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의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한 7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차량폭탄테러가 잇따라 무려 2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고 콜롬비아에서는 화산이 폭발해 만 5,0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간밤의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콩고민주공화국의 항공기가 추락한 현장의 모습입니다.
민간 항공사인 헤와보라 에어웨이 소속의 이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반쯤 고마 공항을 출발해 수도 킨샤사로 향했습니다.
DC-9 기종의 이 항공기는 이륙 직후 공항부근 비레레 상업지구로 추락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탑승자와 사상자 수는 언론사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CNN 방송은 75명이 숨지고 15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몇몇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추락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어제 하룻동안 4건의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바그다드 북서쪽의 바쿠다시 청사 건너편에서 터진 차량 폭탄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최소한 40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습니다.
중부 안바르주 주도인 라마디에서도 차량 폭탄이 터져 경찰관 3명 등 1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도인 바그다드에서는 차량폭탄테러로 4명이 죽고 시민 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는 두대의 차량이 터지면서 경찰 3명과 15명의 민간인이 다쳤습니다.
악명높은 콜롬비아의 활화산이 또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남서쪽으로 240km 떨어진 이 화산이 폭발하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 만 5,000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이 화산은 지난 1985년 11월에 폭발해 2만 5,0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최악의 참사를 빚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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