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만 의지 하다가, , , , ,

나의 남편은 고혈압을 앓은지 7년째, 현재까지 혈압약을 복용중이며 보험을 넣기도 까다롭다. 최고혈압이 160에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지도 5-6년이 되었다. 어느 날은 무릎이 몹시 아프고 부어 무릎에 물을 빼기도 하며 진통제를 복용하곤 했다. 민간의술에 관심이 많은 나는 침도, 뜸도 조금씩 배우고 있던중 S사혈을 하는 사람이 사혈을 배워 보라고 권한 계기가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 한 달 수강료가 30만원, 학회도 아니고 미덥지가 않아서 외면했지만 우연하게도 사혈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자연정혈요법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자연정혈요법은 신이 나에게 준 값비싼 선물이자 축복같은 강한 전율을 느꼈다.

 

봉사 활동으로 침도 많이 다뤄 받지만 사혈만큼 매력적이진 않았다. 공부를 하면서 누구에게든 자연정혈요법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말하곤 한다. 침과 뜸도 좋지만 내 개인적으론 사혈이 더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고,,,,,,,,,,학회에서 교재를 구입하고 공부하면서 실습삼아 남편의 혈압과 관절염을 관리해 주고 싶었는데 남편의 눈치를 보며 마음을 열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 것 같다.

긴 병은 긴 시간을 두고 관리해야 된다며 혹시라도 실망 할까봐 미리 말해놓고 신장혈부터 성급하지 않게 3개월 치료기간 3개월 휴식기간으로 피가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솔직히 고백 하건데 사혈 기간 중 남편은 거의 매일처럼 술을 마셨다. 그러다 보면 사혈하는 리듬이 조금씩 비켜가기도 했고 소금물 섭취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등산을 좋아하여 높은 산을 갈 때는 정말이지 걱정도 되곤했다.

술도 먹지... 사혈기간 중 산행 할 때 숨은 조금씩 차곤하지... 소금물 섭취도 농땡이지......뭐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사혈중 병원가면 혈압이 얼마나 조정 되고 있는지 궁금하여 확인 하면서 약을 타 오라고 일렀다. 남편은 사혈을 별로 믿지도 않으면서 성화에 못 이겨 겨우 인심 쓰는 듯 사혈을 했다.

3개월 휴식기가 지나고 두 달이 더 지난 후 2번째 사혈을 하던 중이었다. 워낙에 무뚝뚝한 남편은 약을 지어 와도 약을 지어온 것인지 말이 없더니만 집안 일로 4일간 약을 먹지 못하고 병원 갈 시간도 없이 5일째 되는 날 부랴부랴 병원을 다녀왔다. 내심 약을 먹지 않아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약에만 의지 하다가 5일 동안 약을 굶었으니 걱정이 되지 않았겠는가? (전에는 약을 하루만 먹지 않아도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충분한 피 회복기가 지난 후 11개월만에 혈압을 체크하자 120/70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피를 맑게 하는 약을 포함하여 3알의 약을 복용하여 왔는데 의사는 약을 당장 끊지는 못하게 하고 무슨 약인가 한 종류 뺐다고 했다. 약값도 한 달 2만원이 넘었는데 한가지를 빼고 나니 4500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2년을 사혈 관리 기간으로 삼아 치료하려고 마음먹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적 같은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연정혈요법은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준 미래에 예쁜 꿈을 꿀 수 있는 하나의 숙제가 된 것 같다. 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열심히 끈 놓지 않고 공부해 보려한다.

남편에게 신장혈과 위장혈을 사혈 하면서 질긴 어혈들로 인해 고생도 많았고 수십번씩 사침할때 괜스레 눈치스럽기도 했는데 11개월이 지난 지금 고혈압이 며칠 약을 먹지 않고도 돌아 왔으니 이젠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겠다. 만약 약을 굶지 않았다면 습관처럼 약만 먹지 않았을까 싶다.

 

남편에게 인정받고 싶어 자격사시험을 치게 되었고 1급 자격사가 되어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로 하는 베풀 수 있는 꿈을 꾸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실천 하는 날이 빨리 다가 오기를 희망 하면서 차곡차곡 알아가는 나날들이 되고 싶다.

남편은 관절과 혈압이 현실적으로 좋아지니 신기해하기도 하고 가끔씩 주변에 얘기삼아 자랑도 하는 것 같다. 고혈압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정말 너무 기뻤다. 믿는 만큼 배움에 대한 성취감과 함께 명의가 된 듯한 그 기분 이루 형용할 수 없이 행복하다.

남편의 혈압을 지켜보면서 사혈에 대한 믿음과 함께 나 자신에 대한 작은 성취감일지라도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정혈요법을 알리면서 배우려고 한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남편은 건강 검진에 폐암을 의심할 정도의 통증과 잔기침으로 작년 겨울 심각한 나날을 보낸 적이 있었다. 원래 결핵도 앓은 흔적이 있어 폐에 흉터가 있고 검진 결과는 늦어져 흉통과 함께 기침은 자꾸 나고 차라리 결핵이길 바랬다고 본인은 말했다. 검진 결과 암은 아니라고 했지만 잔 기침이 꽤 여러 달 났었고 은근히 걱정을 하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잊어 버렸다. 사혈을 하면서 저절로 나아졌으니 언제 아팠냐는 듯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는 꽤나 심각 했었는데 사혈 하다 보면 좋아지겠지 믿었던게 현실이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아 그 때 기침 때문에 고생 한 적이 있었구나 하면서 느낄 정도였으니 사혈로 인해 참으로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 고혈압보다도 작년 12월에 잔기침과 흉통이 더 큰 걱정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으니 자연정혈요법에 감사할 일이 많아진 것 같다.

자부심을 가지고 나의 작은 소망이 펼쳐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공부해 보려 한다. 인연을 만들어 주신 학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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