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이 되면서 드라마 속 인기 여주인공들도 옷과 메이크업을 갈아입었다. 피부는 좀더 윤이 나고, 패션은 가장 입고 싶은 여름 의상들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최근 MBC 드라마 <흔들리지 마>와 <달콤한 인생>의 두 여주인공, 홍은희와 오연수의 패션 스타일이 대조를 이루면서 시선을 모은다. 한 사람은 화이트와 블랙, 비비드 컬러를 오가며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선보이고, 다른 한 사람은 미니멀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배역과 트렌드를 훌륭히 담아내고 있다. 지금 올여름 유행 패션과 메이크업을 살펴보기에 이 두 여배우보다 더 훌륭한 모델이 있을까.
<흔들리지 마>에서 당차고 매력적이지만 비밀과 욕망 사이에서 독하게 변해가는 이수현 역으로 열연 중인 홍은희. 이전의 밝고 발랄한 인상에서 벗어나 단번에 이미지 변신을 이뤄낸 데는 과감한 패션과 메이크업 감각이 한몫했다.
극중 배역의 야망을 단적으로 전하기 위해 블루와 옐로, 핑크 등의 컬러를 화려하게 활용하고, 액세서리는 드라마틱한 얼굴 표정에 시선을 모으기 위해 크리스털이나 다이아몬드, 원석을 깎아서 만든 보석류를 매치했다.
홍은희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미 스타일리스트는 “키가 크고 늘씬한 홍은희에게 허리선이 높은 스커트나 팬츠ㆍ시스루 블라우스ㆍ러플 장식이나 벨트 등 디테일이 화려한 의상을 입혔다”며 “아침 드라마의 주 시청자층인 주부들에게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블랙 블라우스 하나를 입더라도 시스루로 과감하게 그러나 베이지톤의 포멀한 팬츠로 모던한 느낌을 살리고, 핫핑크 컬러에 풍성한 러플이 달린 블라우스를 입는 식이다. 주로 애용하는 의상 브랜드는 오브제나 미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등. 홍은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혜 끌로에 메이크업 실장은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의상에 맞춰 메이크업은 최대한 화려한 컬러의 색조를 자제하고 당차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아이라인에 포인트를 주었다”고 밝혔다.
반면 <달콤한 인생>에서 30대 후반의 윤혜진 역을 맡게 된 오연수의 고민은 남달랐다. 가족을 위해 꿈을 접어야 했던 여인이 남편의 외도를 접한 뒤 방황하다가 불쑥 찾아오는 또 다른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는 복잡다단한 스토리 속에서 오연수는 갈등과 설렘, 좌절과 청춘을 모두 표현해야 했다.
고민의 증거는 바로 20년간 길러온 정든 머리카락을 미소년처럼 싹둑 자른 짧은 커트 헤어스타일. 오연수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 ‘이경민 포레’ 원장은 “오연수의 목선은 가늘고 길어 여성의 가녀린 느낌을 표현하는 동시에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며 “새로워진 헤어스타일에 맞춰 피부 베이스 메이크업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컬러가 적고 자연스럽게 표현된 헤어와 메이크업에 맞춰 의상도 최대한 절제미를 강조했다.
오연수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황정원 스타일리스트는 “워낙 마른 체형이다 보니 화이트와 블랙, 카키 등의 모노톤 컬러에 박시하고 루스하게 늘어지는 라인을 선호했다”며 “단, 박시한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큰 사이즈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잘 골라야 한다”고 비법을 전했다. 짧은 머리에 액세서리를 치렁치렁하게 할 경우 자칫 시선이 액세서리로 모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귀고리는 하지 않고, 목걸이는 펜던트가 작고 목에 딱 붙는 제품들을 골랐다. 주로 애용하는 브랜드는 이자벨마랑, 조셉, 끌로에 등.
스타의 물빛 메이크업, 따라해 볼까
▶홍은희의 카리스마 서머 메이크업
1 베이스 메이크업: 수분감이 풍부하고 펄 입자가 미세한 파운데이션을 소량 덜어내 고루 펴 바른다. 이마나 광대 등 돌출된 부위에는 한번 더 바르면 피부가 더 화사해 보인다. 피부가 건조해 보일 수 있어 파우더 사용은 자제하는 편.
2 아이 메이크업: 은은한 베이지와 살구색을 섞어 눈두덩에 바르고, 눈매를 또렷해 보이게 하는 갈색 섀도를 한번 더 겹쳐 바른다. 블랙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눈꼬리를 살짝 올려 눈매를 강조한다. 아이라인 위에 블랙 아이섀도를 살짝 덮어 그러데이션을 해주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 보인다.
3 립&치크 메이크업: 촉촉한 피부에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에서는 입술을 은은하게 표현해야 조화를 이룬다. 은은한 살구빛에 가까운 오렌지톤으로 입술에 생기를 주고 복숭아빛에 물든 듯 볼을 표현한다.
박지혜 ‘끌로에’ 실장
▶오연수의 내추럴 서머 메이크업
1 베이스 메이크업: 다크서클이나 T존 등 칙칙한 부분을 먼저 컨실러로 커버하면 파운데이션을 옅게 발라도 피부가 충분히 깨끗해 보인다. 파우더를 바르기 전 눈썹뼈에서 광대뼈까지 C자를 그리는 ‘C존’에 하이라이트 크림을 바르면 원래 좋은 피부를 타고난 듯 표현할 수 있다.
2 하이라이트&셰이딩: 이경민 원장이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스몰 키트(비디비치 바이 이경민)’를 사용해 색조 화장을 강하게 하지 않고도 또렷하면서 입체적인 얼굴을 만든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헤어 라인에 셰이딩을 넣는 것. 오연수의 경우 이마 양쪽 면이 각이 진 M자형이라 이 부위에 브러싱을 해주면 얼굴형이 갸름하게 예뻐 보인다. T존 부위는 하이라이터로 밝히고, 얼굴 가운데 부위인 양볼을 강조해 얼굴이 축소된 효과를 낸다.
3 립&치크 메이크업: 청춘처럼 싱그러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내기 위해 볼터치를 투톤으로 한다. 웃을 때 튀어나오는 부분에 1차로 오렌지 컬러에 가까운 피치 컬러의 크림 블러셔를 바르고, 파우더 타입의 연한 핑크빛 블러셔로 한 번 더 칠해준다.
이경민 ‘이경민 포레’ 원장
글=옥지윤 기자 ㅣ 사진=행복플러스 이구희 객원기자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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