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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불만제로 및

생명을 위협하는 짝퉁 자동차 휠 /아파트 결로현상

by 현상아 2015. 2. 8.

눈물 흘리는 우리 집, 아파트 결로 피해 /김은곤 프로듀서, 박혜숙 작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결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결로란 건물 안팎 온도의 차이로 벽이나 천장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에게도 결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가 이어졌는데...


제작진에게 도착한 영상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입주한 지 반 년도 안 된 신축 아파트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새 집에서 시작한 난민 생활 - ‘결로일기’를 공개합니다!


“이렇게 보이잖아요. 이게 집이냐고요, 이게!”


2014년 12월 20일에 촬영한 영상 속 김준수(가명)씨의 목소리다.


제작진에게 보낸 영상들은 엉망이 된 집안의 모습이 날짜별로 담겨 있었다.


작년 6월, 서울의 한 도시 개발 지역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김 씨 가족.


세 아이와 함께 새 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꿨지만, 기대는 깨지고 말았다.


벽과 바닥이 젖고, 현관문이며 창틀 할 것 없이 온통 물이 흘렀다.


마르지 않는 물기 때문에 집안엔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고 방 세 개중 두 개는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 현재 가족들은 좁은 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게다가 신생아인 막내는 집에 온지 2주 만에 심각한 기관지염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 다른 세대의 최진석(가명)씨 집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최 씨의 가족 역시 거실에서 피난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고,


곰팡이 때문에 모든 살림살이에 이불을 덮어뒀지만 공기 중으로 퍼지는 곰팡이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또 일흔이 넘은 최 씨와 7살 손자는 비염과 천식으로 약을 달고 살고 있는데...


특히 두 집 모두, 어린 아이와 노인이 살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두 집의 생활 환경이 위험하진 않은지 확인해 봤다.


그 결과,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곰팡이균이 두 집 모두에서 발견됐다.


두 집은 어쩌다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 벽 속에 무슨 일이 생겼나! - 단열재 부실시공이 큰 문제?


취재 결과, 두 집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심각한 결로 현상이 보이는 위치와 곰팡이가 발견된 곳이 비슷했는데


안방과 안방 화장실, 그리고 작은방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유독 외벽과 닿은 공간에 문제가 있다고 시행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공 하청 업체가 몇 차례 작업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몇 차례의 보수 작업에도 왜 결로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까?


제작진은 김 씨의 집에서 진행된 보수 공사 현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보수 작업을 위해 벽체 일부를 뜯어내자, 그 속에는 1cm가 넘는 틈이 벌어져 있었다.


단열재 사이에 생긴 틈으로 들어온 냉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결로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로 현상이 심각하다는 또 다른 아파트의 벽 내부도 직접 확인해 보았다.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경민(가명) 씨는


결로 현상이 심하고 곰팡이가 많이 핀다는 아이 방을 점검해 보고 싶다고 했다.


제작진은 한국건축기밀협회와 단열 시공 전문가들과 함께


벽지에 가려져 있던 벽 속을 뜯어 확인해 봤다.


그 결과, 김 씨의 집과 마찬가지로 기밀성이 떨어지는 단열 시공으로 인해


틈이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결로 피해를 부르는 창호와 베란다


심각한 결로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단열 시공 때문만은 아니었다.


2010년 입주했다는 한 아파트 입주자들의 제보!


하루의 시작을 창에 흐르는 물을 닦는 걸로 시작해


매일 결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물이 방 안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설치한 ‘물받이대’는 이미 소용없는 상태였다.


수건도 하루에 몇 번씩 갈아줘야 하는 상황!


창호의 결로 현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봤다는 입주민들의 하소연에


제작진과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점검했다.


그 결과, 실내와 실외를 차단하는 창호의 재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아파트 상층에 사용된 창호가 계약과 다른 창호라는데...


 


건강하고 쾌적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결로 피해 입주자들,


울고 있는 우리 집들의 속사정을,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가 집중 취재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짝퉁 자동차 휠 / 이상익 프로듀서, 이혜연 작가


 


# 검증되지 않은 위험천만 짝퉁 휠이 당신의 생명을 위협한다!


우리 일상에 필수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만의 개성과 성능개선을 위한 자동차 튜닝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튜닝 휠로 인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소비자리포트>에서 만나본 제보자들 역시 운행 중 휠이 깨지거나 휘어져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었다고 하는데...


바로 정품이 아닌 유명 제조사의 디자인을 흉내 낸 일명 ‘짝퉁 휠’ 때문!


왜 이렇게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짝퉁 휠’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일까?


 


# 시중 유통되는 튜닝 휠의 80% 이상은 짝퉁휠! 과연 안전할까?


정품 휠의 가격은 수 백 만원대!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같은 디자인에 비슷한 성능을 지녔다는 저렴한 짝퉁 휠을 많이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휠의 80% 이상은 짝퉁 휠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정품과 구분하기 힘든 ‘짝퉁 휠’들!


제작진은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다는 ‘짝퉁 휠’을 구매해


전문가와 함께 안전 실험을 실시했다.


 


▶ 현저히 떨어지는 강도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규격으로 충격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정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짝퉁 휠은 휘거나 금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깨진 파편을 엑스레이로 살펴본 결과, 짝퉁 휠에서는 미세한 구멍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험보다 더욱 가혹한 도로 현실을 감안하면 정품보다 짝퉁 휠이 훨씬 충격에 약하고


강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조의 탈을 쓴 주조 짝퉁 휠


같은 외양을 지녔지만 만드는 공법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정품과 짝퉁.


정품 휠은 알루미늄에 힘을 가해 만든 단조공법으로 제조된 경우가 많았지만


짝퉁 휠은 재료를 용해해서 붕어빵 찍듯 만들어내는 주조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공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공법이 달라지면


당연히 디자인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단조로 제작된 정품을 그대로 베낀 짝퉁 휠을 주조공법으로 만들다보니


강성이나 안전도 면에서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일부 짝퉁 휠에는 주조공법 제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품보다 5배가량 높은 규소 즉 실리콘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휠들은 강도를 향상하기 위한 열처리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충격이 가해지면 휠이 클수록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 유통되는 짝퉁휠의 규모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튜닝 휠의 경우 대부분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2014년 관세청 기준 국내에 수입된 휠들은 약 1천억원.


그 가운데 중국산과 대만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80억 정도로 80%에 육박한다.


그만큼 많은 짝퉁 휠들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짝퉁 휠이 제조되는 중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휠을 제조하고 유통시킬까?


제작진들은 직접 중국의 휠 제조 공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휠 제조업자들의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제조국 표기도, 원가도 원하는 대로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 카피 디자인을 의뢰할 때


재료나, 안전기준은 고려사항이 아니고 다만 단가만 맞춰서 제품을 의뢰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에 대한 기준 없이 만들어진 짝퉁 휠들이


국내에 유통될 수 있는 것일까?


 


# 미비한 국내 안전기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천만대인 한국.


현재 한국 자동차 튜닝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5천 억 원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안전에 관한 관련 규정들이 미비한 상태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국가에서 주도하거나


국가의 허가 아래 인증을 시행하는 기관들이 있어


이곳을 통해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이 유통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동차 휠에 대한 규격화된 국내 안전기준이 없다보니


수입이나 유통을 하면서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이러한 짝퉁 휠을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은 단지 상표법 위반뿐.


하지만 이 역시도 빠져나갈 구멍들을 만들어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짝퉁 자동차 휠’의 실태, 소비자리포트에서 취재했다.



출처 :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 CP : 박복용 (3213)


■ 팀장 : 김정균 (3264)


■ MC : 이영호 아나운서, 엄지인 아나운서


■ 방송시간: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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