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사진 기자와 암살단 여성의 '러브 스토리' 화제
▲ 영국의 한 종군 사진기자가 2003년 콜롬비아 정부군 산하
암살단의 여성 조직원과 나눈 사랑 이야기를 지난 주
일간 인디펜던트에 기고하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리랜서 사진기자 제이슨 하우.
콜롬비아 내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제이슨은 정부군과 혁명군,
아우토다펜다스(AUC) 모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콜롬비아를
찾았다가 마릴린이라는 여성을 알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뿌리 깊은 빈부 격차와 빈곤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혁명군은 이미 오래 전 부패하여 마약 사업에
손을 대고 재산가들을 납치하여 몸값을 받아내어 자금을 얻었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지주와 재산가들은 AUC라는 준군사조직을
창설하여 신변을 보호받고, 혁명군 토벌에 나선다. 제이슨은 AUC 관련
조직을 취재하던 중 푸에르토아시스에서 만난 여성 마릴린에게
도움을 받게 되었고 우정을 유지해오다가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다.
어느 날 제이슨은 마릴린이 AUC에서 테러에 직접 가담하는
암살단원임을 알게 되었다. 밀고자와 반역자를 처치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였다. 당시 고백을 하던 시점, 20초대 초반의
평범한 그 여성은 최소 10명의 사람을 해쳤다.
내전과는 관련 없는 친구까지 돈을 받고 살해하기까지 했다.
젊고 지적이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예쁜 4살짜리 딸을 둔 자신의
연인이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은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폭력과 갈등이 일상화된 환경이 그녀를
무감각한 암살자로 만들었다는 것이 숱한 분쟁 지역을
돌아다녔던 제이슨의 판단이었다.
제이슨이 콜롬비아를 떠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취재하는 동안
마릴린의 이메일이 갑자기 끊겼다. 제이슨은 마릴린의 고민을 떠올렸다.
새 삶을 살려고 해도 살아서는 AUC에서 나갈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 것이다. 제이슨을 푸에르토아시스로 돌아왔고, 마릴린이 분쟁에
휩싸여 숨진 것을 확인했다. 납치되어 총살되었던 것이다.
제이슨 하우의 ‘수기’는 끔찍한 환경이 끔찍한 인간을 만들어내며,
우리 유약한 인간들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에 휩쓸려 잔인해지고마는
현실을 고발한다. 아울러 할리우드 영화(제이슨의 표현으로는
‘쿠에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나올 법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여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영 기자
암살단의 여성 조직원과 나눈 사랑 이야기를 지난 주
일간 인디펜던트에 기고하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리랜서 사진기자 제이슨 하우.
콜롬비아 내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제이슨은 정부군과 혁명군,
아우토다펜다스(AUC) 모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콜롬비아를
찾았다가 마릴린이라는 여성을 알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뿌리 깊은 빈부 격차와 빈곤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정부에 반기를 들었던 혁명군은 이미 오래 전 부패하여 마약 사업에
손을 대고 재산가들을 납치하여 몸값을 받아내어 자금을 얻었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지주와 재산가들은 AUC라는 준군사조직을
창설하여 신변을 보호받고, 혁명군 토벌에 나선다. 제이슨은 AUC 관련
조직을 취재하던 중 푸에르토아시스에서 만난 여성 마릴린에게
도움을 받게 되었고 우정을 유지해오다가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다.
어느 날 제이슨은 마릴린이 AUC에서 테러에 직접 가담하는
암살단원임을 알게 되었다. 밀고자와 반역자를 처치하는 것이
그녀의 임무였다. 당시 고백을 하던 시점, 20초대 초반의
평범한 그 여성은 최소 10명의 사람을 해쳤다.
내전과는 관련 없는 친구까지 돈을 받고 살해하기까지 했다.
젊고 지적이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예쁜 4살짜리 딸을 둔 자신의
연인이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슨은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폭력과 갈등이 일상화된 환경이 그녀를
무감각한 암살자로 만들었다는 것이 숱한 분쟁 지역을
돌아다녔던 제이슨의 판단이었다.
제이슨이 콜롬비아를 떠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취재하는 동안
마릴린의 이메일이 갑자기 끊겼다. 제이슨은 마릴린의 고민을 떠올렸다.
새 삶을 살려고 해도 살아서는 AUC에서 나갈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 것이다. 제이슨을 푸에르토아시스로 돌아왔고, 마릴린이 분쟁에
휩싸여 숨진 것을 확인했다. 납치되어 총살되었던 것이다.
제이슨 하우의 ‘수기’는 끔찍한 환경이 끔찍한 인간을 만들어내며,
우리 유약한 인간들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에 휩쓸려 잔인해지고마는
현실을 고발한다. 아울러 할리우드 영화(제이슨의 표현으로는
‘쿠에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나올 법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여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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