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71세로 숨졌습니다.
여성적인 우아함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력을 의상에 접목시킨 그는 '패션의 혁명가'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리스티앙 디오르, 코코 샤넬과 함께 20세기 패션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브 생 로랑.
은둔한 채 투병생활을 해 오다 7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002년 은퇴 발표 기자회견이 공식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녹취:이브 생 로랑, 패션 디자이너]
"오늘 나는 내가 사랑한 디자이너의 일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However,today I have chosen to bid farewell to this profession that I've so much loved. It is also to my aesthetic ghosts that I say goodbye.)
1936년 당시 프랑스 식민지이던 알제리에서 태어난 이브 생 로랑은 17살 되던 해 혈혈단신으로 파리로 갑니다.
파리에서 패션계에 입문한 그는 평생의 스승이 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의상실에서 일하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이브 생 로랑은 이 시기 디오르에게서 예술의 기초를 배웠다고 회고했습니다.
1960년 자신의 브랜드를 출범시킨 그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턱시도를 여성복으로 만들어 내 세상을 놀라게 합니다.
또 아프리카 전통문화부터 현대 팝 아트까지 시공간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의상에 접목시켜 패션의 혁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패션 문화를 선도한 그의 공로를 치하해 지난 1985년 문화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고전적 여성미와 과감한 실험정신을 패션을 통해 추구한 이브 생 로랑.
한 시대를 풍미한 패션의 혁명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스타일은 오늘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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