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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의 심리

by 현상아 2008. 5. 8.

나이는 좀 있지만 제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따라올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 보송보송한 솜털 난 피부와 상대에 대한 어떤 반응이다.
청춘만이 가질 수 있다는 짧은 전유물, 생기. 인정하기 싫지만 일단
이십 대 중반만 넘어서도 이 생기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다.
또한 남자는 여자에게 무언가를 해줬을 때 그 뿌듯함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원숙녀에게는 그 무엇을 해줘도 소위 ‘급방긋’
고맙고 좋은 마음을 오바스럽게 무차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와~ 오빠 이거 너무 예뻐요. 오빠가 최고예요. 완전 고마워요” 등.
남자가 무언가를 해줬을 때 순수하게 일어나는 본능적 반응.
남자는 여자에게 이런 것을 원한다나?
 
 



 
원숙녀는 남자의 권위의식을 경멸하거나 대적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린 여자는 막연히 따라주거나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줘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발동하며
그것을 해줬을 때의 자기 만족감에 빠진다고.

 
 
흔히들 여자가 잘생긴 연하의 남자를 만나거나, 남자가 너무 어린여자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돈이 많은가 보지” “우와~ 능력 좋네” 등. 우쭐대기 좋아하는 남자들 이 말에 꼴딱 넘어갈 수 밖에.
어린 여자를 쟁취했다는 뿌듯함과 사람들이 끊임없이 하는 말에 우쭐함이 생긴다고.
그것이 정말이지 자신의 능력과 일치하는 것처럼.
 
 
 
원숙녀가 싫은 것은 아니다. 대화도 통하고 편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꾸준히 뭔가 해줘 하고, 어리광도 받아줘야 할 것 같지만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 것은
바로 원숙녀에게는 왠지 결과가 꼭 있어야 만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
 결혼이라도 해야 할 것 같고, 만나면 발목 잡힐 것 같은 그런 부담감?
한 여자에게 올인하기 싫거나 계속해서 프리한 연애를 즐기고픈 남자의 심리에는
꼭 결과 혹은 피드백을 줘야 할 것 같은 원숙녀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어린 여자는 하얀 도화지 같다고나 할까? 아무런 때도 타지 않았고, 아직 연애에 대해
 환상만 가득할 것 같고.
그런 어린 여자와 색다른 연애는 남자에게도 활력소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원숙녀는 남자의 어떤 행동도 빤히 읽을 것 같지만, 어린 여자는 “어머~ 오빠~” 하며
찰싹 안겨올 것만 같다.
연애도 신선함이 우선인데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어린 여자와 하나하나씩 연애의 새 감정을
만들어가는 재미, 또 어린 여자에게 스킨십이나 연애에 대한 감정을 가르치는 맛이 쏠쏠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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