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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성적 정체성 확인과 교감이 중요

by 현상아 2008. 6. 6.

성에 문제 있으면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삶의 질도 떨어집니다
절대 부끄러워 말고 적극적인 치료로 제2의 삶을 찾으세요
 

 

 

 

'종족 번식을 초월한 남

녀 간 교감과 사랑'. 인간의 성행위가 동물과 차별되는 점이다. 성은 원초적 본능이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본능 표현에도 정신세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만족한 성생활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을 보여주는 지표며,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간의 성생활이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성적 정체성 확인과 교감이 중요=동물은 발정기(암컷은 가임기)에만 성행위를 하지만 인간은 사시사철 성생활을 즐긴다. 성행위를 통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셈이다. 최근 강조되는 노년기 성생활이 대표적인 예.

피임법 개발은 자식과 무관한 인간의 성(性)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여성의 경우 임신 공포에서 벗어난 폐경 후에도 활발한 성생활을 재개해, 성병 유병률이 증가할 정도다. 참고로 성병 유병률의 첫 번째 피크는 청춘기인 15~25세며, 폐경 전후 두 번째 피크를 보인다.

사정뿐 아니라 전희.후희 등 성행위 자체를 즐기려 하며, 이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동물과 다른 인간 성생활의 특징이다.

◆ 여성 성문제도 삶의 질과 직결=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여성은 의외로 많다. JAMA란 의학전문지에서 밝힌 여성의 성고민 비율은 43%로 31%인 남성보다 훨씬 높다.

미국 UCLA대학 심리학 로라 버먼 박사는 "성욕감퇴.불감증 등 성문제가 있는 여성은 처음엔 좌절감을 느끼지만 결국엔 남성과의 친밀감 획득에 실패해 일상생활 자체가 위축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들려준다.



통상 성기능 장애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은 여성이 자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화를 낸다. 반면 여성은 '나는 매력 없는 여성'이란 생각을 하며 매사에 위축되기 쉽다는 것. 물론 성행위를 통해 서로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갖기도 어렵다. 버먼 박사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차츰 상대방과 성행위를 꺼리게 되고, 심리적 교감도 사라져 결국엔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밝힌다.

문제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골반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 분비 감소, 항히스타민제.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약물 복용, 상대방과의 불협화음, 우울증, 과거의 성경험 등 다양한데도 단순한 '심리' 탓으로 간과되기 쉽다는 점이다.

버먼 박사는 "성기능 문제가 있는 여성은 병원에서 개인의 성 발달, 성에 대한 태도, 과거의 성경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이미지 등 심리적 문제와 질의 산도 균형.초음파 검사.생식기 감각 검사.골반 혈류 측정 등 신체 검진을 받아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조루증은 적극적인 치료 대상=가장 흔한 남성 성기능 장애는 조루증으로 남성의 30% 정도가 호소한다. 조루는 인간만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이다.

남성은 사정 시간을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자신감과 정복욕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즉 이를 달성하지 못한 남성 역시 심신이 위축되며 삶의 질이 떨어진다.

<표 참조>

조루증은 상대방의 만족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게 특징이다. 즉 발기→삽입→사정(여성은 극치감)에 이르는 과정에서 남녀 간 시간 차이(평균 14분)를 남성 스스로 조절하는 게 조루치료의 목표다.

조루의 원인은 사정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부적절할 경우, 지나친 흥분, 귀두 부위의 과민성, 성행위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하나 신체적 질병보단 심리적 문제가 크다.

뉴욕대학 비뇨기과 남성클리닉 제드 카민츠키 교수는 "조루증은 남성이 사춘기에 자위행위를 급하게 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습관화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치료도 성행위 중 자세 변화, 심호흡, 성 이외의 상상하기, 사정감 직전에 멈추기 등 행동치료가 우선이라는 것. 필요한 경우 한 달 정도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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