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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카드의 달인이 말하길 ...

by 현상아 2006. 9. 27.
 
카드 결제 일자를 잘 선택하세요
신용카드로 일시불(또는 무이자 할부)로 물건을 사면 50여 일에서 몇 개월까지 현금을 유예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긴다. 결제 금액이 적다면 별 의미는 없지만, 가끔 우리가 하는 충동구매를 생각해보자. 만약 매월 25일이 결제일이고, 이날 결제되는 금액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사용분에 한정된다고 가정해볼 때, 결제 기간 첫날인 10일에 카드를 사용하면 그 금액이 다음달 25일에 결제되므로 45일간의 유예기간을 얻게 된다. 자연히 한 달 보름치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 임기현(26세·회사원)

나만의 메인 카드를 만들어보세요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주 카드를 결정해 두어야 한다. 신용카드는 한두 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신용도가 높아져 수수료, 포인트 적립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 메인 카드를 만들어 사용액을 집중할 경우 낮은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카드론 시 대출 금리도 크게 낮아진다. 요즘은 특히 포인트가 곧 물건을 살 수 있는 화폐 가치로 상승되고 있으니까.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카드 하나를 결정한 뒤, 평소에 계산은 그 카드로, 기름 값과 같이 주기적으로 지출할 일이 생길 경우에는 그곳에 맞는 부수적인 카드를 만들어 사용한다. 오지성 (27세·대학원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찾으세요
카드를 사용함에 있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아는 것은 기본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생각해본 뒤, 소비패턴에 맞춰 카드를 선택한다. 쇼핑을 즐긴다면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좋으면서 포인트 적립이 잘 되는 카드를 고르고, 여행을 즐긴다면 여행 관련 혜택이 많으면서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요즘은 같은 카드사라도 부가서비스에 따라 카드 종류가 수백 가지다. 자가운전이 잦다면 마일리지를 많이 주는 카드를 선택해야 하고, 스포츠 경기장이나 놀이공원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이 부문에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윤주현(29세·학원 강사)

카드사의 달짝지근한 이벤트를 노리세요
예전에는 이벤트를 그냥 넘겨버렸다. 잘 당첨되지도 않을뿐더러, 개인정보 도용이나 남용의 문제가 우려되어서. 그런데 되든 안되든, 이벤트 시기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카드사마다 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서 특별 이벤트를 많이 갖는데 이 기간에는 낮은 수수료율과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알뜰 사용법의 하나. 정수진 (25세·휴학생)

선결제를 이용, 수수료를 줄이세요
무이자 할부가 아닌 경우 결제일 이전이라도 자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선결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번거로워서 다들 지나치는 경우가 많겠지만, 엄연히 신용카드도 현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할부 구매를 했다 해도 선결제가 가능하다. 돈이 생기는 족족 바로 갚으라는 말인데,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할부 구매를 했더라도 자금에 여유가 생겼을 때 미리 갚아버리면 이후에 지급해야 될 불필요한 할부 수수료(대개 20%대)를 줄일 수 있다. 안지용(29세· 출판인)

카드 명세표를 가계부로 활용합시다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소득공제와 같은 혜택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물품 구매 시 카드 결제를 하고 카드 사용 내역서를 가계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어느 곳에 돈을 많이 지출했는지, 대충만 봐도 나오기 때문에 지출이 많은 부분을 명확히 짚고 줄여나갈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명세표를 보니 알게 모르게 스타벅스에 쏟아 부은 돈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요즘은 오늘의 커피를 애용하는 중이다. 김민서(29세·유치원 원장)

여성에게 혜택 주는 카드를 사용하세요
카드 지출이 늘게 되면서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사이트마다 여성 전용 카드들이 속출하고 있는 걸 보고 슬퍼졌다. 왜 남성 전용 카드는 없는 것일까. 여성 전용 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거의 두 배가량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여자라면 여성 전용 카드 서비스 혜택을 무시할 수 없다. 이정빈(31세·회사원)

포인트가 곧 현금임을 명심합시다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되는 신용카드를 선택하긴 했지만, 포인트를 활용하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 포인트가 곧 현금이다. 포인트의 또 다른 활용법으로 카드사마다 수천에서 수만 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미리 구매 계획을 세우거나 음식점 등을 지정해 포인트를 활용할 경우 많게는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도 있다(결제금액에서 공제할 수도 있고 카드 포인트를 집중하는 방법으로는 포인트 교환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수시로 자신의 적립된 포인트를 확인하자. 포인트 관리나 집중이 귀찮다면 포인트파크 (www.pointpark.com)나 팝포인츠 (www.poppoints.co.kr)를 이용해보길. 허혜진(30세·성악가)



포토그래퍼 : 박정우 | 에디터 : 임경미 | 자료제공 : 에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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