 채운다.
♢ 바람을 피한다.
냉한 계절풍은, 가지나 잎에서 수분을 앗아가, 분재를 상하게 하여, 가지가 마르는 최대의 원인이 된다.
분재가 놓여 있는 북쪽과 서쪽을 판지나 비닐로 쌓아, 북풍에서 분재를 보호한다.
겨울의 북풍만은 막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서리를 피한다
분토에 심히 서리가 내리면 뿌리가 떠올라, 잔뿌리가 상하며, 잔가지가 마르는 원인이 되며, 관상의 입장에서도 잎의 동상은 좋은 일은 아니다.
서리를 피하려면, 비닐, 방수베니아판 등으로 분재 상부를 지붕처럼 덮는데, 이때 남쪽은 높게 하고 북쪽은 낮게 하여, 햇빛이 구석까지 들어오도록 한다.
그 외로 분재의 시렁 밑에 분을 넣기도 하고, 집의 남쪽 추녀 밑 같은 따스한 곳에서 보호한다.
♢ 눈을 피한다
분재에 내려 쌓이는 눈의 무게로 가지가 부러지거나, 지붕이나 정원수의 눈이 녹아 떨어져 내려, 그것이 분재에 피해를 입게 되므로 주의를 하여 눈을 피하게 한다.
물론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상책이지만, 옥외에만 부득이 놓아야 할 경우에는 수시로 분재에 쌓인 눈을 제거하여야 한다.
♢ 보호실
분재를 가꾸려면, 작업실 겸 보호실이 있어야 편리하다. 겨울의 보호뿐만 아니라, 분갈이 뒤, 정자를 한 뒤 등의 수용에 이용하게 되어 작업이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겨울 동안의 보호실은, 주야간에 섭씨0도에서 1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온도차가 적을수록 이상적이다.
한낮에 해가 잘 들어 너무 따뜻하면, 문을 열어 바깥공기가 들어오게 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면 분재는 차분한 동면을 할 수가 없다. (낮과 밤의 기온의 차 15도이내)
♢ 옥내의 보호
실내나 복도에 놓을 때는 난방을 하지 않은 곳에 두어야 함이 첫째 조건이다.
실내에 반입한 분재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때때로 햇빛을 닿게 하고, 엽수도 담뿍 하도록 한다.
또한, 나무에게도 겨울의 추위를 알리는 뜻에서 2~3차례 정도는, 심한 서리 쯤은 맞게 함도 추위에 저항력을 갖게 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실내에 두었던 분재는, 나무의 새눈의 움직임이 시작작하기 전의 이른 봄에 실외에 내놓아야 한다. 수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있어, 겨울이라도 실외에 두어도 지장이 없는 나무가 많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 수종별 방한법
추위에 매우 약해, 보호실 등, 동결을 마근 곳에 넣어 두어야 할 나무
· 자귀나무, 감귤류 : 서리가 내리기 전에 들여 놓는다.
· 석류나무, 동백나무, 조릿대, 대나무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들여 놓는다.
· 느티나무, 뽕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담쟁이덩굴, 배나무, 등나무 소사나무,
삼나무 : 서리가 내릴 때 들여 놓는다.
서리와 바람을 피하며, 실외에서도 지탱하는 나무
모미지단풍, 너도밤나무, 신나무, 매화나무, 노간주나무, 해당화, 진백, 왜철쭉,
모과나무, 가문지나무
바람을 피하고, 실외에서 월동하여도 좋은 나무
해송, 오엽송, 솔나무, 편백, 주목
물주기
♢ 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흠뻑 준다.
분재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은 물주기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심자들이 분재에 실패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분재를 말라 죽게 하는 원인이 거의 이 물주기에서 기인한다.
물주기는 단지 흙에 물을 주어, 뿌리에서 흡수시키려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공기를 뿌리에 보내어 마시게 한다는 목적임을 알아야 한다.
분재계에서는 흔히 물주기3년 이란 말을 쓰고 있다. 나무에 있어 빠져서는 안될 일이 물주기로, 그 요령을 습득하는데 3년이나 걸린다는 뜻에서, 물주기의 중요함과 어려움을 나타낸 말이다.
♢ 물주기의 포인트
물주기의 첫째요령은, 분의 표토가 마르기 시작하면 곧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는데에 있다. 물론 마르지 않았는데 물을 주는 일도 피하여야 한다.
흙의 건조도는, 나무의 종류나 기세, 계절과 날씨, 흙과 분, 놓은 장소 등에 따라 다르므로, 분 하나하나를 잘 관찰함이 중요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표토의 20~30%가 휩스럼하게 눈에 나타날 때가 건조하기 시작한때라고 판단하면 된다.
또, 송백에 비해 잡목류는 뿌리가 가늘어, 물을 잘 흡수도 하고 건조도 빠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며칠 잘 관찰해서 그 나무의 건조 상태를 알아두어야 한다.
하나의 편법으로, 오전중에 분 밑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 정도로 물을 담뿍 주고, 오후에는 마른 분에만 물을 뿌리는 정도로 하면 좋을 것이다.
분갈이를 한 다음의 분은 마르기 쉽고, 새로 분토를 한 흙은 건조도가 늦다. 그러프로, 분 밀 부분에 물 주기를 함도 마음을 써야 한다.
물주기를 게을리하여, 부리가 건조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단번에 물을 지나치게 주면, 뿌리에서 물도 잘 흡수되지 않고, 분 내부도 차가와져, 뿌리가 상하는 원인이된다.
장마철에 비가 내리므로 안심하고 있으면 잘못이다. 또 급히 날이 들어 햇빛이 나면, 잎이 타는 일도 있으므로, 수시 표토의 상태를 관찰하여 물주기를 한다.
겨울에 옥내에 둔 분은, 건조도를 식별하기 어렵다. 때때로 옥외에 내놓아 햇빛을 쏘이며 건조도를 보아 물주기를 한다.
겨울에 물을 잘 못주면 동사할 우려가 있다. 가급적 오전중의 따뜻한 시간에 물주기를 한다.
물주기를 할때, 정면에서 왈칵 물을 주면, 분 골고루 물이 미치지 못하므로, 뒷면에서도 물주기를 하여 고루 물이 스며들도록 한다.
나무에 따라서는, 봄에서부터 가을에 걸쳐서는 엽수를 하는 것이 좋은 것도 있다. 이때는, 나무 윗부분에서부터 물을 주어, 건조를 방지함과 동시에 더러워진 것들을 씻어 내도록 한다.
거름주기
♢ 비료
식물이 건전하게 자라기 위하여는, 잎이나 가지를 충실하게 키우는 질소질, 꽃이나 열매를 영글게 하며 빛깔을 곱게 하는 인산질, 뿌리나 지엽에 힘을 붙여 식물체를 튼튼하게 하는 가리질의 3요소와, 철분. 마그네슘, 석회 등의 요소가 불가결한 것들이 있다.
비료는 이러한 요소를 품고 있는 것인데, 그 함유량의 정도나 성립에 따라 유기질비료와 무기질비료로 대별한다.
유기질비료는, 자연계에 있는 동식물을 원료로 한 기름이나 생선의 가스, 골분, 계분, 퇴비 등이 있고, 무기질비료에는, 유안이나 요소같이 공장에서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 있다. 유기질비료는, 비료 성분의 함유량이 무기질비료에 비하면 적지만, 좀 지나치게 준다해도, 식물체에 별 손상이 없을뿐더러, 지효성이 있어 그 효력이 지속함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무기질비료는, 유기질 비료보다 성분이 함유량도 많고, 사용하는데 편리하고 시비하기 쉬우나, 사용에 위험도 뒤따른다.
이 무기질비료에는 단비라고 하여, 유안, 과린산석회, 염화칼리움등 그 효력이 빠른 것이 많다.
분재에는 주로 기름가스, 골분, 생선가스등의 유기질비료가 많이 쓰이며, 무기질비료로는, 마감푸 k 같는 것을 쓴다.
♢ 시비
비료는, 수종, 수세, 생육의 정도에 따라 시비하는 법이 다르다.
분재를 너무 조급하게 키우려들면, 수형도 흐트러지고, 관리에도 문제가 있으므로, 비료의 선택 및 시비의 횟수 등을 제한한다.
특히 완성목이나 고목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지만, 어린 나무를 빨리 크고 굵게 자라게 하는데는, 시비의 횟수를 늘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년에 많게는 4회, 적게는 1 ~ 2회의 시비로 끝난다.
♢ 비료를 지나치게 주지 않아야 한다.
분재를 건전하게 장생시키려면, 양분의 보급을 부단히 하여야 한다.
비료의 3요소인 질소는 식물의 줄기와 잎을 자라게 하며, 인산은 꽃이나 열매를 잘 붙게 하며, 가리는 양쪽을 흡수하여 효과를 촉진시키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품어 있는 비료를 구입하여 이용하면 손쉽다.
그 중에서도, 초심자들이 취급하기 편한 옥비와 하이포넥스 같은 화학비료가 있다.
옥비는 유기성비료로 효과가 서서히 나는 것이며, 분토의 위에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 1개월에 1회, 분량은 지금 30cm의 분이라면, 3cm의 옥비 4개를 시비한다. 옥비는 뿌리의근원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며, 1개월이 지나면 비료의 효과가 없어진다.
하이포넥스 같은 화학비료를 쓸 때는, 설명서를 잘 읽고 그대로 시비를 한다. 옥비와 병용하여 1개월씩 바꿔가며 시비를 하여도 좋다.
초심자는 비료는 많이 줄수록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과식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비료도 지나치게 주며는, 물의 흡수력도 떨어지고, 흙도 더디 마르며, 때로는 뿌리가 상하게 되어, 여름에는 잎이 노랗게 된다. 만약 이런 경우에는, 당분간 시비를 중지하고, 가급적 마른 다음에 물주기를 한다.
시비의 시기는, 봄에서 가을에 걸친 식물의 생장기에 한다. 다만 장마철에는 삼가는것이 좋다.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에는, 꽃을 잘 피우게 하기 위해 2 ~ 3할 정도의 골분을 섞어 시비한다. 또한 분갈이를 한 후에는 뿌리가 착실하게 뻗기 시작할 때까지 절대 로 시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병충해 방제
♢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분재는 다른 식물에 비해, 용토나 일상관리에 십분 주의를 기울이게 되므로, 병충해에 침해되는 일은 드물지만, 조금의 부주의로 병이나 벌레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한번 병충해의 침해를 입으면, 건강 상태를 회복하는데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
병충해로부터 분재를 수호하기 위하여는, 발생하기 전에 약제를 써서 예방을 할 것과, 날마다 물을 줄 때, 잎의 뒷면까지 관찰하여, 조금만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곧 원인을 규명하여, 그 증세에 합당한 처치를 하여야 한다.
약제의 효과도 피해가 가벼운 시점에는 잘듣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효력도 잘 듣지 않는다. 따라서 벌레가 없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을 하여야 한다.
또, 한그루의 분재가 병충해를 입었다면, 다른 분재에 전염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해를 입은 나무를 곧 소독함은 물론, 다른 피해가 퍼지지 않도록 주의를 할 일이다. 마찬가지로, 정원 둘레의 다른 나무들도 병충해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분재의 놓는 장소 또한 병충해 대책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장소, 통풍이 나쁜 장소는 자라는데 방해가 될뿐더러, 병충해에 걸리기도 쉽다.
어느 나무에나 효과가 있는 예방법으로서, 엄동기의 2월 중에, 석회유황합제 20 ~ 30배 용액을 살포하면 좋다.
또, 자연계의 생물이 활동을 시작하는 봄에, 병충해도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나무의 건강상태를 잘 관찰함과 동시에, 주위의 정원수나 시렁 아래 등을 소독한다.
♢ 약제 살포에 따른 주의
병충해로부터 분재를 지키려면 일반적인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도 방법에 오류를 범하면 효과를 얻기는 고사하고 치명적인 경우를 입기도 한다. 약제 사용에서 실패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주의를 준수하며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사용전에 반드시 설명서를 다시 읽고 용도나 농도 등 규정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약제를 사용하기 전에 병충해의 증상을 바르게 판단하여, 처방에 착오가 없도록 한다.
살포는 될 수 있는 한 바람이 없고 날씨가 좋은 날에, 잎 뒷면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포한다.
스프레이식의 약제를 너무 가까이 품으면, 잎이 냉해져 상하는 수가 있으므로, 나무에서 조금 떨어져 살포한다.
약제의 혼용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역으로 약해를 입을 우려도 있으므로 너무 혼용을 하지 않도록 한다. 또, 한차례 사용한 분무기는 잘 씻어둔다.
약제의 유효기간을 꼭 지키며, 밀봉하여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냉암소에 보관한다.
약제 가운데 구라밍S 같은 전착제를 섞어 살포하면 효과가 지속된다.
♢ 병충해
진디 : 새순이 나오는 시기에 발생하며, 기세좋게 번식하여 잎이나 새순의 수액을 빨아 먹어, 수세를 약화 시킨다. 겨울에는 거의 활동을 못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진디가 발생하였다면 곧 마라톤이나 스미지온, 올드랑 등을 살포하여 구제한다.
한 마리만 남아 있어도 잘 번식하므로, 나무 구석구석까지 약제 살포로 근절시킨다.
패각충 : 개각충과 같으며, 보호색으로 온몸을 둘러싸고 있어 찾아내기가 힘든다.
잡목류의 줄기나 가지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 먹어, 수세를 약화시킨다.
칼호스유제나 보롱 등을 살포하지만, 몸을 덮고 있는 껍질 때문에 효과가 적으므로, 대꼬챙이 따위로 털어내어 죽인다. 겨울에 석회· 유황합제를 줄기나 가지에 살포하여 예방한다.
털벌레 : 분재에 들어붙는 털벌레에는, 송충이, 쐐기 등이 있으며, 잎을 심히 갉아 먹고 산다.
보는 즉시 핀셋으로 집어내어 죽인다. 보호색으로 된 털벌레가 많으므로, 잎 뒷면까지 살피며 잡아야 한다.
나방의 애벌레 : 과수와 채소 따위에 흔히 있는 해충으로 대개 나방의 애벌레이다.
꽃봉오리나 과일 같은 부드러운 곳을 침식하는 보호색의 해충으로, 스미치온을 정기적으로 살포한다.
♢ 주로 있는 병해
흑승병 : 봄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잎에 까맣게 된 둥근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그 반점이 넓어지면 나뭇잎이 떨어진다.
습기가 많아지면 발병이 잘 되므로, 밀생하고 있는 잎이나 가지에 틈을 만들어 주어, 햇볕이나 통풍을 좋게 하여 예방을 한다. 발병하면 오소사이드, 보르드액 등을 살포한다.
뿌리썩음병
물주기등 관리를 정성들여 하는데도, 잎이 시들어버리는 따위는, 뿌리에 병이 있음을 생각하여야 한다. 원인으로는 배수가 원활치 못하다거나, 극단적으로 물을 끊었다거나, 비료의 과다, 분갈이의 시기가 나쁜 것등 여러 가지가 있다.
처방으로서는, 분의 한쪽을 높게 하여 기울게 하고, 물을 끊고 표토를 마르게 하면 효과가 있다. 또, 분갈이의 적기라면 좋은 용토에 옮겨 심음이 가장 현명한 처사이다.
뿌리에 병이 생기면, 흙의 마름이 나빠지므로, 평소 흙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조기 발견으로 예방함이 상책이다.
그 외 적성병등이 특히 장마철에 발생하는데, 이들 병에는 다이센이나 칼라센의 1,000 ~ 2,000액을 살포한다.
또 근두암종병은 장미나 명자나무류에 많은 병으로, 뿌리에 혹이 생기며 방치하면 말라 죽는 일이 있다. 이것은 옮겨 심을 때, 스트렙토마이신의 1,000배액에 뿌리를 담그든가, 병에 걸려 있을 때는 그 혹을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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