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연
詩 / 이상희
담장 넘어
전신 내걸고 구애하던 너를
도도히 외면했던 옛일
전설이 되었구나
어리석게도
진작 너의 진면모 알지 못해
나는 너를 잃고 나서야
뒤 늦게 너의 소중함을 알았다
나 몰라라
수수방관 떠나 보낸 세월
너와 나 스치듯 닿았던
인연 줄 행여 남아 있을까 싶어
부질없는 미련에
손 내밀어 당기려 하니
남 몰래 애태운 그 붉던 연정
타고 타 이미 재가 되었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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