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의 ‘무너진 법관의 꿈’편에서는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려다
식물인간이 된 명문대생 이민지(가 명)씨의 사례를 통해 성형수술의 부작용의 문제점.
이민지씨는 종아리 콤플렉스로 고민하다가 외과적 시술 없이도 종아리를 얇게 할 수 있다는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러 갔다가 마취 도중 쇼크로 현재 의식불명에 빠져 8개월 째 병상에 누워있다.
간단하다고, 절대 부작용은 없다고,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만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대학생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다고도
미혼 여성에게
영원히 씻지 못할 흉터를 준다고도
어쩌면 갑작스레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왜 뇌사 상태에 빠지고
죽어야만 했는지 의사들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하고 사죄하는 대신
병원은 그저 목숨 값을 흥정하기에 바쁩니다
거짓말과 배짱으로 일관하던 의사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모두 쉽게 얘기하고 권해서
부담 없이 결심했던 성형,
이제는 내 얼굴이, 내 몸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추적 60분에서는
참담해진 모습 때문에,, 배짱으로 일관하는 의사 때문에
두 번 울 수밖에 없는 성형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봅니다
【주요 내용】
■ 2008 성형 보고서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당당히 고백하는 세상, 2008년 성형은 매우 개방적으로 느껴진다, 수술했다고 말하면 손가락질은커녕 자연스럽게 잘됐다고 칭찬하는 세상, 금방이라도 당신의 삶은 새롭게 만들어 줄 것 같은 2008 성형, 그 실태를 진단해 본다,
■ 성형, 씁쓸한 자화상
- 무너진 법관의 꿈 "진짜 법 같은 거 공부하니까 너무 재미있어 그러면서.... 그렇게 꿈도 많고 얼마나 적극적이고"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려다 의식불명에 빠진 딸을 돌보는 어머니>
성형 사고만 없었다면 명문대 3학년을 다니고 있었을 이수진 씨(가명),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한 외동딸이었던 수진 씨는 외과적 시술 없이도 종아리를 얇게 할 수 있다는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러 수술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마취 도중 쇼크로 수진 씨는 의식불명 상태가 돼 8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다. 사고 나기 며칠 전 치룬 토익시험 성적이 980점. 지금껏 한 번도 최우등생을 놓친 적 없는 수진 씨의 꿈은 법관이었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그 꿈을 한 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법대로 하라며 배짱을 부리고 있는 병원장은 병원비조차 지불하지 않고 있고, 최근엔 병원 문을 닫고 연락까지 두절됐다. 수진 씨가 언제 의식을 되찾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 평생을 병원에 있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3개월마다 병원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 후면 지금 있는 병원에서도 나가야 하는 수진 씨. 어머니는 이런 상황이 더 기가 막히고 답답할 뿐이다.
- “저는 진짜 오자마자 첫마디에 용서를 빌 줄 알았어요. 최소한 의사가 실수를 했으면 잘못한 걸 뉘우치고 해야 되는데 진짜 억울하네요. ” <턱 성형수술로 딸을 잃은 아버지>
여섯 식구의 가장이었던 믿음직스런 둘째딸 소은 씨(가명)는 지난 4월 30일, 턱 성형수술을 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가족들이 곧바로 달려왔지만 이미 딸은 싸늘한 시신이 되고 난 뒤였다, 딸의 성형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사죄의 말도 없이, 대신 가족들에게 보험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듣고자 하는 것은 딸이 어떤 상태에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진실이다.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이들의 눈물어린 호소를 들어본다,
-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슬픈데... 저는 미혼이이예요. 그런데 그런 미혼인 여자의 가슴을 그렇게 절개를 했어요." <가슴 성형 후 부작용을 겪는 미혼 여성>
부유방을 제거하고자 성형외과를 찾은 김지연 씨(가명), 그러나 찾아가는 곳마다 약속이나 한 듯 모두 부유방 수술과 함께 가슴 성형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두 가지 수술을 함께 하면 가격도 할인해주고, 또 흉터도 남지 않는다는 말에 수술을 결심한 지연 씨, 그러나 사용한 보형물은 당시 식약청의 허가가 나지 않는 것이었고, 수술은 의사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가슴 밑에 7cm 이상의 흉터를 남겼다, 미혼 여성으로서는 치명적인 상처였다, 병원장에게 사실을 묻자 자신의 과실과 비 전문성을 시인한 상태, 하지만 의사가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성형 불법 시술현장 급습, 그곳에선 과연 무슨 일이?
쁘띠 성형, 퀵 성형이라고 불리며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성형!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말을 이용해 성형을 하니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몇 시간 만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쁘띠 성형이 주사기로 쉽게 이루어지다 보니 찜질방이나 미용실 등에서 무면허 시술이 판치는 것도 사실, 이렇게 불법으로 시술하는 제품은 보통 공업용 실리콘 으로 인체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부작용 또한 심각하다. 하지만 이런 불법 시술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이 넘어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더욱 성행하고 있다. 시술 후 10년 뒤 부작용이 나타난 한 사례자는 얼굴 군데군데가 부풀어 오르고 색깔이 검게 변해 있는 상태. 불법 필러 시술로 인한 피해가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점조직으로 구성돼있어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작진은 불법 필러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장 제보를 받고 잠복 끝에 불법 필러 시술 현장을 급습했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 성형 피해자, 그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나
수진 씨는 시술을 하기도 전에 마취 사고가 발생했고, 소은 씨는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형사고가 소송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신체감정서를 받는 것도 어렵지만 노동력 상실을 인정받기가 어려워 승소하더라도 보상액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무과실을 입증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러나 의사가 무과실을 입증하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20년째 국회에 잠들어있는 실정이다.
출처 : 2008.06.04 kbs2 추적60분 ‘무너진 법관의 꿈’편에서
▲영국 언론들은 영국 및 할리우드의 스타들에게 만연된 성형 수술이 무조건 득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이른바 붕어입이 되어 버린 피트 번스의 사례등을 소개해 무분별한 성형수술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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