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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공간인 침실

by 현상아 2008. 2. 2.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공간인 침실.

 

 

 


침구 경향 및 트렌드

겨울 침구들은 겨울이란 특성상 보온성과 따스한 느낌에 주를 두고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다. 컬러 역시 브라운이나 그레이, 와인 등 어두운 컬러가 많았으나 올겨울 침구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감각적인 스타일과 컬러 매치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 럭셔리한 골드나 시크한 블랙 등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컬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패턴은 솔리드나 자수 장식가 가미된 실크, 자카드가 많이 사용된다.

침구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소재로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실크나 비스코스 같은 광택 소재가 선보이고 있다. 자카드나 극세사도 겨울 침구 소재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벨벳, 새틴 등의 소재도 선호되고 있다. 거위털이나 오리털, 양모도 보온성과 포근한 느낌으로 인기가 높다.

환경 및 건강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긴 수면과 관계된 침구이기에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천연 섬유 또는 항균 소재 및 기타 기능이 강화된 침구에 대한 선호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향이 바로 믹스매치. 클래식한 앤티크 스타일에 대조되는 색상의 베개나 쿠션을 선택해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가구나 소품이 현대적인 느낌이라면 화려한 유럽풍 느낌의 침구를 골라 로맨틱한 느낌을 살려내도 좋다.한 가지 스타일로만 꾸미기보다는 다양한 느낌을 부여할 수 있는 믹스매치가 침실에 세련된 멋을 더할 수 있다.
part1. 스타일별 침구 선택

신혼집인 만큼 기본적으로 로맨틱 스타일이 주를 이루지만 겨울에는 럭셔리한 클래식이나 시크한 모던 스타일을 많이 선택한다.

앤티크나 모던 스타일도 정통적인 스타일보다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미한 믹스매치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웰빙의 영향으로 내추럴한 스타일도 꾸준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혼집의 기본 아이템, romantic style

화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신혼집에 인기가 높은 스타일이 로맨틱이다.

로맨틱 하면 꽃무늬를 연상할 정도로 같은 꽃무늬라도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좀더 독특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작은 크기보다는 큼직한 꽃무늬 프린트를 선택한다.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듯 색이 부드럽게 퍼지는 꽃무늬 패턴은 회화적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하기에 좋다.

클래식의 대명사, antique style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 앤티크 스타일은 겨울에 가장 많이 찾는 스타일.
완전히 클래식한 앤티크보다는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오 앤티크나 다양한 스타일과 믹스매치된 퓨전 앤티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적갈색, 자홍색 같은 짙은 레드 컬러와 고급스러운 골드 광택을 비롯해 골드 컬러와 겨자색, 올리브 그린 등의 다크 그린 컬러가 트렌드 컬러로 많이 사용된다. 신혼집에는 앤티크가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집 안 전체를 앤티크 스타일로 꾸미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앤티크 소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크함을 더한다, modern style

신혼집에서 로맨틱한 스타일과 함께 가장 많이 찾는 스타일이 모던. 가장 많이 찾는 월넛 침대와도 잘 어울리고 쉽게 질리지 않으며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모던 스타일은 솔리드나 스트라이프, 체크무늬 등을 많이 사용하며 색상은 브라운, 그레이, 그린 등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컬러를 많이 사용한다. 기하학적인 무늬나 벨벳 등 다양한 소재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개성 있게 스타일링하고 싶은 신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연을 침실로,  natural style

웰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구 역시 자연 무늬와 면 소재 등을 이용하고 있다. 내추럴 스타일은 우선 자연 속에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 특징. 컬러는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감이 주를 이루며 자연을 소재로 한 프린트나 패치워크 디자인 등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part2. 종류별 침구 구입 요령

침대 커버 세트

침대 커버 세트는 2인용 퀸 사이즈 침대에 맞춰 침대 커버와 이불, 패드, 베개 2개가 기본 세트로 구성된다. 요즘은 거의 침대 생활을 하므로 혼수품으로 침대 커버 세트가 기본. 침실의 분위기와 세탁을 위해 서로 다른 스타일로 2개 세트 정도 구입한다. 패드를 넣고 뺄 수 있는 누비이불을 선택해 봄·가을은 패드를 빼고 사용하기도 한다.

소재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면이 촉감이나 세탁 면에서 좋아 많이 찾는다. 겨울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실크 소재도 많이 찾고 있다. 베개는 너무 푹신해 견고하게 받쳐주지 못하는 것보다는 약간 단단한 소재로 만든 제품을 골라 경추를 올바로 지탱하고 땀으로 인해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을 택한다.

예단 이불 세트

신랑이 장남이라면 시부모님 예단으로 보료를 구입하지만 요즘은 어른들도 침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부모 예단도 침대 커버 세트를 준비하기도 한다. 보료 대신 고급 한실 이불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시부모의 연령을 고려해 가볍고 촉감이 좋은 것을 준비한다.

은은한 컬러에 전통적인 문양을 사용한 젠 스타일이 좋다. 원앙금침은 화려한 색상의 전통 원단으로 만든 요와 이불 커버로 이불은 가벼운 명주솜을 넣고 요에는 목화솜을 부피감 있게 넣는다. 가격은 본견, 양단, 국사 등 원단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와 함께 자수, 안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보통 시부모 예단용으로 많이 구입한다. 소재는 양단이나 미미사를 주로 선택한다.

차렵이불

차렵이불은 솜을 넣어 적당히 누빈 이불로 봄과 가을에 주로 덮는다. 그러나 요즘은 난방이 잘 되어 있어 추운 겨울날 얇은 이불 위에 차렵이불 하나 정도 더 덮어주기도 한다.

여름을 위한 누비이불도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재는 통기성과 땀 흡수성에서 면이 가장 인기가 높으며 인조 섬유, 양단, 실크 등도 많이 찾는다. 차렵이불 구입시 누빔 정도를 꼭 체크해야 후회가 없다.


part3. 디테일별 선택법

침구의 분위기 결정, 컬러

이번 겨울에는 칙칙해질 수 있는 침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컬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가 높은 컬러는 핑크, 보라 등 핫한 느낌의레드 계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겨울이면 등장하는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와 브라운의 매치도 올겨울 빼놓을 수 없다. 패션의 영향으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블랙 컬러도 등장해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 연출, 패턴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플라워 무늬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겨울에는 브라운, 그레이, 와인, 블랙 등 어두운 컬러가 인기를 모으고 있어 패턴 역시 솔리드가 많다. 또는 실크나 자카드 소재에는 자수로 플라워나 기사학적 무늬의 자수 장식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내추럴한 나무, 꽃 등의 자연물 패턴이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표현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변형되어 페이즐리, 모던 플라워, 컨트리풍 플라워로 나타난다.

잔잔한 꽃무늬보다는 큰 꽃무늬 패턴이 침실을 훨씬 화사하고 생기 있게 보이게 한다. 앤티크한 패턴은 정통한 클래식 스타일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절제되고 화려한 패턴이 많다.

원색의 과감한 색상이 강렬한 패턴과 맞물려 눈길을 끄는 제품들도 많이 출시. 선명한 원색과 함께 꽃이나 나비 등의 사실적인 패턴을 즐겨 쓰는 이국적인 스타일이나 물방울과 줄무늬 등을 주황, 노랑, 연두 등의 색으로 선명하게 표현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스타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겨울 느낌 연출, 소재 및 솜

소재는 일반적으로 면 제품을 많이 선택하지만 실크나 비스코스 같은 광택 소재도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자카드 소재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이란 특성상 솜은 실크나 거위털, 양털, 양모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극세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면 제품일 겨우 쉽게 색상이 변하거나 해지지 않아야 한다. 실크 제품의 경우 화려하면서도 광택이 없는 무광택 소재가 실용적이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양털에 밀려 수요가 많지 않다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거위솜털은 기계로 뽑은 털과 손으로 뽑은 털에 차이가 있는데 추운 지방에서 사는 살아 있는 거위에서 손으로 뽑아 일일이 선별한 것이 최상의 품질. 보온, 흡습, 발산력이 뛰어나고 바삭거리지 않는 천은 통기성이 좋아 잘 때 포근하고 쾌적한 조건을 만들어 준다.

오리털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바깥 공기의 변화에 맞춰 자연적으로 수축, 흡습, 발산, 발수 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다.

양모는 보온성뿐 아니라 땀을 잘 흡수하고 발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곰팡이나 미세한 먼지, 진드기 등을 튕겨내고 정전기의 발생을 막아준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백 분의 1 이하의 미세한 굵기로 수축 가공한 첨단 기술 소재.
극세사로 만든 침구는 벌크성과 보온성이 좋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추운 겨울에 특히 좋다.

직물의 구조가 매우 치밀한 만큼 표면적이 넓어 공기 함유층도 많고 피부 촉감도 좋다. 극세사 침구는 소재 특성상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한 데다 차렵이불에 패드, 베개 커버까지 포함된 구성이 5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part4. 침구 구입 및 선택 체크리스트

혼수 침구 구입 요령

침구는 보통 백화점과 브랜드 전문 매장, 전문 상가, 한복집, 아웃렛 매장,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한다.
백화점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과 인기 제품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제품과 가격대를 비교해보면서 구입할 수 있어 좋다.

같은 제품이라도 전문 매장이나 전문 상가보다 가격대가 높지만 세일 기간이나 할인 특가 제품들을 선택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 전문 매장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다른 스타일로 여러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흠.

한복집에서도 한복과 침구를 같이 취급하는 곳이 많다. 한복을 구입하면서 침구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혼수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혼수 마련에 대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좋지만 사진으로만 패턴과 컬러, 크기를 선택해야 하므로 그만큼 위험이 높다. 혼수 전문 상가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어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특히 혼수 전문 상가인 만큼 혼수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얻을 수 있다. 혼수 전문 상가로는 동대문 종합시장과 남대문 중앙상가, 고속터미널 상가 등이 있다.

혼수 침대 커버 세트는 패드를 포함해 40만~80만원대이며, 고급 제품은 90만~1백50만원이다.
까사미아, 코즈니, 살림 등 전문 인테리어 숍에서도 침구류를 판매하는데 따로 침구 코너를 마련하여 전시해놓고 있다. 침구 전문 브랜드보다는 10만~20만원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이 많다.

태홈, 앙드레 김 홈, 아르마니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침구도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지에 전문 매장을 두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의 감각을 침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침구 구입시 체크 포인트

침구를 구입하기 전 미리 품목과 예산을 정하는 것이 좋다.
혼구 구입 비용 중 침구 구입비로 어느 정도를 지출할지 계획해보고 미리 정해야 한다. 구입해야 할 품목을 적어보고 디자인과 가격을 맞춰보면 제품을 고르기도 쉽고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예산과 본인이 원하는 품목 등을 미리 정해서 가면 여기에 맞게 제품을 추천해준다.
 


침구는 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 유명 브랜드 제품이나 백화점 또는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는 곳을 위주로 몇 군데를 골라 가격대와 디자인, 바느질 정도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느질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지, 패드가 포함된 가격인지, 솜의 종류 등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명주솜과 목화솜 등은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침대 커버 중 면 제품은 세탁 후 올이 풀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A/S 여부를 꼭 확인해둔다. 침대 세트를 구입할 때는 우선 침대의 크기에 맞춰서 구입하고 러플이 달렸다면 프릴의 간격이 일정하고 바느질이 튼튼한지 살펴본다. 가장자리가 바이어스와 파이핑 처리된 침구는 바이어스와 파이핑 폭이 일정하고 촘촘한지 살펴본다.
 
결혼전문지 月刊 Weddi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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