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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올바른 성교육

by 현상아 2013. 4. 17.

북인북

요즘 성추행이나 성폭력 사건사고가 기사가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어 딸이나 아들 상관없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무척 불안하다. 너무 자주 나와서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로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약간 당혹스럽고 엉뚱한 질문을 할 아이 때문에 쑥스럽다고 미루다 보면 어떤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르는 일. 사랑하는 내 아이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인 성교육과 성범죄예방교육을 꼼꼼히 알아두도록 하자.

도움말 내일여성센터 백선희상담부장(02-338-7480), 해바라기아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최지영(02-3274-1375)| 자료제공 성교육대탐험전 오태수팀장(032-466-1793)| 모델 이예은(만 4세), 정현빈(만 4세)| 사진 한주연| 기획`진행 이진언 기자

 

(PART 1) 예방이 최선이다! 성폭력범죄예방교육
“어린이성폭력범죄 사건 보도가 연일 이어져 동네에 잠깐 심부름을 보내는 것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도 없고, 아이를 집안에만 가둬둘 수도 없는 일. 성폭력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아이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성의 소중함을 확실히 인식시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시켜야 한다. 그럼, 올바른 성범죄예방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성범죄예방교육은 평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린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폭력 범죄의 범위
* 원하지 않는데 강제로 성관계를 하는 것
*몸의 중요한 부위들, 성기나 유방 그리고 엉덩이나 배 등 수영복으로 가려기는 부위들을 원하지 않는데 만지거나 부비거나 빠는 것
*성기나 유방과 같은 중요한 부위가 아닌 다른 신체부위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성적인 즐거움을 위해 이용당한 느낌을 받았을 때
*원하지 않는데 자기의 신체부위를 보여주거나 만져달라고 하는 것
*행동으로 하지 않더라도 신체부위나 성행위에 대한 말로 기분 나쁜 농담을 하거나 놀리는 것
*야한 비디오나 음란물을 어린이나 지적 능력이 낮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보여주는 것
*어린이의 경우에는 스스로 동의했다 하더라도 어른이나 나이 많은 청소년이 성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어린이가 좋다고 했다고 하더라도 어른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 성적인 행동을 함께 한다면 그것도 성폭행이다.)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발췌-

 

성폭력범죄 피해 확인법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말하는 것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흥분하지 않고 들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경우에는 거짓말일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 있거나 특이 행동변화가 있을 경우는 다른 정서적 문제로 인해 생길 수 있지만 평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성범죄를 의심하고 아이를 추궁하듯이 묻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부모가 갑자기 예민하게 반응할 경우 아이들은 암시성이 강해 다급하게 물으면 일어나지 않아도 일어났다고 믿을 수 있다.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성범죄를 의심해볼 수 있다.


1. 분리불안
성장발달과정에서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하는 현상은 거의 모든 아이에게 일어나는 증상이긴 하지만 근래 엄마와 떨어지기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경우
2. 수면장애
악몽을 꾸거나 자다 깨는 증상이 특이사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심해졌을 경우
3. 짜증이 증가
발달과정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평소에 비해 심한 증상일 경우
4. 성적 행동증가
일반적인 시기에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는 자위행위가 과도하게 증가했거나, 성적기관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거나, 직접 성행위를 본 적이 없던 아이가 성행위를 흉내 내는 경우(가장 가능성 높음)
5. 기타
평소에 익숙한 사람과 장소에 갑자기 거부 반응을 보일 경우(아동 성범죄의 대부분이 주변인이라는 놀라운 사실은 많이 밝혀져 왔듯이 친했던 사람을 갑자기 멀리하거나, 익숙한 장소인데 갑자기 가기 싫어하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다.)

 

 성폭력범죄 피해 올바른 대처방안
아이에게 잘못을 추궁하거나 성급한 말로 아이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성범죄 피해가 일어난 것은 아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잘 보호해주지 못한 부모 때문이라고 얘기해 주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해 주겠다고 이야기 해준다. 또한 아이가 부모에게 곧바로 알린 것을 칭찬해 주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얘기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고, 성폭력을 행사한 사람이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이해시킨다. 아래의 순서대로 대처하면 아이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1. 차분하게 대처하라
아무리 흥분되더라도 아이를 혼내거나, 윽박지르지 않는다. 부모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 중에 왜 그랬냐는 식으로 비난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아이는 자신이 잘못한 줄 알고 입을 다물어 버릴 수도 있다.
2. 아이가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되도록 얘기를 잘 들어준다. 심리적 압박을 주지 말고 반복하여 질문하지 않도록 한다. 반복하여 질문할 경우 아이의 기억과 어른들의 말이 합쳐져 기억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후유증이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하라
아이에게 피해 당시에는 괜찮다가도 시간이 좀 지나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계속 잘 관찰하도록 하고 아동 성범죄 상담센터인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기타 여러 소아정신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4. 만일의 경우 증거를 남겨라
당시 입었던 속옷을 보관하고, 씻기거나 먹이지 말고 즉시 성폭력 피해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말을 잘 하다가 멈출 수 있으므로 테잎에 녹음을 해 놓는 것도 좋다.
5. 법적 절차를 준비해라
재발을 방지하고 벌을 주기 위해서 가능하면 법적 절차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이 준비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성범죄상담센터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하지만 처벌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아이의 후유증 치료가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폭력범죄 예방교육법
1.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다
교통사고나 화재사고 등과 같이 원하지 않은 사고 상황은 성범죄도 마찬가지다. 원하지 않는 상황은 거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소중한 곳(수영복으로 가려지는 곳)은 너가 원하지 않을 때 좋은 이유(진료나 샤워 등)가 아니면 접촉하지 말아라”고 가르친다.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의 차이를 알려주어 부모나 가족이 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줄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의 몸 부위 은밀한 곳, 즉 속옷을 입은 곳까지 만져올 때는 불편함이나 두려움 같은 싫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주자.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만질 수 없고, 성폭력이라는 것은 함부로 나의 몸을 만져서 나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줘야 한다.
2. 과도한 성 지식 전달은 필요 없다
어린 아이에게 성기 위주의 너무 자세한 성교육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같은 경우 학교에서 성교육을 시킬 때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만 할 수 있다. 아이가 불필요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수준에 맞는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거부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가르친다
무섭거나 아이가 겁에 질려 거부 못할 때가 있을 수도 있다. 쉽게 따라가려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은 힘과 권위를 이용해 아이들이 대체로 무서워하면서 따라가게 만드는데 그럴 때일수록 “안갈래요” “싫어요” 하며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너무 강조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을 때 아이가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정확히 알려주고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4. 기타
성범죄는 주로 이웃집 아는 사람이나 놀이터 등에서 친절하게 아이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저지른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또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혼자서는 따라가지 않도록 가르친다. 또한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 찾아오면 문 열어주지 않기, 낯선 사람 차에는 혼자 타지 말기, 놀이터에서나 엘리베이터 같은 데 혼자 있지 말고 친구와 함께 가기 등 세세한 것 같지만 이런 점들을 수시로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친구가 낯선 사람에 의해 끌려가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즉시 주변에 있는 어른에게 알리라고도 가르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얘기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아이에게 이것만은 꼭 가르치세요
1. 이웃, 친척, 낯선 사람이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2. 집안에 혼자 있을 때는 가족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3. 모르는 사람이 길을 물으며 함께 가자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4. 놀이터에서 혼자 놀면 안 된다.
5. 이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 부모이름 등을 기억하도록 한다.
6. 집 앞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7. 학원에서 돌아올 때는 학원차량을 이용하거나 골목길보다는 길을 이용한다.
8. 평소 큰소리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을 시킨다.

 

(PART 2) 적당히 시키는 것이 최고다! 성교육
“만 2세 전후에 결정된 성에 대한 느낌이나 태도가 평생을 가기 때문에 유아기에 처음 시작하는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아이에게 무리하고 과도한 성 지식을 알려주는 것보다 성에 대해 좋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좋다. 성교육은 인성교육이나 마찬가지로 평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올바른 성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

성교육은 어떤 특정 시기가 아닌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이의 연령, 인지능력, 신체발달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필요한 성 지식과 예방수칙이 달라지는데 교육의 초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성의 소중함’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성이 소중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고 그에 대해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시켜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성도 보호돼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잠재적인 가해자를 미리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성교육 시작 시기
성이란 삶의 총체적인 부분이므로 성교육은 특정한 시간을 두고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과 같이 생활 속에서 교육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늘 생활하고 있는 가정과 유치원에서 성교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교육의 올바른 시작 시기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문제처럼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성교육은 성 가치관 교육이므로 성교육의 시점이 부부가 결혼하기 전부터 가족의 의미와 가족계획 등을 계획할 때 자녀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준비하는 것도 성교육의 시작일수 있고, 임신 시 태교하면서 사랑을 전하는 과정들도 성교육의 시작일수도 있으며, 태어나면서부터 진행되거나, 아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가 성교육의 시작일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성교육은 몇 살부터가 아니라 삶의 전인적인 교육이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를 당황하게 하는 성 관련 행동과 질문
성에 관련된 질문을 들었을 때 아이를 나무라거나 대답하기를 부끄러워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부모의 성 의식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성 관련 질문을 막으면 아이들은 성에 대한 적절한 관심을 표현하지 못해 학교에 들어가서 뒤늦게 음란물 등으로 그릇된 성 지식을 배울 위험이 크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알려줘도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므로 아이 수준에 맞춰 자연스럽게 말해주는 것이 좋다.


1. 자위행동
정상적으로 발달해 가는데 흔히 나타나는 성장의 일면이므로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방치하거나 잘못 지도하면 정상적인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위행동을 보일 때 ‘성기는 중요한 곳이라 만지면 균이 들어가게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거나 자녀가 좋아하는 대체할 만한 놀이감(물놀이, 찰흙놀이, 요리활동 등의 감각중심 놀이)을 주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딴 곳으로 돌리게 하여 성기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킬 기회를 준다.


2. ‘엄마, 아기는 어디서 나와?’
자주 묻는 출생에 관한 질문으로 예전에는 다리 밑, 배꼽 등으로 잘못된 성 지식을 알려줬지만 임기응변 식으로 대처하면 안 되고 아이의 의견을 물어 대답을 생각해본다.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자라고 있다가 더 있으면 나올거야’ 하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준다.


3. 목욕
성교육을 자연스럽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는 목욕시간이다. 목욕하는 순서를 통해 옷 입고 벗기(청결유지 교육), 신체의 명칭(성기중심 교육), 좋은 느낌 싫은 느낌 표현하기(성태도 교육), 대중탕, 공공장소 등의 장소구분(성 도덕 교육), 인간관계에 따른 표현법 익히기(성문화 교육)등을 통해 총체적인 성교육이 가능하다.


4. 생식기의 명칭
"이게 뭐야?" 하고 물어오는 아동의 질문에 흔히 부모들은 `고추' `잠지' `찌찌' 등의 유아적인 용어로 말해주는데, 적당한 시기에 정확한 용어로 고쳐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유아적인 명칭은 성을 장난스럽게 보거나 더럽거나 하찮은 것으로 보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성을 건강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


5. ‘나는 왜 고추가 없어?’
유아기의 아동은 자신의 성 차이를 인정은 하면서도 "왜 나는 고추가 없어?" "왜 나는 앉아서 오줌을 누고 오빠는 서서 눠?" 등의 차이점을 지적한다. 이때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의 차이를 알려주면서,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는 것은 없다는 사실도 함께 가르쳐 준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6. 성 역할 놀이
노는 것은 아동생활의 전부이다. 특히 성 역할에 관련된 놀이를 많이 하는데 이때 어른들의 고정관념의 틀에 묶어 두지 말아야 한다. 유아가 반대 성의 놀이를 좋아하고 따라 할 때 성별에 맞지 않는 놀이라고 야단치거나 그만두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남녀의 역할을 바꾸어 해보고 학습하는 경험을 축적해 나감으로써 성인이 되었을 때 남녀 평등의식을 함양하고 양성적 역할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성에 대한 부모의 태도
성 노출을 자기 개성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성교육 없이도 살았던 무지한 사고방식으로 소중한 아이들의 성교육을 학교나 해당 교육기관에 맡겨버리거나 가르치지 않아도 커가면서 알게 될 것이라는 무관심 속에 살아가게 하고 있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성 가치관은 곧바로 아이의 성교육과 연결된다. 아이의 호기심과 성 행동을 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성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만큼 올바른 성교육의 선택은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때 부부간에 화목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밝은 가정환경이 밝고 건강한 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 인격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진다. 성교육은 인격교육이며 가치관 교육이기 때문이다.

 

자위행위 많이 하면 키가 안 자란다’는 잘못된 성 지식과 ‘남자는 강해야 하고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잘못된 사회적 통념, 할머니의 남자아이에 대한 성기 중심적인 발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성은 아름다운 것이며, 내 몸은 소중한 것으로 소중이 다루어야 하고, 남녀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별에 맞는 성교육법
남자`여자의 차이만 있을 뿐 차별이 없음을 생활 속에서 교육한다. 특히 남자의 할 일과 여자의 할 일을 규정지어 부당하게 차별을 두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남자든 여자든 평소에 성적 자기주장에 대한 훈련을 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들의 치마 들추기 놀이가 성폭력의 시작임을 교육하고 자신의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 하고, 싫을 때는 싫다는 표현을 좋을 때는 좋다는 표현을 어려움 없이 하는 훈련을 키워주어야 한다. 또한 성적인 부분에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교육을 통해 평상시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연령에 맞는 성교육법
유아 성폭행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에 대한 사외적 관심이 증가되면서 성교육을 일찍 시키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당황하거나 임기응변식으로 둘러대면 아이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뿐더러 성에 대한 불필요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해 주는 것과 더불어 침착하고 차분한 평소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교육을 특별히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예절이나 생활규칙을 가르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다만, 부모 자신이 성교육의 내용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고 또 과거 자신이 어렸을 적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으므로 어느 정도의 지식과 이해를 갖춘 다음에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가르치는 것이 좋다.
0~1세
생후 6개월부터 1세까지의 아이들의 경우 손을 좀더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손을 이용한 신체 탐험을 시작한다. 이때 아이들은 성기도 만졌을 때 기분이 좋으면 호기심이 생겨 더 만지게 된다. 성기에 대한 호기심은 돌이 되면서 없어졌다가 만 3세 정도에 다시 나타난다. 유아기 때에도 자위행동이 일어날 수 있다. 아이가 다리를 오므리면서 힘을 주거나 얼굴이 빨개지면서 열중한다면 다른 쪽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린다.
2~3세
이 시기 성교육은 대소변 가리기와 생식기관의 청결 습관 갖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생식기를 배설기관과 유사한 것을 것으로 받아들인다. 배변을 더럽다거나 나쁘다고 가르치면 생식기에 대해서도 지나친 결벽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은 성기를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여자 아이 같은 경우는 서서 오줌을 누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남녀간의 성 차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이 시기 아이가 성기를 만지작거리거나 관심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성기는 중요한 곳이고 자주 만지면 나쁜 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만지지 않도록 설명한다. 언어발달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이므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그림책, 인형, 생물도감, 비디오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4~5세
또래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나이이므로 성기를 만지고 내보이고 형제나 부모의 신체 모양에 흥미를 보인다. 화장실 사용법, 출생과정, 자위행동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인체를 다루는 책이나 그림 등을 통해 정확하면서 간단한 출생과정을 알려준다. 엄마와 아빠가 사랑해서 생겼다는 막연한 설명이나 다리 밑에서 주어왔다 등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6~7세
도덕 발달 과정상 선과 악, 좋고 나쁨을 점차 분명하게 구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이므로 매우 효과적인 성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성적인 장난을 하지 않는 것, 어른들의 성폭력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방법,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드러내거나 또는 자위행동을 하지 않는 것, 동생이 어디에서 태어나는 것인지 등을 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가르쳐 준다. 동화책. 비디오 외에도 역할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tip 유아 성교육시 주의하세요!
☆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이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의식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을 가르치는 부모부터 성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진다.
☆ 성교육은 아이가 성에 대한 질문을 하는 순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교육은 아이가 성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그 순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성에 관한 답을 해줄 때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답한다
아이는 자신의 발달 수준 내에서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을 기초로 해야 한다.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등에 관해 물어보고 성에 관한 수준을 파악한 후에 적절한 대답을 해준다.
☆ 성기에 대한 용어는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자궁, 질, 음경, 고환과 같은 용어를 위, 식도, 장 같은 용어처럼 자연스럽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정확하게 사용한다

 

성교육 기관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02-338-7480/www.tacteen.net
늘푸른 여성지원센터상담실/02-322-1366/http://1318seoul.go.kr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02-2677-9220/http://aha.ymca.or.kr
인천성문화센터/032-446-1318/ www.인천성문화센터.kr
구성애아우성/02-332-9978/www.9sunga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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