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0조 원이 넘는 보물을 실은 고대 선박이 중국 광둥성 앞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200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 인양작업은 전과정이 생중계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밑 20m 아래 진흙에 파묻혀 있던 선박이 조심스럽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840여 년 전 침몰했던 남송시대 무역선입니다.
선체 파손을 막기 위해 선박은 특수제작된 인양상자에 통째로 담겨 올려졌습니다.
난하이 1호로 이름 붙혀진 이 선박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선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길이가 30m가 넘는 커다란 선박이지만 보존상태는 거의 완벽했습니다.
[인터뷰:추이용, 광둥성 문물고고학연구소]
"선체가 두터운 진흙 속에 재빨리 가라앉았기 때문에 보존 조건이 매우 좋았습니다. 따라서 선체의 가치가 높습니다."
난하이 1호에는 당시 해외로 수출했던 도자기 등 유물 8만 점 가량이 실려 있습니다.
이미 인양된 유물로 판단할때 100조 원 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난하이 1호는 지난 1987년 발견됐지만 그동안 기술과 자금 부족으로 인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앞선 인양기술을 전세계에 과시한다는 목표아래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벌였습니다.
200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 인양작업은 모든 과정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인터뷰:산지샹, 국가문물국장]
"지난 6년 동안 유물 보존과 연구를 위해 노력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난하이 1호는 바다밑과 똑같은 조건으로 만들어진 수정궁이란 초대형 유리관으로 옮겨진 뒤 내년 하반기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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