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운동경기 중 그라운드와 코트에서는 심심찮게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데요.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이번에는 여자농구에서 경기 중에 상대팀 선수의 얼굴을 때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가해 선수가 인터뷰에서 별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농구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의 발단은 금요일 금융 라이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경기에서 였습니다.
파란 유니폼이 우리은행, 노란색이 국민은행입니다.
경기 종료 1분 27초전.
수비하던 우리은행의 김은경 선수가 국민은행 김수연 선수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몸싸움에 짜증이 난 김은경이 수비 파울까지 받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화풀이에 나선 것입니다.
김은경은 곧바로 퇴장조치 됐지만 남자경기에서만 보던 폭력을 여자경기에서 목격한 팬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방송의 라커룸 인터뷰에서 김은경 선수가 반성보다는 오히려 평소 벼르고 있었다는 듯한 말을 한 것이 또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
[녹취:김은경, 우리은행 선수]
"경기 하면서 전부터 계속 안좋은.."
인터넷 중계를 지켜본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구나 두 선수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은 팀에서 뛰던 선후배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습니다.
지켜보는 수 많은 팬들의 시선을 무시하는 건 물론 동업자 정신마저 잃어버린 프로스포츠의 폭력 불감증이 이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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