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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자연·풍경 여행 및

사랑나무(연리지 나무)

by 현상아 2008. 11. 30.

 

 

 

우리나라에서 세 그루밖에 발견되지 않은 연리지나무

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하여 흔히 남녀간의 사랑을 비유하며, 
나아가서는 부모와 자식, 가족사이, 친구사이의 사랑에 이르기 까지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하나로 이루어진 두 나무로 형상화되고 있다. 
바로 사랑나무(애정목)로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라 하고,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이라 한다. 
연리목은 흔히 나무를 심을때 두 나무사이를 가까이 심으므로 세월
이 흐름에 따라 원줄기가 굵어져 맞닿을 가능성이 많으나 연리지는 
두 나무의 세포가 결합되는 희귀한 현상으로 매우 드물게 생긴다. 
연리가 되는 과정을 보면, 이웃한 나무가지가 가까이 심은 두 나무의
줄기를 서서히 굵어져 서로 맞닿게 된다. 맞닿은 껍질이 압력을 견디
지 못해 파괴되거나 안쪽으로 밀려나고 맨살까지 맞부딪친다. 남남으
로 만난 둘 사이에 사랑의 스킨십이 이뤄지면 물리적 접촉단계를 지
나 생물학적 결합을 시작한다.
양분을 공급하는 방사조직을 서로 섞어버리고 세포들은 맞닿은 선을 따라 
차근차근 서로의 세포벽을 잇는 공사를 진행한다. 생물학적 결합이 끝나 
공동으로 살아갈 한몸으로 완성되면서 연리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연리란 종류가 같은 나무, 예컨대 음나무와 음나무, 자귀나무와 자귀
나무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감나무와 고욤나무처럼 아주 
가까운 친척 사이라야 한다. 대체로 접붙이기가 가능한 나무는 연리
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나무와 참나무처럼 종류가 다른 나무는 수십
수백 년을 같이 붙어 있어도 그저 맞대고 있을 뿐, 연리가 되지 않는다
[자료 출처:충북 괴산군 홈페이지->문화관광->관광지정보->기타명소]
지금까지 밝혀진 희귀한 연리지는 
2003년 5월 발견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의 소나무를 비롯해
(수령이 120~130년쯤 되어 보이며 지름은 한아름이나 된다. 땅 위 
5.5m 높이에서 굵은 가지가 나와 서로 이어져 있다. 마을 뒷산 자락
에 모여 자라는 여러 그루의 소나무 중 약간 구불구불한 나무 두 그
루가 가까이서 서로 마주 보면서 다리를 놓듯이 하였다. 연리지 나
무의 바로 옆에는 줄기의 밑동이 서로 붙어버린 연리목도 함께 있어
서 두 나무가 한 몸이 되는 과정의 모두를 볼 수 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의 소나무 연리지] 
[출처:야생초 님의 blog "조명래"]
2001년 7월 발견된 경북 청도군 운문면 지촌리 소나무 연리지, 
(수령이 4, 50년쯤으로 추정되는 이 연리지 소나무는 자동차 도로에서 
1시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하는 깊은 산속 북쪽 비탈진 곳에 나란히 서 있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지촌리 소나무 연리지] 
[출처:알렉산더 님의 cafe "베스트 영상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리 동백나무 연리지가 있다.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사랑나무라 부르는 동백나무 연리지가 
있다. 마을 뒤 천연기념물 136호 상록수림 안에 자란다. 나이는 100
년에서 120년 정도로 보이며 지름이 한 뼘이 채 안된다. 높이 2.5m에
서 약간 비스듬하게 옆 나무와 이어져 있다. 마을 노인들의 이야기로
는 자신들이 어릴 적부터 서로 붙어 있었다니 아마 태어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천생연분 나무로 보인다. 동백나무는 핏빛 꽃잎과 
꽃이 통째로 떨어지는 섬뜩함 때문에 흔히 비극적인 사랑에 비유된다.
그러나 이곳 동백나무 연리지는 그 사이로 남녀가 지나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널리 알려질 만큼 변치 않는 사랑나무
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 보령시 외연도 동백나무 연리지]
[출처:알렉산더 님의 cafe "베스트 영상시"]
위 3곳의 연리지는 가까운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은 후 
각기 두 줄기가 다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까지 알려진 연리지나무는 모두 3그루이다. 
지금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 그렇지 찾아보면 더 있을 것이다. 
같은 종류의 나뭇가지와 가지가 맞닿아서 오랜 세월이 가면 
연리지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항상 있어서다. 
그러나 연리목은 연리지보다는 자주 만날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 두 나무가 가까이 자라다가 지름이 굵어지면 맞닿게 되고 
서로 움직일 수 없으니 둘이 합쳐질 수밖에 없어서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용추폭포 왼쪽의 소나무와 

최근 발견된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소재 보광산 소나무 연리목은 

각기 두 나무 줄기가 자라다가 윗부눈에서 합쳐져 한 나무로 자라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도 아주 희귀한 연리목이라 생각된다. 
괴산군에서는 이처럼 1개의 연리지와 2개의 연리목이 지금까지 발견됐다
이외에도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본리 어린이대공원 단풍나무 연리목,
대구시 북구 서변동 망일봉 소나무 연리목,
충남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양동마을 팽나무 연리목(아래 사진),

전북 정읍시 입암동 수령 300 년의 물버들나무와 팽나무 연리목(아래사진) 

경북 영주시 순흥면사무소 앞마당 소나무 연리목,
등이 계속발견되고 있다.
 또한 뿌리끼리 연리 되는 경우도 흔한데, 
그렇다고 '연리근(連理根)'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
[주: 편집자가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한 글임, 사진자료 출처 : 괴산군청 홈페이지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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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理枝(연리지)◈
이을 연,  이치 리,  가지 지. [출전]白樂天의 <長恨歌>
나란히 붙은 나뭇가지.  다정한 연인. 부부의 애정이 지극히 깊음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동쪽의 바다에 비목어(比目漁)가 살고 
남쪽의 땅에 비익조(比翼鳥)가 산다고 한다. 
비목어는 눈이 한쪽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마리가 좌우로 달라붙어야 비로소 헤엄을 칠 수가 있고, 
비익조는 눈도 날개도 한쪽에만 있어 
암수가 좌우 일체가 되어야 비로소 날 수 있다고 한다. 
연리지(連理枝)라면「나란히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뜻한다.
곧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사이좋게 합쳐진 가지가 連理枝다.
간혹 거대한 고목에서나 그런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다정한 느낌이 들어 보기에도 좋다.
이처럼 '比翼'이나 '連理' 모두 그 말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와 같이 
남녀간의 떨어지기 힘든 결합을 뜻한다.
◈본디 連理枝의 故事는 후한말(後漢末)의 대학자 채옹(蔡邕)에서 유래했다◈
워낙 효심이 극진해 어머니가 죽고 뜰에 나무가 자랐는데 連理枝가 
되었다고 했다.그래서 본디는「효심(孝心)」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것이 다정한 연인(戀人)의 상징으로 사용되게 된 것은 
당(唐)의 詩人 백락천(白樂天)에 의해서다.그가 태어났을 때는 
대당제국(大唐帝國)의 영화(榮華)가 차츰 기울기 시작했을 때였다.
그것은 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로맨스 때문이었다.
楊貴妃에 빠진 玄宗이 정치에 뜻을 잃었던 것이다.
둘의 로맨스가 워낙 유명했으므로 그는 詩를 지어 노래했는데 
그것이 유명한『장한가(長恨歌)』다.
생전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언약했다고 한다.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7월 7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和語時(야반무인화어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맹세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 있는데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이 한 끝없이 계속되네.
玄宗은 안녹산의 난으로 꽃다운 나이에,
그것도 非命(비명)에 간 楊貴妃를 잊지 못해 늘 이 말을 되뇌었다고 한다. 
[자료출처 : 최동윤의 고사성어]
[http://www.sosok.hs.kr/~gosa/m18.htm]
[다른자료:경북대 박상진님의 "영원한 사랑나무 연리지(連理枝)"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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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속에 나오는 연리지 이야기]
우리 역사 속에도 일찌감치 연리가 등장한다. 남녀의 사랑에 한정시키지
않고 상서로운 조짐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때로는 선비들의 우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민들 사이에선 이 나무에 빌면 부부 사이가 좋아진다
는 믿음이 유행했다. 
또 연리지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속 연인이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바로 그 연인에게 상사병이 옮겨가기 때
문이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 내물왕 7년(362) 4월에 시조 묘의 나무가 연리되
었으며, 고구려 양원왕 2년(546) 2월에 서울의 배나무가 연리 되었다는 기
록이 있다. 
또 "고려사"에도 광종 24년(973) 2월에 서울 덕서리에서 연리지가 났으며, 
성종 6년(987)에 충주에서도 연리지가 생겨났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처럼 
연리지의 출현을 일일이 역사책에 기록할 만큼 희귀하고 경사스러운 길조
로 생각한 것이다. 
고려 중기 이규보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의 고율시(古律詩)에 “그대
비록 후배라 함께 공부 안 했으나/연리지 나무처럼 한집안 형제 같네…”, 
“난새는 짝 잃으면 못 떠나고 방황하네/ 초목 중엔 연리지가 의좋기로 소문
나니/ 꽃 마음은 한가지나 꽃답기는 다르도다/ 부부가 없다면 짝이 어찌 될
것이며/ 형제 또한 없다면 기러기가 어이 줄서 가랴…” 하며 친구 사이의 우
정과 혈육의 정을 연리지에 비유했다. 
또 김시습의 「금오신화」에도 “연리지 가지 끝엔 붉은 꽃/ 서러워라 내 인생
나무만도 못하구나/ 박명한 이 청춘 눈물만 고이네”라고 하여 저승에서 나누
게 되는 사랑의 서러움을 연리지와 비유하고 있다. 
[주:편집자 자료수집 정리]



블러거 이영하의 "한국신작예술가곡이야기" 소개곡 "연리지 사랑" 원본 바로보기

 

주:연리지(連理枝)*
1. 한 나무의 가지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
2. ‘부부 또는 남녀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출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원문보기  글쓴이 : 트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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