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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벽 개성공단 우리측 직원들 철수(03:15)

by 현상아 2008. 3. 27.
남북 경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공단에 상주하고 있던 우리측 직원들이 오늘 새벽 철수했습니다.

 


이같은 철수 사태는 북측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북측은 개성공단에 대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먼저 우리 직원들의 철수 사태가 어떻게 된 것인지 정리를 해주시지요.

[리포트]

개성공단에 상주하고 있는 남북 경협 협의 사무소 남측 직원 13명 가운데 11명이 오늘 새벽 1시 철수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 직원들이 철수한 것은 북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핵 해결없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지난 19일 발언을 문제삼으면서 지난 24일 남측 정부 당국 요원들에 대해 3일내에 철수할 것을 구두로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북측 요구의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공식적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에 응하지 않은 채 나가달라는 요구를 거듭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오늘 새벽 0시 55분 개성 공단을 떠나 남측으로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보도 자료를 내고 북측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의 철수 요구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에 있다는 점 그리고 남북 경협 협의 사무소를 조속하게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개성공단 직원 철수...남북 경색

우리 정부는 또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간 실질적 협력의 대표적인 경협사업으로 계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질문]

개성 공단에는 현재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것입니까?

[답변]

정부 당국 인원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시설 관리 요원 2명이 남아 있고 민간 요원 3명도 남아 있습니다.

민간요원은 무역진흥공사와 수출입은행, 중소기업 진흥 공단에서 파견된 요원들입니다.

오늘 오전 통일부 기자회견에서 우리 측 요원들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대치는 없었는지를 질문했습니다.

통일부 김중태 교류협력국장은 그런 일은 없었고 북측은 상당히 예의를 지키면서 정중하게 철수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부당한 요구를 했고 공식적인 문건 없이 구두 요청을 했는데도 우리 측이 철수 요구를 받아들인 이유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북측이 태도는 정중했지만 개성을 떠나라고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질문]

정부 당국자들이 철수한 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 지가 궁금해 지는데 통일부는 어떤 설명을 했습니까?

[답변]

김중태 국장은 북한측이 철수하라고 요구한 대상은 당국자들이라면서 민간에 대해서는 철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철수를 요구하거나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개성공단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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