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통령탄핵 서명...조작의혹(실제 테스트 영상)01:10

네티즌, “다음 아고라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인원 줄이고 있다” 

다음, “서버별 카운트 각기 다르게 지연돼 발생...조작 사실무근”

 

 

 

 

 

포털 다음에서 운영하는 아고라사이트에는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는 서명운동이 한건 진행중에 있다. 다름 아닌 <1천만명 서명,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서명운동이다. 6일 오후 2시경 벌써 탄핵서명인원이 1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서명인원 조작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될 전망이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comment_list?id=40221&comment_type=&page_no=2)

탄핵 서명운동 기간은 지난 4월 6일부터 시작돼 올해 12월말까지 마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서명목표 인원은 1000만 명이다. 현재(6일 오후 1시 40분) 서명인원은 1,200,771건이 기록되고 있으며 새로고침을 클릭해보면 탄핵 서명인원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탄핵 서명에 참가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서명인원이 조작되고 있다”며 강하게 조작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모 네티즌은 “탄핵서명이 백만명이 넘은 이후로 더 많은 조작이 행해지고 있습니다...새벽엔 한꺼번에 수백명을 없애더군요. 다음 탄핵서명 조작증거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만 줄여라!...지금 계속 조작하는데 그만하는게 좋을텐데...”라며 조작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고, 또 다른 네티즌도 “다음관계자님 제발 부탁이니 양심이 있으시면 그만좀 삭제하세요”라고 삭제하지 말 것을 부탁하는 댓글도 보인다.

 

또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서명인수 조작 의심 화면 캡쳐’라는 제목으로 “새벽(5월 4일 새벽)에 서명인수가 90만 넘어갈 때까지 1시간당 서명자수가 1만명 정도는 늘었는데 아침에 보니 겨우 2만명 정도 증가했다”며 “다음 아고라 토론방이 새벽에 2시간 정도 장애가 있었다...F5(새로고침 기능) 눌러보니 10~20명씩 증가하던 것이 지금은 제자리...누군가 계속 삭제하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도 올려놓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네티즌들이 올린 조작의혹 캡쳐화면에는 상단 서명인수와 댓글에 올라온 서명인수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몇백명의 차이가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고라 서명운동 댓글에는 계속해서 “자꾸 서명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탄핵투표 조작하는 것 직접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이러면 안됩니다”라는 댓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 조작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보안뉴스>는 실제로 아고라사이트에 접속해 서명인원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확인해 보았다.

 

F5로 새로고침을 계속 클릭하자 순간적으로 한두명 정도의 인원이 줄어들었다 다시 올라가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낮시간보다 밤이나 새벽시간대에 많은 수의 서명인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다음측의 서명인수 조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작의혹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서명인원이 일부 누락되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는 사용자들의 서명결과가 여러 대의 서버로 분산됐다가 종합되는 과정에서 각 서버별로 카운트가 각기 다르게 지연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청원에 서명한 회원들의 서명은 모두 누락없이 정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조작의혹은 오해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다음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서비스 운영 및 사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사용자 자문단인 ‘열린사용자위원회’를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아고라의 경우 모든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노출 기준 등 편집에 있어서 공정성을 기하는데 최대한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조작의혹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원래는 한번 서명하면 서명이 안되는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모 네티즌은 “50만명대에 서명했었는데 다시 해보니 다시 서명이 됐다. 지난번 서명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조작의혹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선언한 여파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국회 탄핵청원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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