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신문에 실렸던 구한말 황실과 풍속을 담은 희귀 사진과 삽화

 

 

 

2008.10.22 21:20 s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신문에 실렸던 구한말 황실과 풍속을 담은 희귀 사진과 삽화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858년부터 1911년까지 영국신문에 소개된 조선의 희귀한 풍속사진과 삽화 261컷입니다.

고종황제의 둘째부인이자, 영친왕의 어머니 순빈 엄씨의 사진. 숙명, 진명, 양정 세학교를 설립한 왕비로, 고종이 특히 그 아름다움에 매료됐다고 전해져 복스러운 얼굴에 조선말 미인의 기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 총독 이토 히로부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그 두 자녀와 함께 선 엄비의 표정에는 구한말 조선의 어둠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1907년 고종이 강제로 퇴위된 뒤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때의 사진에서는 도포와 갓을 쓴 고종과 순종, 두 내시 사이에 서있는 어린 영친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건물 밖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고종의 표정에서 아직 세상사를 궁금해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처음 나타난 자동차에 혼비백산하는 조선의 백성들. 땅에 얼굴을 파묻은 사람부터, 모두 집어던지고 달아나는 아이까지, 자동차는 이들에게 괴물로 보였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희귀한 사진들은 구한말 외세에 억눌린 조선의 역사와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전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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